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는 무겁다. 그렇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짊어지는 것은 단순히 옮기기 위해서가 아니다. 십자가에서 죽기 위해 지는 것이다. 그것이 십자가의 핵심이다.
의심은 방해 요소를 제거하여 우리가 하나님이라 생각하는 존재가 얼마나 부적절한지 좀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한다. 또 우리의 신이 바로 그 하나님이라 생각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의심은 영적 연약함의 징후가 아니라 더 깊은 믿음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의심은 믿음의 적이 아니다. 우리를 하나님과 분리하는 유일한 파괴력도, 밝고 따뜻한 믿음의 태양을 차단하는 먹구름도 아니다. 우리가 머릿속에서 믿음과 확신을 동일시할 때에만 의심은 믿음의 적이 된다.
신앙 때문에 고뇌하는 것은 정상이다. 여정과 순례는 내게 신앙생활을 묘사하는 강력한 단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