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 미래를 혁신하는 빅데이터의 모든 것 서가명강 시리즈 6
조성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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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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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문장처럼, 몇 년 전부터 빅데이터라는 말은 핫한 말이 되었단다. 거의 모든 산업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려고 듯 하더구나. 빅데이터와 함께 따라 다니는 말이 인공지능이란다. 인공지능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을 담긴 데이터가 필요한데, 그 자료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그 많은 자료 속에서 핵심을 뽑아낼 수 있으면 더욱 좋단다.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인공지능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결정하게 되는 것이지.

빅데이터는 오늘날처럼 온라인 쇼핑이 널리 퍼진 사회에서 많은 능력을 발휘하게 된단다. 사용자의 인터넷 검색이나 방문하는 사이트를 분석하게 되면, 그가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광고 창에 그가 혹할 만한 광고 링크를 연결하게 된단다. 이건 아빠도 무척 자주 경험하는 것이란다. 어떨 때는 검색이 아니라 그저 생각만 한 것 같은데도 광고 링크가 떠 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았어. 미국의 어떤 은행에서는 대출 받는 사람의 이유를 분석만 해봐도 그 사람이 돈을 잘 갚을 것인지, 못 갚을 것인지 알 수 있다고 하는구나. 이 정도로 빅데이터는 이미 우리 삶 속 깊이 들어와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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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미국의 어떤 은행은 대출받는 이유를 글로 쓰게 하고 그 글에 등장하는 단어를 분석해 대출 신청자가 돈을 잘 갚을 사람인지, 못 갚을 사람인지를 추정한다. 해당 은행이 발견한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대출금을 잘 갚는 사람들은 금리’, ‘금리 차이등의 단어를 많이 사용했고, 잘 갚지 못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죽어도’, ‘반드시’, ‘하나님께 맹세와 같은 단어나 구문을 많이 사용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라도 대출을 받으려고 과장된 모습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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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대충 빅데이터가 어떤 것이란 것을 대략 알고 있어서, 굳이 관련된 책을 읽은 생각은 없었어. 하지만,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회사에서 어떤 자료를 분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겨서, 좀더 잘 분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래서 통계 관련된 책들을 여러 권 샀다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책 중에 한 권이 바로, 이번에 읽은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라는 책이란다. 이 책은 아빠도 몇 권 읽은 서가명강 시리즈 한 중에 한 권이란다. 전에 말한 것처럼 페이지에 비해 가격이 센 편이란다. 책 소개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최고의 명품 강의를 듣는다고 생각하면 비싸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름 난 대학의 교수가 가르친다고 꼭 명품 강의일까? 책을 읽고 난 느낌은 최고의 명품 강의라는 타이틀을 달기에는 다소 부족하지 않나 싶었단다.


1.

, 그럼 어떤 것을 빅데이터라고 할까? 빅데이터가 되기 위한 조건이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진 않았지만, 이 책을 보니 빅데이터의 조건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누가 빅데이터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그냥 두루뭉술하게 많은 데이터라고 하면 부족한 것 같고빅데이터의 3가지 특징을 짧게 3V라고 하더구나. 첫 번째 V Volume의 제약이 없다는 뜻이고, 두 번째 V Velocity로 속도가 빨라야 한다는 뜻이고, 세 번째 V Variety로 데이터의 종류가 다양해야 한다는 뜻이란다.

데이터의 종류가 예전에는 숫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숫자뿐만 아니라, 문서나 사진 등 모든 것이 데이터가 될 수 있다고 했어. 이런 빅데이터를 가지고 분석을 하는데 있어서는 크게 네 단계로 설명해 주었는데, 그것을 읽어보니,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그 문제점을 분석하는데 활용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하기야 그 문제점들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백데이터들이 필요하고, 그 데이터들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방법을 찾고 있으니, 오래 전부터 빅데이터의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구나. , 아주 특별해 보이지는 않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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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첫 번째가 묘사분석, 두 번째가 진단 분석, 세 번째가 예측분석, 네 번째가 처방분석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가 또는 일어나고 있는가로부터 시작해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가로 이어지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로 나아간다. 과거의 상황 이애, 원인 이해, 미래 예측, 그리고 우리의 액션 플랜을 파악하는 순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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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야기했지만, 앞으로 빅데이터가 산업 시장에 차지하는 것은 점점 더 커질 것이야. 이런 것이 가능하게 한 것은 스마트폰 세상의 인프라와 온라인 시장의 영향력 때문일 거야. 작년 코로나 시대 이후 온라인 시장의 영향력은 더 막강해졌으니까 말이야. 아마존은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선구매 시스템까지 구축을 한다고 하는데, 그건 너무 오버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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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16)

예를 들어 고객이 3일 내내 밤마다 아마존 사이트에 들어가서 시계 하나를 들여다본다고 하자. 그러면 아마존은 그 고객이 그 시계를 사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안다. 고객은 시계 가격이 5000달러로 고가라서 망설이고 있다. 그런데 이 고객의 과거 구매 이력을 보니 그 가격의 제품을 못 살 고객이 아니다. 이렇게 판단되면 아마존은 그 시계를 드론에 태워서 고객에서 보낸다. 드론 안에는 시계와 함께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있다. ‘원치 않으면 반품하세요!’

