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 가이드 에센셜 시리즈 (Christian Essentials) 3
피터 레이하트 지음, 김용균 옮김 / 솔라피데출판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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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과 기분에 따라 이뤄지는 일 처리는

당사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불신을 동반한다.



변화에 따른 융통성과 대처능력은 중요하지만,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의 계획과 원칙에 따른 집행은 필수다.



세심하게 구성된 법은 개인에게 의무로서 작동하기 이전에

공동체를 세우고 풍성하게 한다.



율법의 핵심이자 요약으로서의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신 선물이다.



그동안 새로운 관점으로 신선한 통찰을 준

피터 레이하트(Peter J. Leithart).



십계명은 딱딱한 명령과 규율이 아니라,

생동감 있고 생명력 넘치는 하나님의 초청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부르셨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부르신다.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 하나님 나라는

십계명의 구절들을 통해 보다 더 충만하고도 실제적으로 누릴 수 있다.



저자는 거짓되고 잘못된 길이 옳다고 말하는 현시대의 문화를 과감하게 고발하고

때로는 아프지만 생명을 주는 하나님의 언약이 옳은 길임을 강조한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십계명.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새롭게 그 율법을 재해석한다.



이제 우리는 십계명을 통해 과도한 짐으로써의 법이 아니라,

참된 자유로 초대하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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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 에베소서 신학 - 그리스도와의 연합, 성령 안에서의 행함 NTT
벤저민 머클 지음, 김귀탁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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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둘러싼 상황은 순탄하지 않다.

몸은 쇠약해져간다. 관계의 어려움은 늘 우리를 힘들게 한다.



주위의 다양한 요구는 사명감으로 유지했던 기반을 서서히 무너뜨린다.

우리의 정체성은 모호해진다. 한낱 효율 좋은 도구로만 이용되는 듯하다.



보이는 문제에 몰두하고, 주변의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일 때,

시선은 좁아지고 마음은 옹졸해진다.



시급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실제적 대안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보다 너 높고 넓은 관점이 필요할 때가 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힘겨운 상황을 맞이한다.

에베소 공동체는 논쟁을 일삼았고, 말다툼과 분쟁으로 혼란을 겪었다.



더군다나 바울은 감옥에 갇혀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그저 복음을 전했기에, 사도이기에. 즉, 하나님 때문에 감옥에 있다.



놀랍게도 바울은 자신이나 공동체의 상황에 집중하지 않는다.

그가 바라보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나라다.



이미 <EGGNT 에베소서 주석>과 <신약 그리스어와 주해의 보석>을 통해,

원어 석의와 탁월하면서도 상세한 주해를 선보인 벤저민 L. 머클(Benjamin L. Merkle).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에베소서의 핵심 주제들을 간명하게 그려낸다.

그로 인해 독자들은 에베소서의 전체적인 그림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비록 복음서에 비해 바울 서신은 '하나님 나라'라는 용어 사용의 빈도는 줄어들지만,

에베소서는 하나님의 다스림이 그리스도를 통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장엄하게 보여준다.



에베소서는 하나님의 능력과 그리스도의 실제적인 통치를 강조함으로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움을 탁월하게 드러낸다.



놀라운 사실은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리스도의 승리와 능력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모든 만물의 통일이며,

그리스도와 성도의 연합,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교회의 하나 됨이다.



이미 승리한 싸움이지만 세상의 권세자들은 여전히 강력한 힘으로 신자들을 공격한다.

성도들은 치열하고 격렬한 전투에 맞서 싸워야 한다.



저자는 이러한 에베소서의 심오한 신학을 다양한 언어로 풍성하게 제시한다.

에베소서의 풍요로움을 맛보기 원하는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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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마가복음 강해를 하고 난 뒤, 어떤 성경을 강해해야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셨고, 살아내셨던 그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구현되어야하며, 실제적으로 적용되어야할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찾고 싶기도 했습니다.


모든 서신이 당대의 정황과 공동체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지만, 에베소서는 뭔가 모를 독특함이 있습니다.

그 특별함은 왠지 상황에 얽매이지 않는 영광스러움과 광대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가복음은 최대한 여러 주석을 참고하여 객관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에베소서도 주석을 참고하지만 조금 더 현장성을 담고 싶었습니다. 우선의 질문은 '공동체에 어떻게 더 적실하게 적용할까?'입니다.







   








국내 저자(길성남, 한병수)의 책은 그런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들의 관점은 결국 한국교회의 아픔을 해결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읽혔습니다.



  












티머시 곰비치와 벤저민 머클의 책은 에베소서의 맥락과 큰 그림, 어떻게 이 책을 대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해줍니다. 존 스토트야 강해 설교를 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저자입니다. 핵심을 간명하게 짚어내는 힘이 있습니다.
















