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리셋 - 일상에서 나를 가꾸는 역노화 실천법
이경실 지음 / 성안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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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로부터 오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은 우리 삶에 극도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줍니다. 가정, 직장, 관계, 건강 등은 아무리 잘 관리하려고 노력해도 생각대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최선을 다할수록 오해와 문제가 생길 때도 있습니다. 우리의 뜻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습니다.


마음이 계속 무너질 때, 몸도 덩달아 아파집니다. 심리적인 위축과 과도한 스트레스는 몸을 망가뜨립니다. 그 반대 또한 그러합니다. 회복되지 않는 몸 상태로 인해 정서적인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계속된 질병은 평안함을 깨뜨리고, 충만한 삶을 방해합니다. 그리하여 정서적인 고갈까지도 이어집니다.


이렇듯 몸과 마음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의 삶에도 큰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한다면 변화무쌍한 삶의 고비 가운데서도 견딜 수가 있습니다. 결국 통제되지 않는 환경보다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한 우리의 몸과 마음에 집중하는 것이 더 유익하리라 생각됩니다.


가정의학 전문의이자 생활습관 전문가인 이경실은 이 책 『내 몸 리셋』을 통해 늙어감의 원인을 밝히며, 그러한 것들을 관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자세하게 이야기합니다. 불가능한 실천 방법이 아닌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은 우리의 건강한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자는 무기력한 삶과 끊임없는 피로를 호소하는 현대인들에게 보다 활력 있는 삶으로의 회복을 안내합니다. 이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이는 일상의 다양한 실천 과제를 통해 가능합니다. 다각도로 침범해오는 외부의 공격에 적절한 방어와 함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저자는 무너진 삶의 질서를 회복시키도록 합니다.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고, 내면의 자아존중감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엉켜버린 몸과 마음의 상태를 재조정하여 보다 에너지가 넘치고 만족스러운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저자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 중에서 지금 현재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여 성취해 본다면 보다 활력 넘치는 삶으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입니다. 전문적인 의학 지식들도 우리의 일상에 쉽게 녹여내어 지속 가능한 실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리뷰는 도서출판 성안당(@sungandang)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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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데이비드 켑 지음, 임재희 옮김 / 문학세계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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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 우리의 존재가 드러납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의 인격이 여실히 보입니다. 그 순간에 우리는 벌거벗은 존재가 됩니다. 우리를 포장한 것들이 제거된 상태이지요. 날 것 그대로의 우리는 참으로 생소합니다.


재난은 갑자기 도래합니다. 우리가 준비되지 않을 때 말이죠. 그때 우리는 알게 됩니다. 진정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았다는 것을요. 아름다운 것들이 우리 주위에 있음에도 그것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것을요.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했을 그때가 가장 최선의 시작점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쥬라기 공원>, <스파이더맨>, <미션 임파서블> 등 다양한 장편 영화 20여 편을 집필한 미국의 저명한 시나리오 작가 데이비드 켑(David Koepp).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재난 이야기는 지금 현재 실제 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구체적이고 생생합니다.


작가는 과학적인 기초 위에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초강력 태양 폭풍으로 인해 지구에 벌어지는 사건들입니다. 이미 1859년 캐링턴 사건이 있었기에 이 이야기는 마냥 허구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당시 전기를 사용하는 물건이 극히 드물어 피해가 크지는 않았지만, 이 일이 지금 일어난다면 지구는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작가의 상상력은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극지방에서만 발생하는 오로라 현상이 전 지구적으로 보이게 될 때 입게 되는 지구적 재난이지요.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발생하여 정전 사태가 발생하게 되고, 전기 사용이 일상화된 현대인들은 큰 혼란을 경험합니다.


사실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 자체가 인류의 멸망과 직결되지는 않습니다. 매우 위험하고 혼란스럽기는 하겠지만요. 이 소설에서도 말하고 있듯, 인간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그러한 재난 상황에서 발현되는 극도의 탐욕과 이기주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설 『오로라』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의 생존기를 그립니다. 각자가 처한 상황은 저마다의 이야기와 얽혀있습니다. 극도의 불안함은 기존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물론 부정적일 가능성이 더 크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예상외의 진심이나 과거와의 화해 또한 마주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상황을 통제하려는 불가능한 이상이 아니라 마음 다한 배려와 진심 어린 소통입니다. 극단의 순간에 살아남을 수 있게 하는 힘은 '나'만을 위한 삶에서가 아니라, '너'를 향하며, '너'를 위한 삶입니다. 진정 서로를 위할 때에 우리는 고통을 뛰어넘을 수 있는 창의적 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재난 이야기는 우리를 극단의 상황으로 밀어붙입니다. 그리하여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그것은 미래에 발견할 그 무엇이 아닙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바로 '너'입니다. 너를 향한 사랑은 마지막 순간이 되어서도 가장 영롱할 것입니다.