이 드론을 받는 순가 고객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가만히 있으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고객의 카드 정보는 아미존이 알고 있으니 말이다. 이게 지금 아마존이 추진하고자 하는 예측 배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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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와 같은 사례는 심각한 개인 정보 침해가 아닌가 싶었어. 우리가 웹 브로우저를 동작시키면 그 이후의 클릭하는 모든 것들이 데이터화되어 누군가 분석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신경이 거슬리곤 한단다. 마치 누군가 우리를 감시하고 있는 세상을 사는 기분이랄까.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 시대에서 빅데이터를 많이 이용하곤 했단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일부 개인 정보 침해 논란도 있었지만, 국가에서 국민들의 개인 정보를 이용하여 코로나 확산을 지연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란다.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코로나 방역에 성공한 나라라 칭찬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나친 개인정보 침해라는 비판을 하기도 했어. 그런데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가 법적인 제한 때문에 개인정보를 산업에 너무 활용하지 않는다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더구나. 그러면서 미국은 개인 정보를 적극적으로 산업에 활용을 권장한다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말이야. 이 내용이 팩트인지 모르겠구나. 분명 작년 코로나 사태 때를 생각해보면 세계 언론의 시각은 달랐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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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미국은 1970년대에 개인정보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치열하게 거친 후에 기본적으로 활용을 허용하되 대신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에만 처벌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우리나라는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가능성만 있어도 처벌하는 것과 커다란 차이가 있다. 이후 미국은 개인정보를 적극적으로 산업에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데이터를 구매하고 가공하고 판매하는 것이 모두 허용된다. 데이터 가공업과 데이터 산업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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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코로나 같은 감염병 예방이나 안보와 관련된 것에는, 어느 정도 개인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단다. 하지만 이 책의 지은이처럼 개인 정보를 산업에 활용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란다. 산업을 발전하는데 아빠의 정보까지 가져갈 필요가 있는가 싶어. 지금도 알게 모르게 많이 빼가면서 말이야. 산업에 이용한다고 하면, 지구나 더 망가뜨리는 데 이용할 것 같고 말이지개인 정보 이용에 대한 지은이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단다.

....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빅데이터의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야. 그런데 그 빅데이터의 활용을 누군가의 돈을 버는데 이용할 것이 아니라, 지구 환경을 살리고 기후 위기의 극복에 더 많이 이용되었으면 좋겠구나. 이미 늦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지만, 마지막 희망을 빅데이터를 이용한 솔루션에서 찾았으면 좋겠어. 지금도 누군가 어디서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을 바라며 오늘 편지는 마치련다.


PS:

책의 첫 문장 : 현재 우리 사회를 달구는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빅데이터.

책의 끝 문장 : 어떠한가,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지 않은가?


여기서 인사이트는 사전상 ‘통찰력’이라고 번역된다. 그냥 영어로 보면 인사이트란 말은 ‘in’과 ‘sight’의 결합으로 ‘안을 본다’는 뜻이다. 그 ‘안’은 보는 이의 관심에 따라 달라진다. 소비자가 고객에게 관심이 있는 판매자라면 고객의 마음속을 본다는 뜻이다. 고객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즉 해당 제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 이 제품을 구매하는지 또는 구매하지 않는지를 아는 것이 인사이트다. 기계 장비에 관심이 있는 엔지니어게는 기계 장비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 보인다는 의미다. 품질이 나쁜 제품이 나올 때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특정 부품의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보인다는 뜻이다. - P43

최근 몇 년 간 가장 성장세가 높은 사업 분야는 플랫폼 사업이다. 플랫폼이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키는 일종의 시장이다. 플랫폼 자체는 생산도 하지 않고 구매도 하지 않으며, 단지 중간자 역할만 한다. 그런데 여기에 소비자가 몰려와야만 시장이 형성된다. 이 때 소비자를 끌어당기는 당근이 바로 빅데이터다. 플랫폼이 성공하려면 소비자 입장에서 많은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꼭 가고 싶은 곳이어야 한다. 대표적인 곳이 아마존, 호텔스닷컴, 유튜브, 우버 등이다. - P76

