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체를 위해 나를 버릴 수 있으려면, 세계가 나와 하나이며, 역사가 선을 향해 진보한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오직 그 믿음 때문에 나는 전체를 위해 나를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전체와 하나이므로, 내가 전체를 위해 나를 버리는 것은 나를 영원히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고, 전체 속에서 나를 되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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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미소와 사랑으로 인해 깨어난 어린아이는 이를 바탕으로 비로소 자신의 신비를 발견하게 된다. 어린아이의 상대방인 ‘너‘로서의 어머니가 어린아이를 발견하고 사랑으로 품어 안는 가운데, 그 어린아이는 비로소 ‘나‘로 깨어난다. 그리고 이제 어린아이를 둘러싼 수많은 실재가 더 이상 중립적인 상태에 있지 않고 어린아이에게 의미로 다가와 그와 긴밀한 관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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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나 지위 따위의 ‘누군가‘라는 속박을 넘어서서, 오직 한 명의 사람으로 눈 앞에 있는 타자와 만나는 것이 바로 ‘이웃사랑‘입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구체적 관계입니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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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의 마음이 상처입은 독수리와 같다고 여긴다. 그림자와 빛으로 짜여져, 영웅적인 행동과 지독히도 비겁한 행동 둘 다를 할 수 있는 게 인간의 마음이요, 광대한 지평을 갈망하지만 끊임없이 온갖 장애물에, 대개의 경우 내면적인 장애물에 부딪히는 게 바로 인간의 마음인 것이다. - P38

희망이란 삶에 의미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 P94

인간의 자유는 그것이 사랑을 위해 쓰여질 때만이 위대하다. - P128

고통받는 자들에게 충고를 하려 들지 않도록 주의하자. 그들에게 멋진 설교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신앙에 대한 설교일지라도 말이다. 다만 애정어리고 걱정어린 몸짓으로 조용히 기도함으로써, 그 고통에 함께함으로써 우리가 곁에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그런 조심성, 그런 신중함을 갖도록 하자. 자비란 바로 그런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의 경험들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가장 정신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다. - P213

삶에 대해 몽상하지 말자. 삶을 만들어가자. 공허한 말에 만족하지 말고 사랑하자. 그리하여 시간의 어둠에서 빠져나갈 때, 모든 사랑의 원천에 다가서는 우리의 마음은 타는 듯 뜨거우리라.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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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진정 그리스도교적인 교회인가 아닌가 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 자신이기 때문이다. 소외되고 분리되었으며 인간을 억압하는 도구가 되느냐, 아니면 그 반대가 되느냐 하는 문제는 다음의 사실에서 결정된다. 즉,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이 그리스도교에 대하여 낯선 자인가 아니면 그리스도교의 실존을 결정하는 주님인가 하는 사실에서 결정된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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