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어먹는 수능 영단어 1800 (테이프 별매)
김승영.고지영 지음 / 두산동아(참고서)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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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가 요즘 공부하고 있는 어휘집이다.  다른 어휘책보다 외운 단어를 첵크해볼 수 있는 테스트가 많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하루에 30개씩 60일 과정으로 기획되어 있는 이 단어집은 그날그날 외어야 할 하루 분량의 단어가 나온다음 그 다음 장에 '즐거운 테스트'가 있어 암기한 단어를 문장을 통해 점검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더욱 좋았다.  사실 단어 나오고 그 밑에 한두줄의 예문이 나오는 걸 일일이 들여다 보는 것도 귀찮은 일인데, 이렇게 문장 속에서 단어와 그 활용을 확인해 볼 수 있으니 테스트도 해보고 예문도 눈여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뒷부분에는 '일일테스트' 용지가 붙어 있는데 그것도 누적테스트라고 해서 암기하고 지나온 단어들을 재점검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tip을 얻을 수 있는데 '오늘의 디저트'라고 해서 하루에 두문장 정도의 명언 (물론 그 날의 단어가 포함된) 이 페이지 하단에 박스처리되어 들어있고,  '보이네, 영어구문'을 통해서는 간단하게 정리된 문법지식들이 쏠쏠하다.   매일의 단어에서 마지막 30번째 단어는 '반갑다, 기능어야'라는 제목으로 따로 정리해 놓았는데, of, with,by, in.. 등등의 전치사들의 기능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우리말에는 존재하지 않는 '전치사'의 쓰임을 파악하기 수월하다.  사실 중고등학생 시절에 사전에 나와 있는 전치사들은 어마어마한 분량의 설명들을 거느리고 있어서 제대로 읽어보기도 전에 기가 질리곤 했던 경험이 있는 터라 처음에 이 책을 보고서는 요거 괜찮네 하고 맘에 들었던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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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가 재미있게 읽고 있는 그림책들.. 너무 오랜만에 올린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그림책도 많은데..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 중에 전집류에서 빌린 책은 알라딘에 없는 게 있나보다.  흠.. 아쉽다. 

<목욕해요>는  그림이 귀엽고 글이 단순해서 그런지, 아니면 요즘 비니가 욕조에 들어가 첨벙대는 재미에 빠져서 그런지 무척 재밌어하는 그림책이다.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 시리즈에서는 <데굴데굴 굴러가네>를 가장 좋아한다.  이혜리님의 해학적이고도 감정표현이 풍부해보이는 그림 때문이기도 하고 글의 구성도 다른 네권보다 탄탄한 것 같다. 

요즘 비니는 짧은 이야기 형식의 그림책을 좋아한다.  가끔 "책, 어~가"하면서 도서관에 가자는 의사를 표현하기도 한다.  이제 슬슬.... 본격적인 그림책 읽어주기가 막 시작되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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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3-30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님은 그림책 실컷 보시겠네요..비니덕분에..
이쁜 그림책들 많이 많이 보시고 제게도 보여주세요..^^&

섬사이 2007-04-01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둥이를 봐서 좋은 점 중에 한 가지예요.. 그림책을 실컷 볼 수 있다, 빈둥지 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적다, 놀이터 모래밭에 앉아 자연스럽게 모래놀이도 할 수 있다. .등등^^
 

얼마전 아베 일본총리가 위안부문제에 대한 망언을 해서 우리 아이들을 분개하게 만들었었다. 

식탁에서 그 얘기가 나왔었는데 우리 뽀와 지니 그리고 나는  "일본 정치인들의 필수자격조건에 비겁함이 있는 것 같다"는데 동의를 했었다. ㅎㅎㅎ

그리곤 지난 고이즈미 총리와 아베총리를 두고 치졸한 농담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나온 아이디어 1.

"엄마. 다이어트 상품 하나 만들어도 될 것 같아"

"?"

"고이즈미랑 아베총리 얼굴을 크게 인쇄한 식탁매트를 만드는 거야.. 그러면 밥 먹으려고 식탁에 앉았다가 고이즈미랑 아베총리 얼굴보고 밥맛이 떨어져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하하하하 그거 참 좋은 생각이다. 엄마가 제일 먼저 써봐야겠다."

아이디어 2.

"스트레스 해소용 변기는 어때?"

"?"

"변기 안쪽 부분에 또 두 사람 사진을 붙이는 거야. 볼일 볼 때마다 스트레스 확 해소되지 않을까?"

"하하하하하,,, 그렇긴 한데.. 그건 잘못하면 국가간에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  음...직접 상품으로 제작하는 건 그렇고 개인적으로 시도해 볼만 한 것 같긴 해."

 

아이들이 일본에 대해서 갖는 적개심은 다소 이율배반적이다.  독도문제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적개심을 드러내면서도 일본의 문화나 상품에 대해서는 꽤 높은 선호도를 가지고 있다.   애국심과 문화선호도가 따로 따로 가는 것 같다.  이율배반적이라고 해야 할 지 합리적이라고 해아하는 건지.... 하긴.. 애국심에만 호소할 시대는 지난 것 같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전 무라야마 총리처럼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아시아 여성기금을 만들어 보상작업을 시작한 사람도 있다고 말해줘야 할 것 같다.  고이즈미나 아베같은 비겁함도 문제지만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적개심과 분노를 심어줄 필요도 없을 것같다. 

