해시태그 스페인 & 포르투갈 자동차 여행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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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년에 한 번 정도는 유럽여행을 가곤 했는데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한동안 해외여행을 가기 힘들었다. 코로나 전에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을 여행하고 이제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을 가 볼까 하고 생각했는데 계획조차 세울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전 세계 커다란 영향을 주던 코로나 시기가 지나고 다시 해외여행의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 동안 정말 가 보고 싶었던 나라로 떠나기 위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해시태그 출판사에서 나온 <스페인&포르투갈 자동차 여행>책은 그냥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고,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추천하는 책이다. 기본적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에 필요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한 챕터를 할애하여 자동차 여행에 대해서도 중요한 사항을 설명해 준다. 꼭 스페인과 포르투갈 계획하고 있지 않아도 여기에 나온 자동차 여행 내용은 유럽을 자동차로 여행하고자 한다면 팁과 주의사항 등이 비슷하게 해당된다.




<스페인&포르투갈 자동차 여행> 책에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가 나와 있다. 스페인 계절 별 특징, 전체적인 분위기와 문화적 특수성, 아름다운 건축양식과 먹거리, 유명 관광명소, 대표적인 축제 등까지 설명한다. 




만약 스페인 여행을 여름에 준비하고 있다면 서머 타임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남부 스페인의 한여름에는 낮에 일하기 힘들 정도로 더워서  점심 식사를 한 뒤에 2-3시간 정도 낮잠을 자는 풍습이 있는데 이를 '시에스타'라고 한다. 지중해성 기후를 가진 나라들은 대부분 시에스타가 있는데 그리스는 오후2-4시, 이탈리아는 오후 1-3시, 스페인은 오후1-4시 사이라고 한다. 스페인의 여름에는 이 시간에 문을 닫았다가 저녁에 다시 여는 가게도 많다. 점심은 오후 2시 이후, 저녁은 오후 8시 이후에 식당 영업을 시작한다고 한다.




스페인에는 가도가도 또 가고싶은 곳들이 많다. 곳곳에 로마 시대의 유적 흔적이 남아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들도 있다. 지리적, 역사적 특성 상 기독교는 물론이고 이슬람 건축 양식 영향을 받은 곳도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그라나다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이다. 이외에도 스페인에는 모두 1,400개가 넘는 성과 궁전이 있다고 한다.

스페인에는 맛있는 음식들도 너무 많다. 후추, 마늘, 고추 등을 사용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요리들도 찾기 쉽다. 이베리코 하몽, 토르티야, 살치차, 파에야, 추로스 등은 물론이고 맥주와 와인들도 다양하게 골라 마실 수 있다.




시기를 잘 맞춰서 간다면 시페인의 대표적인 축제들도 즐길 수 있다. 라스 파야스, 4월의 축제, 산페르민 등이 있고 크리스마스 축제는 12월 22일 밤부터 시작하여 동박박사가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서 예수를 방문했던 1월 6일까지 길게 이어진다. 


<스페인&포르투갈 자동차 여행>에서는 여행일정도 상세히 설명해준다. 스페인은 넓지만 다른 유럽 국가를 여행하는 것처럼 도시를 중심으로 여행계획을 세울 것을 추천한다. 입출국 도시를 항공권과 연계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대한항공은 마드리드, 아시아나 항공은 바르셀로나 직항을 운영하고 있다.




보통 한국 여행자들이나 여행사들은 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야, 그라나다, 코르도바, 론다를 여행하고 스페인 북부지방으로 가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바르셀로나에서 야간 열차를 타고 안달루시아의 그라나다, 코르도바, 세비야를 여행하고 마드리드 근교의 톨레도를 거쳐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대한민국으로 돌아오는 여행코스도 좋다고 한다. 야간열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숙박비를 아낄 수 있고 짧은 기간에 더 많은 도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여행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7-14일 정도를 할애하고, 스페인 북부나 안달루시아 지방의 다른 지방 도시까지 보려면 2주 이상의 계획을 잡아야 한다고 한다. 이 외에도 바르셀로나를 출발하여 카탈루냐 지방을 집중 투어하는 코스, 바르셀로나와 북동부지방을 여행하는 코스, 패키지 여행 기본 코스, 안달루시아 집중코스, 스페인 전체여행 코스 등 다양한 추천 여행일정을 제시한다.


<스페인&포르투갈 자동차 여행>에는 스페인 숙소 예약 팁과 여행 물가, 계획 짜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다. 호스텔의 경우 10000원 대부터 있어 정말 저렴하게 묵을 수도 있고 식사비나 호텔비도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편은 아니라고 한다. 


대부분의 유럽이 대중교통만 이용할 때와 자동차 여행을 했을 때 정말 느낌이 다르다. 나는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여행할 때 렌트를 해 본 적이 있다. 이탈리아의 명소에서는 정말 주차장 찾기가 힘들었고 도심에서 유적지를 보호하고 차량 수를 제한하기 위해 ZTL(차량통제구역)을 운영하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 거기다 고속도로에서 길을 잘못 들면 그냥 쭈욱 가야한다. 대신 아울렛, 승용차로만 가기 쉬운 소도시의 명소나 아름답고 특이한 숙소를 내가 직접 골라서 갈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좋았다. 특히 스위스 여행을 두 번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다면 자동차 여행을 강력히 추천한다.


스페인도 자동차를 타고 여행했을 때 더 편리한 유럽 국가 중 하나라고 한다. 스페인의 고속철 렌페가 은근히 비쌀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이 잘 갖춰진 나라는 아니라고 한다. 스페인의 국토 면적이 크기 때문에 자동차 여행을 하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한다. 거기다 바르셀로나는 숙소 예약이 대단히 힘들지만 조금만 도시를 벗어나 인근 소도시에 가면 성수기에도 당일 저렴하게 나오는 숙소들이 많다고 한다.


대신 미국, 유럽 등은 자동차 여행을 할 때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다. 바로 도둑, 차량 안 보이는 곳에 귀중품을 두면 절대 안 된다. 짐은 무조건 보이지 않는 곳에 둬야 하고 숙소에서도 귀중품은 락커에 두는 것이 좋다. 브랜드 립스틱, 비싼 기념품, 현금 등은 꼭 금고에 넣고 잘 챙기자. 또한 여행 국가의 말을 매우 유창하게 하거나 현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면 교통규칙을 잘 지키고 주차/교통위반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벌금을 내지 않고 귀국해 버리면 대행비까지 포함해 더 큰 돈을 지불해야 하거나 다시 해외여행을 갈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책에는 여행 시 고려해야 할 점과 각종 명소들, 도시에서 도보 여행 코스, 음식 전문점 등 다양한 정보가 나와 있다. <스페인&포르투갈 자동차 여행>을 참고하여 멋진 여행 계획을 세우고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즐거운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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