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눈부신 계절 - 모든 순간, 모든 곳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
후우카 김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퍽퍽하고 고된 삶,

희미한 웃음으로 마음 달래본다.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이내 홀로 울며 밤을 지새운다.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다가

사소한 실수에는 저마다 말을 보탠다.



뜻대로 인생은 풀리지 않고,

주어진 일상을 가쁜 호흡으로 살아낸다.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이겨내고 우위에 서야 행복하다.



은혜와 자비와 포용이 중심이어야 하는 곳에서는

더 많고 넉넉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넘쳐난다.



어디서도 위로를 찾지 못한다.

솔직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만 빼고 다 행복한지.



우리에게 이야기가 필요하다.

공감하는, 함께 울고 웃을.



날 것 그대로의 삶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그 속에서 우리가 볼 수 없었던 소중한 가치를 보여주는.



후우카 김의 이야기는 그러하다.

고된 삶에 좌초되지 않은, 여전히 영롱한.



그래서 참 눈부시다.

빛이 없을 것 같은 곳에서 참 빛을 볼 수 있으니.



그럴듯한 모습으로 꾸미지 않음에도

충분히 아름답다.



아낌없이 숨김없이 들려주어

너무나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