*이 리뷰는 문학세계사(@munse_books)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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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 / 겸손 권면 / 분노 / 진실한 삶의 방식 / 허영심을 몰아냄 / 농부들을 위한 계도 / 이집트 교부들의 금언집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 5
브라가의 마르티누스 지음, 김현 외 옮김 / 분도출판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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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치명적 죄입니다. 다른 죄악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한다면, 교만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균열을 일으킵니다.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자신이 취하는 것이죠. 첫 번째 천사인 사탄의 죄도 결국 교만이 행동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만은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추켜세우는 교만이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을 한없이 깎아내리는 겸손의 탈을 쓴 교만도 있죠. 하나님께서 이미 존재 자체를 귀하게 여긴다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더 의지합니다.


사제와 선교사, 주교로서 그리스도인의 삶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브라가의 마르티누스는 이 책 『교만/겸손 권면/분노/진실한 삶의 방식/허영심을 몰아냄/농부들을 위한 계도/이집트 교부들의 금언집』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일상에서 맞닥트리는 구체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먼저 교만의 유혹에 대해 저자는 다윗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신의 마음을 지킬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구약 성경에서 교만을 경계하고 경고하는 구절들을 통해, 하나님을 무시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 교만임을 주장합니다. 또한 이러한 근본적인 성격으로 인한 위험성을 강조합니다.


마루티누스는 '겸손 권면'에서 말의 힘에 주목합니다. 진실한 말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아첨의 말을 멀리하기를 촉구합니다. 겸손은 교만과는 반대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 행동입니다. 그렇기에 겸손은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취할 수 있는 기본적인 덕목이며, 교만은 근원적 악이 되는 것입니다.


'분노'는 자신의 힘으로 상대방을 심판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싫어하는 감정을 무절제하게 터뜨리는 것이죠. 질서를 따르지 않고 힘을 이용하거나, 증오나 복수심에 의한 분노는 필연적으로 악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한발 떨어져서 자신을 바라보며, 상황을 객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판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온전함을 이루어야 합니다. 마르티누스는 '진실한 삶의 방식'을 통해 온전함을 이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는 신중함과 관대함, 절제와 정의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이러한 덕목들은 하나님과의 밀접한 관계를 전제로 합니다. 이러한 덕목의 실천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닮아가게 됩니다.


'이집트 교부들의 금언집'은 마르티누스가 그리스어에서 라틴어로 번역한 글입니다. 사막에서 자신의 신앙을 지키며, 그리스도를 본받고자 했던 이집트 교부들의 글은 세상에서 나그네로 살아야 하는 우리들에게 여전히 깊은 통찰을 던져줍니다. 철저한 고독 가운데 하나님을 추구했던 그들의 열정과 진심이 글 곳곳에서 보입니다.


세상 한가운데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매 순간 결단이 필요한 것이죠. 우리는 조용히 멈추어 서서 다시금 우리를 돌아보아야 할 필요를 느낍니다.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우리가 가고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이 책의 문장들은 정직하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귀한 이정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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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리아의 순례기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 4
에게리아 지음, 안봉환 옮김 / 분도출판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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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은 목적지가 정해져 있지 않은 여행 같을 때가 있습니다. 원했던 곳이 있었다 하더라도 여러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이후의 일정이 바뀌는 것이죠. 정답을 맞혀가는 과정이라기보다 모호함 가운데서 매 순간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신앙이며 인생인 듯합니다.


그렇기에 순례자의 삶은 우리의 인생과 닮은 점이 많습니다. 주어지는 것만큼 살아내는 것이죠. 갈 수 있는 것만큼만 걸어가 보는 것입니다. 혼자인 듯했지만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깨달을 때도 있습니다. 먼저 걸어가 본 사람들이 건네는 조언은 더 큰 그림으로 이 길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에게리아는 성경에서 언급되는 곳을 중심으로 순례했던 경험을 이 책 『에게리아의 순례기』를 통해 들려줍니다. 저자의 설렘과 진지함, 열정 등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성지를 순례하며 느꼈던 다양한 마음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됩니다.


