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란 것은 ‘옷’이에요. 병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죠. 난 평생 못 갈아입는 옷을 입은 거구요. 그 옷이란 걸 가지고 날까지 만드는 거, 이상하지 않나요? 그런 장애인의 날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랜 세월 쌓여 온 삶의 흔적이 눈앞에서 불과 몇 분 만에 사라진다. 비닐집이 없어진 곳이는 검붉은 흙바닥이 드러났다・・・ 철거민과 용역의 상반된 표정이 엇갈리는 이 공간이 비현실적이었다. 마지막까지 버텼던 철거민의 비닐집은 그렇게 확실히 제거되었다. 누구도 거침없이 집행되는 철거를 막을 수 없었다.
선생님의 자리는 교탁이 아니라 아이들 곁이었다. 수업에서 속도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수업은 진도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맞춰져 있었다. 수업에는 딴짓하는 아이도, 소외되는 아이도 없다. 이 정도면 이상적인 수업이 아닌가.
"호스피스 생활은 환자와 가족이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정리하고,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에요. 이별 앞에 가족이 화해하고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호스피스의 큰 보람이지요. 남은 삶이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분노로 하루하루를 채워 가는 것이 부질없음을 주지시키고, ‘비관’을 ‘긍정’으로 바꿀 수 있도록 끊임없이 얘기합니다."
난민은 인종, 종교, 정치적 이유 등으로 인한 박해를 피해 온 사람들이다. 우리나라는 1992년 난민협약에 가입했다. 고시합격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난민 인정에는 야박하고 인색하다. 2001년 우리나라 첫 난민 인정자가 된 에티오피아 출신 데구는 차별과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다른 나라로 떠나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