일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꼭 마무리로 하게 되는 말..

"그렇게 화내고 흥분하면 뭐하냐..  우리가 그런다고 쟤네들이 눈 하나라도 깜빡할 것 같애?  우리나라가 강해지고 잘살게 되면 그 땐 우리가 뭐라고 안해도 알아서 굽히고 들어올거야.. 그러니까 니들이 정신차리고 똑바로 잘 자라야해.. 그래서 우리나라를 강하고 멋진 나라로 만드는데 한 몫을 해.. 그러면 되는 거야.  원래 비겁한 애들이 강한 자 앞에선 비굴하게 굽신거린는 경향이 있거든.  아.. 내가 죽기 전에 우리 나라 앞에서 굽신거리는 모습 좀 보고 싶다..엄마를 위해서 꼭 훌륭하게 자라다오..."

우리 애들 농담 섞인 엄마 말에 낄낄거리면서도 자기들이 올바르게 잘 자라야 하는 이유에 공감하는 눈빛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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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3-23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뼈있는 농담, 즐거운 식탁이네요^^

섬사이 2007-03-23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탁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지요. 치졸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농담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즐거웠어요. ^^
 

1월에 갑자기 외고 이야기를 꺼내고 2월 내내 고민하다가 3월에 등록한 학원.  시험을 치르고 다행히 외고준비반 중에서도 가장 높은 반에 들어가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 반에 전교 1,2등하는 아이들도 몇 명 있는 우수한 반이고 학습분위기도 좋다는 학원 상담실장 말에 그런 반에 들어가 좋은 분위기를 타는 것만으로도 지니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었다.  내가 상상했던 것은 목표의식이 분명한 우수한 아이들이 열의에 차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공부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나로선 충격이었다.

처음에 학원의 빡빡하게 몰아치는 학습스타일과 엄청난 학습량에 당황스러워하던 딸은 1주일 정도가 지나면서 안정되는 듯 했다. 지니는 단어와 숙어 암기도 열심히 준비해가고 학원 과제물도 빠뜨리는 법이 없었고,  따라잡기 어려운 선행수학 진도를 따로 주말을 이용해서 인터넷 강의로 보층할 정도로 성실했다. 

그런데 학원갈 때 싸준 도시락을 안먹고 그냥 들고왔다.  4시 40분에 집에서 나가서 학원수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빠르면 10시 30분, 늦으면 11시 20분 정도였으니, 학원가기 전에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간다고 하더라도 중간에 도시락을 먹지 않으면 너무 배고플 게 뻔했다.

왜 안먹고 오느냐고 했더니,  학원 여자애들이 저녁시간에(중간에 30분정도 식사할 시간이 있다)  자기들끼리 우르르 나가버린다는 것이다.  남자애들 틈바구니에서 도시락 꺼내놓고 혼자 먹기가 싫어서 그냥 오는 거라나..

학원담임선생님한테 전화가 왔을때 그런 얘기를 했더니 아이들에게 같이 먹을 수 있게 하겠다고 하셨다.  그다음부터 지니는 학원 아이들과 함께 빈교실을 찾아가 같이 식사를 하기 시작했는데 아무도 자기에게는 말을 안붙인단다. 

그러더니 며칠 후에 하는말..

"엄마, 오늘 학원 우리반 여자애 2명이 편의점에서 물건 훔치다가 걸려서 학원에 끌려오고 학원에선 집에 전화하고 난리가 났었어. "

'허걱~ 왜 그랬대?"

"몰라. 그냥 장난으로 그랬나봐. 그런데 다들 한번씩 그래봤나봐.  어떤애는 저번에 자기는 OOO에서 훔쳤었는데 주인이 그냥 말로 뭐라고 하기만하고 넘어갔었다고 그러기도 하고.. 다 그러더라.  그리고 학원애들 단어숙어 시험볼 때도 다 컨닝해서 보고 그래,  담배피고 선생님 두고  욕하는 아이도 있는데, 뭐.."

이건 아니다 싶었다. 내가 생각했던 건 이런게 아니었는데...

저녁에 남편에게 그런 얘기들을 했더니 남편이 하는 말.

"애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런 짓을 하겠어.."

역시 남편이 나보다 한수 위다.  남편은 아이들 잘못은 무조건 어른탓이라는 신조(?)를 가진 사람이다.  청소년 범죄도 모두 기성세대, 즉 어른들 탓이라는 거다.  100%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딸아이가 학원을 가기 시작한지 3주가 되었다.

딸아이가 말한다.

"엄마, 저번에 엄마가 기차 이야기 했었잖아.  근데 기차가 나한테 안맞는 것 같아.  너무 흔들거리고 거칠고 빠르게 운전해.. 승객 생각은 전혀 안하는 난폭운전자가 모는 기차같아.  그래서 승객들도 전부 화가 나서 난폭해진 것 같아.  엄마.. 나.. 내가 나한테 맞는 기차 만들어서 내가 직접 운전해 가고 싶어.."