저자는 성지를 통해 모세와 엘리야, 욥, 세례 요한 등을 만납니다. 순례지를 통해 성경에서 만난 인물들은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들이 어떤 지점에서 고민하고, 하나님의 뜻 앞에 순종하기로 결정했는지 등을 그 땅을 보며 색다르게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네 번의 순례는 매우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성경의 이야기와 당대의 배경 등이 어우러져 우리를 새로운 이야기로 초대합니다. 새로운 성지를 발견할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대하며, 상고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우리는 진심으로 기도하며 순례하는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2부와 3부는 전례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일상 전례와 주일 전례, 특별한 날에 드려지는 전례 등을 보게 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4세기 말에 시행되었던 전례들을 살펴봄으로 전례의 역사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됩니다.


새로운 고고학적 발견은 성지에 대한 기존 정보들의 오류를 바로잡아 줍니다. 4세기의 문헌에서 성지에 대한 객관적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성지를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에 집중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써내려가신 이야기에 동참하는 듯한 설렘과 두려움의 저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정답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내가 처한 환경에 가장 적절하고도 필요한 말씀을 건네주실 뿐입니다. 우리는 그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마음을 열어야 하며, 들은 말씀에 순종할 수 있게 몸을 낮추어야 합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이야기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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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과 자선 / 인내의 유익 / 시기와 질투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 3
한국교부학연구회 지음, 최원오 엮음 / 분도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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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지속되면 어두움이 주위를 둘러쌉니다. 한줄기의 빛이 보이지 않는 것이죠. 아픔이 곧 끝날 것이라는 희망조차 서서히 줄어듭니다. 포기하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수없이 반복하지만, 계속된 압박은 정서적이고 육체적인 한계까지 우리를 몰아붙입니다.


그 순간 누군가의 짧은 한 마디, 건넨 손길, 따스한 눈길은 우리를 살게 합니다. 혼자서 아픔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누군가가 함께 한다는 그 사실이 참으로 위로가 됩니다. 진심 어린 연대는 어두움 가운데 빛입니다. 실제적인 도움은 그러한 마음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여러 표현 방식 중의 하나입니다.


북아프리카 교회의 수장이었던 키프리아누스는 수많은 사람들이 병고와 굶주림으로 쓰러져 가는 가운데 그들을 기억하며 함께 아파하기로 선택합니다. 그리하여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아파하고 연대할 것을 호소하는 이 책 『선행과 자선』을 펴냈습니다.


저자는 선행과 자선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근본적인 덕목임을 강조합니다. 더하여 하고 싶은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선택적인 사항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라면 감당해야 할 필수적인 의무임을 주장합니다. 이 작품은 라틴 그리스도교 최초의 사회 교리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독특한 점은 죄 용서의 방편으로 선행과 자선을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초기 그리스도교에서는 세례 뒤의 죄 용서를 거의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키프리아누스는 자선이 탁월한 참회의 한 방편임을 다양한 성경 구절을 통해 선포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자는 기도나 단식보다도 더욱 탁월한 은혜의 방편, 참회의 방식이 선행과 자선이라고 말합니다. 누군가의 아픔을 무시하지 않고, 그 아픔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그들과 함께 하며, 위로하고, 그들을 구체적으로 돕는 것은 절망 가운데 놓인 한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행위인 것입니다.


또한 '인내의 유익'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믿음의 선배들이 삶으로 보여주신 인내의 모범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삶에서 고통은 자연스럽습니다. 이러한 고통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바로 인내입니다. 인내의 끝에는 새로운 은혜가 있을 것이며, 인내를 통해 우리는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시기와 질투'는 인간의 마음 한 가운데 있는 가장 큰 악행에 대해 말합니다. 그것이 바로 시기와 질투라는 것이죠. 타락한 천사와 카인도 그러했습니다. 시기야말로 교회의 평화를 깨뜨리는 사단의 가장 위험한 해악이며, 분열과 갈등의 근본적인 뿌리 또한 시기와 질투입니다.


우리는 키프리아누스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과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우게 됩니다. 진정한 신앙이란 거창한 구호나 명제가 아닙니다. '너'를 품고 함께 울어주는 삶이야말로 참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핵심적인 자세입니다. 너를 기억하며, 너를 불러주고, 너와 함께 걷는 바로 그 삶이 그리스도인의 삶이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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