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특정한 방식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방식을 구현해 내는 것이다. 예수님이 육신을 입은 하나님으로 사신 것처럼 육신을 입은 예수님으로 사는 것이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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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욱 교수의 소소한 세계사 - 겹겹의 인물을 통해 본 역사의 이면
조한욱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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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이야기가 엮여 미래의 역사가 된다.

촘촘하게 얽혀 있는 이야기의 핵심은 사람이다.



결과론적으로 전무후무한 사건으로 기록되지만

그 시작은 미미하게 시작된 소소한 일상이다.



만남과 헤어짐, 대화와 갈등과 같이

우리 주변에서 늘 만날 수 있는 일들이 역사의 소재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으로 그들의 삶을 전하고자 하는

서양사학자 조한욱 교수.



저자는 그동안 관심받지 못했던

세계사 속에서 인물에 초점을 둔다.



이름만 들어서는 생소한 인물들이

곳곳에 등장하여 생생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



익히 들어 알고 있던 인물들은

새로운 관점의 이야기를 통해 재탄생한다.



저자는 10여 년의 칼럼을 날짜순으로 재배치해

역사 속의 그날과 현재를 이어준다.



이야기의 끝에 배치된 핵심 키워드를 통해

이야기의 주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사상, 철학, 학문, 권리, 노동, 정치 등을 자연스레 익힌다.



소소하게 읽어 내려가다 보면

탄탄하게 역사에 대해 근력이 붙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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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고고학
김선 지음 / 홍림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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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일에 집중하여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보면 참 매력적이다.

복잡한 상황과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묵묵히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들.



주변 사람들의 평가가 어떻든

그런 분들의 노고가 쌓이고 연결되어 세상이 한층 아름답고 단단해지는듯하다.



주어진 일 자체의 강도가 높고 힘들지만, 그 가운데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는다면

더더욱 존경스럽다. 본받고 싶다.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근원적 질문을 꾸준하게 던지면서

고고학자로 기쁨과 보람을 누리는 김선.



문화재 발굴부터 보고서 작업, 논문 발표까지.

과거와 현재를 잇는 20여 년간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유적지나 문화재 발굴은 겉으로 보기에 거창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은 수작업이 중심되는 소소하고도 힘겨운 사투의 연속이다.



현장에서 부딪히며 경험했던 삶의 이야기는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고고학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일'의 공간에서 '사람'이 중심되는 저자의 이야기는

어떤 곳이든 '사람'이 우선되는 저자의 따스함일지도.



거칠고 무미건조한 일상에 낭만이 필요하다면,

저자의 이야기는 색다른 통찰과 매력으로 우리를 북돋아 줄 것이다.



*이 리뷰는 홍림출판사(@hongrimpub)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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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쓴다는 것 - 일상과 우주와 더불어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조영렬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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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를 붙들고 싶을 때가 있다.

가급적 나의 언어로 말이다.



시를 쓴다는 것은 살아있음을

온몸으로 마음으로 표현하는 일.



시를 통해 내 존재는 드러나고,

세계와 우주는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때로는 소소한 우리의 삶,

어느 때는 무한하고 광활한 무엇.



일본의 국민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

2010년의 방송 인터뷰가 책으로 나왔다.



저자는 시가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에

시를 써 온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답한다.



자연스레 어떤 과정으로 시가 쓰이며,

시가 어떻게 탄생하는지도 담겨있다.



언어를 쫓았던 한 아이는

언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물한다.



거창한 삶보다

의미 있는 삶을 꿈꾸는 것이 시인이지 않을까?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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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봉태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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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 같아서.


상황은 풀리지 않고,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생채기 난 가슴 부여잡고 치열하게 살아보지만

어느새 한계에 도달한 감정 상태로 인해 원망에 휩싸인다.


언제까지 과거에 얽매여 있을 수 없어

보다 너른 사람 되고자 최선을 경주한다.


어제보다는 오늘의 품이 넓기를 고대하며

보듬기 위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


연기를 하면서 글도 쓰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은 봉태규.


저자는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탓하지 않고

주어진 현재에 최선을 다한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던 억울한 일들이

이제 더 이상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분투한다.


더 많은 사람을 감싸기 위해,

더 사랑하고 배려하기 위해서다.


극적인 변화보다 소소한 한걸음에 마음이 가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일상과 닮아있기 때문이리라.


*이 리뷰는 더퀘스트(@mini.book.map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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