마음이 찡해져 온다.  딸아이를 꼭 안아주었다. 

그래, 그렇게 하자.  당장 학원 그만두고 너랑 나랑 머리 맞대고 뚝딱뚝딱 기차만들어서 우리가 직접 기차를 몰아보지, 뭐....  그까짓 외고 못가면 어때?  너랑 나랑 기차만들어 직접 몰아보는 이 과정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데.

우리 딸은 기차에서 내렸다.  그런데 난폭운전 기차를 탄것도 아이에겐 경험이고 또다른 배움이었나 보다.  자기만의 기차를 만드는데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나?  혼자 집에서 공부할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두근거린단다. 

오늘 아침, 지니는 학교 임원 수련회를 떠났다.  목소리도 표정도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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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3 0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7-03-23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 참 똑똑한 따님이네요. 대견해요. 손수 만든 멋진 기차 타고 여유롭게
바깥풍경도 보면서 목적지에 잘 도착하기 바랍니다. 화이팅!

섬사이 2007-03-23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쁘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의지가 약하고 소심한 아이라고 여길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하거든요. ^^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 소노 아야코의 경우록(敬友錄)
소노 아야코 지음, 오경순 옮김 / 리수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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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친분을 쌓는 일이 점점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워낙 붙임성있는 성격도 아닌데다가 누군가 나를 두고 한 말 그대로 "도리는 다하지만 마음을 주지 않는 은둔형 인간"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내가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이라는 제목의 이 책에 흥미를 느낀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 책의 부제대로 저자가 말하는  "스트레스 안 받고 내 주위 사람들과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은 너와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보다 더 잘하려고 하지도 말고,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도 말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것, 친하다고 서로에게 지나친 개입을 삼가는 것, 세상의 부정적인 측면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 그럼으로써 긍정적인 선을 감사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 그냥 내 마음 가는대로 흘러가는 것...

그러니 나는 붙임성 없고  "도리는 다하지만 마음을 주지 않는 은둔형 인간" 그대로 살아가야 하나보다.  책을 읽고 내가 변화되기를 바랬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내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최선이라는 걸 인정하는 쪽으로 만족했다.  그렇게 인정하고 나니 마음은 편해졌다.  앞에서 말한 내 성격 탓에 친구가 많지는 않지만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날 챙겨주고 마음써주는 친구들이 몇 있고 (간혹 내 무심함을 원망할 때도 있지만), 마음을 쉽게 주지 않는 내 성격에 오히려 신뢰를 보내는 지인들도 있다. (나한테는 무슨 말을 해도 그 말이 퍼지질 않는다나? 하긴 비밀이란 마음을 줄 수 있는 사람한테만 드러낼 수 있는 거니까 그런 면에선 나로 말하면 입이 꽤 무거운 편이다)

아직도 사교성 많고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고 섞이는 사람들이 부럽기는 하지만 나는 나대로 그냥 살아가는 것이 편안하게 사는 법이라는 것에 100% 찬성할 밖에.

아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이 당연한 예의겠지만 못 본 척 슬쩍 지나가는 배려도 필요하고, 친절한 사람은 그 친절한 간섭으로 때론 타인에게 지옥과도 같은 경험을 맛보게 하기도 하니까 조심하고, 정말로 피하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그 사람을 욕하지 말고, 상대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슬며시 멀리하며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 주면 그 뿐이고,  늙더라도 자기의 체력에 맞는 범위 안에서 일과 놀이와 공부를 균형있게 죽을 때까지 계속해야 하며,  때로는 상대의 도움을 거절하는 것이 오히려 실례가 되므로 때에 따라서는 상대에게 도와주는 기회를 같이 나누는 마음씀이 필요하며, 자신있는 말투를 경계하며 내가 누군가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례라는 글들 속에서 타인들과 꾸려가야 할 남은 삶에 대해 은근한 용기가 솟는다면 너무 과장일까?

 " 열심히 노력하는 이는 실은 곤혹스런 존재이다....(중략)... 노력하는 사람은 자신이 정당한 일, 훌륭한 일을 한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타인도 자신처럼 행동하기를, 또 타인이 자신에게 반드시 감사와 칭찬을 해주기를 마음 속으로 요구한다."는 글에서는 조금 부족한 사람이 되어 남들과 어울려 서로 채우며 살아가라는 지혜로움이 묻어난다.  그리하여 "불어오는 바람처럼 언제나 솔직하고 부드럽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심히 원망하는 일 없이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바램일 터이다. 

결국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이란 곧 나와 다른 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부족한 모습 그대로 존중하는 일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변화란 불편한 법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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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3-16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2007-03-16 2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섬사이 2007-03-17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에서 만난 배꽃님은 성격 변화를 꾀할 만큼 모난 분이 아니신데 무슨 걱정이세요. 따뜻하고 편안하고 품넓은 분이신 것 같은데.. 저야말로 개선의 여지가 많은 성격인데, 이제 마흔, 반평생을 살았다 생각하니까, 성격개조도 귀찮아지네요. 그냥 생긴대로 살아가야 할 것 같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