11년 전 처음 했던 에베소서 강해 때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던 유진 피터슨의 통찰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오히려 지금 더욱 생동감있게 다가옵니다. 그때 경험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에베소서 강해를 하면서 그 동안 계속 관심에만 두고 있었던 교회론 책들을 조금 챙겼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교회'는 평생의 관심이 될 것 같습니다만 다른 주제와 마찬가지로 늘 모호합니다.














윌키 오의 책 '마음의 길을 통하여'는 구하기 힘들었기에 매우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깊은 기독교 영성가를 찾아보기 힘든 이 때에 어떤 빛깔로 신선하게 충격을 줄지 기대가 됩니다.

새롭게 온 책들은 자기들의 순서가 먼저라며 아우성입니다. 2022년의 마지막이 여전히 새로울 수 있는 이유입니다. 마지막은 큰 마지막이 있음을 기억하게 하지만, 새로운 시작 또한 우리에게 있음을 상기시켜줍니다. 아쉬었던 날들이 많지만, 새로운 한 해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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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승리하라 : 에베소서가 전하는 “하나님의 승리에 참여하기”
티머시 곰비스 지음, 최현만 옮김 / 에클레시아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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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 싶다.

멋들어진 승리로 찬사를 받고 싶다.



기왕이면 완전한 제압이면 좋겠다.

더 이상 얼씬도 못하게 말이다.



세상은 힘을 좋아한다.

옳음은 힘의 소유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그러니 돈과 권력, 명예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이러한 문화는 교묘하게 잠재되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다르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의 가치와는 반대다.



바울 신학을 전공했으며, 성경 신학과 현대 문화의 접목에 관심이 있는

티머시 곰비스 (Timothy G. Gombis).



저자는 에베소서를 정돈된 교리의 모음집으로 보지 않고,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승리를 드라마로 보여주는 책이라 강조한다.



세상을 통치하는 영적인 실체들로 인해

세상은 문화적으로 타락하고, 착취와 불의, 분열이 조장된다.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이러한 세상 문화에 저항하며,

전복적인 하나님의 방식을 통해 승리해야 한다.



바울은 에베소서를 통해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승리 내러티브를

교회가 어떻게 감당해야 할 것인지를 가슴 벅차게 보여준다.



예수께서 선포했으며 살아내셨던 하나님 나라 이야기는

바울의 서신을 통해 우리와 교회의 이야기가 된다.



이미 승리한 싸움이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교회는 하나님의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초대받았다.



이제 우리가 복음 속 이야기의 등장인물이 되어

예수가 승리했던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



세상은 힘으로의 승리를 참 승리라 간주한다.

인간의 이성은 왜곡되어, 더 큰 힘을 추구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승리하셨다.

하나님의 방법은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며, 완전하게 뒤집어놓는다.



패배가 곧 승리다.

약함이 강함이며, 섬김과 사랑이 전쟁의 도구다.



하나님의 백성은 십자가를 본받는 전복적 백성이다.

교회는 희생과 사랑을 통해 세상의 문화를 거부한다.



우주적 전쟁은 시작되었다.

교회는 우상숭배와 파괴의 문화를 거부하고 저항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구속 드라마의 핵심 역할을 연기한다.

사랑, 타인을 위한 희생과 섬김은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할 우리의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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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함 - 하나님의 말씀이 거룩하니 신학도 거룩하라
존 B. 웹스터 지음, 박세혁 옮김 / 터치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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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의 원천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신학의 목표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생존하는 최고의 신학자라는 찬사를 받은

존 B. 웹스터(John B. Webster).



그는 자신의 책 『거룩함』에서

교의 신학(dogmatic theology)의 전형을 밀도 있게 보여준다.



그의 신학은 교회를 위한 신학이다.

그는 철저하게 성서를 중심으로 복음을 해석하고자 한다.



저자는 자신의 신학적 방향성을 서론에서 제시한다.

특히 삼위일체적 거룩함의 교의학을 전개하고자 한다.



웹스터는 거룩함의 교의학 자체가 그 자체로

거룩함의 실천임을 강조한다.



기독교 신학은 교회의 토대 위에 세워져야 한다.

그것은 비판적 탐구라기보다 거룩하신 분에 대한 이야기다.



거룩함의 신학은 거룩한 이성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간다.

이러한 신학은 철저하게 고백적 성격을 지닌다.



그렇기에 이 신학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져야 한다.

성서는 거룩하신 분을 선포하는 것이기에 신학의 핵심적 도구다.



거룩한 신학을 통해 웹스터가 드러내려는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거룩함과 교회의 거룩함, 그리스도인의 거룩함이다.



거룩함은 삼위일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삼위일체 하나님을 통해 완성된다.



작정하시고 세우시는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자를 통해 화해를 이루시고, 성령을 통해 완성케하신다.



교회의 거룩함과 성도의 거룩함 또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에 근거한다.

이를 통해 교회와 성도는 거룩한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가운데 들어간다.



웹스터의 신학은 성서와 교회를 신학의 중심에 두게 한다.

무엇보다 삼위일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은혜에 초점 맞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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