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점점 작아지는 관계는 좋은 관계가 아니다. 좋은 관계란 ‘나, 너, 우리‘가 모두 커지는 상호확장의 관계이며, 이는 마음 헤아리기를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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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 보스 2 : MZ 킬러 - 세상에서 가장 ‘권위 있는’ 리더십
길군 지음 / 더템플턴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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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생활에 갈등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어떤 모임이나 활동, 혹은 직장 생활에서도 관계에서의 어려움은 늘 존재합니다. 많은 업무가 우리를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떤 형식으로든 조절이 됩니다. 하지만 관계의 문제는 시간에 맡겨만 두었을 때 오히려 그 문제가 더 심각해질 때도 많이 있습니다.



관계는 결국 사람과 사람의 문제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존재와 인격이 만났을 때 관계가 시작됩니다. 우리는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참으로 미련하리만큼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잘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자신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모두가 다른 사람을 탓할 때, 그 비판의 잣대를 자신에게 정직하게 적용해 보는 것입니다. 냉철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눈으로 솔직하게 자신을 대할 때 관계의 문제는 해결되고, 조직의 어려움은 해소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 『앵그리 보스: MZ 킬러』는 사회에 몸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책입니다. '갈등'의 문제를 다각도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권위'에 대해 질문 던집니다. 좋은 상사는 누구인가? 좋은 상사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합니다.



우리는 죽이도록 미운 상사를 싫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문제가 있는 리더는 '죽이고 싶지 않은 상급자'입니다. 이들은 무능력하고, 책임을 전가하며, 자기 것에만 관심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상급자만 있다면, 개인의 성장도 없고, 조직도 발전이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에서 말하는 '앵그리 보스'는 하급자를 위해 기꺼이 미움을 받을 수 있는 상급자입니다. 바른 권위를 가지고 하급자를 움직일 수 있게 만듭니다. 이러한 바른 권위에 대한 고민을 여러 서사를 통해 저자는 보여줍니다.



권위에 대한 질문은 다시 관계와 갈등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으로 돌아오게 합니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식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저자(kilgoon_angryboss)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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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 - 회사에서 무조건 통하는 무적의 글쓰기 센스
오쿠노 노부유키 지음, 명다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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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SNS, 이메일, 기획안, 공문 등 글쓰기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글쓰기는 중요한 소통의 기술이 되었습니다. 하물며 직장에서의 글쓰기는 일상의 글쓰기에 비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타고난 극소수의 글쟁이들을 제외하면, 글쓰기는 노력의 산물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를 분별하는 연습부터 시작하여, 꾸준히 글을 써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글쓰기에 관한 좋은 책은 비교적 빠르게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안내자 역할을 합니다. 



이 책 『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은 명쾌하게 읽힐 수 있는 글이 어떤 글인지를 비교하고 분석해 줍니다. 이 책의 저자 오쿠노 노부유키는 자신의 글쓰기 책으로 50만 부의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다양하게 경험한 자신의 글쓰기를 토대로 하여 잘 읽히는 글쓰기 비법을 정리해 줍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풍성한 실례에 있습니다. 다양한 문장을 통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글쓰기가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밝힙니다. 글쓰기 대가들의 문장을 수록함과 동시에 각 챕터에서 추구하는 글쓰기와 그렇지 못한 글쓰기를 비교해 줍니다.



저자를 통해 사로잡는 첫 문장으로 시작하여, 멈추지 않고 계속 읽게 만드는 문장으로 이어지고, 유혹하는 전환 문장으로 정점을 찍게 한 뒤, 기분 좋은 마무리로 납득시키는 법칙을 독자들은 배울 수 있습니다. 피할 수 없는 글의 홍수 속에, 가치 있고 반짝이는 글을 쓰기 원하시는 분이라면 필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리뷰는 더퀘스트(@mini.book.map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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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라는 세계
이종태 지음 / 복있는사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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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퍽한 일상에 치여 하늘 한번 본 적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작은 창을 통해서지만, 잠시 새벽하늘을 바라봅니다. 캄캄하여 잘 보이지 않지만, 무엇인가 신비로운 것을 품고 있는 듯합니다. 늘 새벽에 읽고 쓰지만, 새벽의 기운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것을 문득 알게 됩니다.



치열함에 가려 잃어버린 것은 없는지 돌아봅니다. 여전히 헛헛한 마음 채울 길이 없어 보입니다. 더 알기 위해 애썼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습니다. 그저 고요함에 몸을 맡깁니다. 표현할 수 없는 신비에 잠시 나를 던집니다.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하나님의 충만함을 느껴봅니다

.


이렇듯 이 책, 『경이라는 세계』는 쉼 없이 달려온 우리에게 안식을 줍니다. 우리네 삶 이곳저곳에 숨겨져 있는 경이로움을 맛보게 합니다. 우리가 잊고 잃었던 아름다운 세계를 다시금 보게 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충만함과 사랑을 경험합니다.



그동안 번역을 통해 영성과 신비를 맛보게 해준 이 책의 저자 이종태. C.S 루이스(Clive Staples Lewis)와 유진 피터슨(Eugene H. Peterson), 파커 팔머(Parker J. Palmer), 알렌산더 슈메만(Alexander Schmemann)의 언어를 이제 자신의 언어로 들려줍니다.



먼저는 철학과 신학, 예술을 넘나드는 저자의 해박함에 감탄합니다. 탄탄하고 논리적인 내용을 문학적 언어로 감싸 안고 있음에 더욱 놀랍습니다. 우리말로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시적 언어가 이 책 곳곳에 베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 책은 장르를 뛰어넘는 아름다움이라 칭해야겠습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으로 유명한 막스 베버(Maximilian Weber)는 현대 세계를 기적이나 신비가 제거된 '탈주술화'된 사회라고 명명했습니다. 저자는 '탈주술화'된 세계에 다시금 '재주술화'가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가슴 뛰고 신나는 세계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하여 저자는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로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경이'로 초대하기에 이보다 좋은 작품은 없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풍성함과 사랑을 맛봅니다. 그것은 관계로의 초대입니다. 삼위 하나님의 충만입니다. 경이 가운데 충만함을 맛보는 신비로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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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신을 만난다는 것은 신이 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이 난다면 진짜 신을 만난 것입니다.
신이 난다는 것이 곧 신을 만난다는 것입니다. - P168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래서 "있으라"하신 것입니다.
세상을 있으라 하셨고,
우리를 있으라 하신 것이며,
"있으니 좋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네가 그렇게 있는 것이 나는 참 좋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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