어떤 연구팀은 목소리도 분석했다. 애널리스트가 "내년에는 실적이 안 좋겠죠?"라고 물어볼 때 CEO가 편안한 목소리로 "그럴 리가 없다"고 하는지, 아니면 갑자기 흥분해서 말이 빨라지는지 그 음성을 분석한다. CEO의 말이 빨라지거나 톤이 올라간 경우,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CEO가 보통 사람들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어려운 용어를 쓰면서 설명하는 경우에도 주가가 떨어지기는 예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안 좋은 상황을 인정하기 싫어서 어려운 말과 복잡한 표현으로 적당히 피하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할 수 있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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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7-06 05: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은행 대출 신청자의 채무 패턴 분석 흥미롭니요 ㅎㅎ
빅데이터는 우리와 자연계의 몰랐던 패턴을 분석해주는데 좋은 쪽으로 잘 쓰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책 재미있을 것 같아요

bookholic 2021-07-06 19:47   좋아요 2 | URL
네, 좋은 쪽으로 쓰여 지구 좀 살려줬으면 좋겠는데, 자본주의 세계를 키우는데 더 많이 쓰이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scott 2021-07-06 11: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떤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상업적으로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지 못하니 빅테이터가 엄청난 빅브라더스가 되버린것 같습니다

bookholic 2021-07-06 19:48   좋아요 2 | URL
알게 모르게 빅브라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숨을 틈이 없어요ㅠㅠ
 
책 좀 빌려줄래? - 멈출 수 없는 책 읽기의 즐거움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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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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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겉표지를 보자마자, 아빠를 비롯한 책 읽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혹하지 않았을까 싶구나. ‘멈출 수 없는 책 읽기의 즐거움이라는 글이 적혀 있고, 잔뜩 쌓인 책장 앞에서 편한 자세로 책 읽는 그림책 읽기를 좋아하는 이의 로망이 아닐까 싶구나. 이런 겉표지와 책 제목으로 아빠도 이 책이 눈에 띄었어. 짤막짤막한 만화들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았고, 페이지도 얼마 안되어 금방 읽겠네, 하는 생각과 책덕후가 그린 책에 관한, 어쩌면 뻔한 책이겠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지은이와 함께 공감하고 싶은 생각이 더 컸기에 읽었단다.

지은이는 그랜트 스나이더라는 사람인데, 본업은 치과 의사라고 하는구나.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한 사람으로 자신을 책 중독자로 이야기한대. 그리고 틈틈이 만화도 그려서 책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고 말이야. 그가 이야기하는 책 이야기들.. 짤막한 몇 컷들의 만화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책쟁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실려 있었단다. 물론 모든 이야기가 공감을 갖는 것은 아니었어.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사람들마다 책을 읽는 방식이 다르고, 좋아하는 장르도 다르고, 책을 다루는 방식이 다르니까 말이야.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이야기들이 나와서, 대단히 감동받거나 대단히 놀라지는 않았단다. 아니면 아빠가 나이가 들어서 무감각해진 것일 수도 있고또는, 그토록 바랬던, 아빠의 좌우명 소리에 놀라지 않은 사자가 된 것이라면 더욱 좋을 테고...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건 아닌 것 같더구나. 아빠는 여전히 작은 소리에 놀라고, 바람에도 걸리는 아주 촘촘한 그물이니까

이 책에는 책 읽기뿐만 아니라 글쓰기에 관한 만화들도 많이 실려 있고, 작가들에 관한 만화들도 있단다. 아빠는 창작에 대한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어서, 작가들의 창작의 고통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작가들의 창작의 고통을 비롯한 글 쓰는 작가들의 애환도 이 책에 담겨 있단다. 짧은 만화컷 하나에 잔잔한 미소 하나씩 만들다 보면, 금방 책의 끝에 도착하게 되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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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어쩌다 책을 좋아하게 되었어. 처음에는 책 읽는 것이 즐거워 읽을 책들을 하나둘 사 모았는데, 언젠가부터 그냥 책이 좋아서 책을 하나둘 사기 시작해서, 지금은 읽지 않은 책들이 책장 가득 있구나.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을 때는, 언젠가는 읽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그냥 인테리어로도 나쁘지 않네, 이렇게 생각이 바뀌었단다. 그런데 책장에 어지럽게 책들이 꽂혀 있는 것을 보면, 인테리어가 맞나? 그냥 먼지수집기 아닌가? 싶기도 해..

이젠 책들이 하나둘 방바닥 구석을 차지하기 시작했으니까 일 년에 한번씩 책장 정리를 해야겠다는 늘 마음 먹지만, 일 년은 너무 빨리 지나가버리고, 책장 정리할 시간에 밀린 책이나 읽어야지, 이런 생각으로 지나가 버린단다. 책장 정리를 안 하다 보니, 책장에서 찾고 싶은 책 찾는 시간이 점점 오래 걸리고 그러네. 그래도 뭐, 나쁘지는 않아..

아빠가 귀가 얇아서 누군가 재미있다고 추천을 하면, 또 장바구니로 보내는구나.^^ 사실 오늘 읽은 책도 그렇게 해서 장바구니를 거쳐 온 것이고, 말이야. 물론 진정한 장서가들 앞에서는 명함을 내밀지 못하겠지만, 아빠의 동굴 벽면과 바닥에 점점 책으로 가득 차고 있음에 기분은 좋구나. 그냥 책으로 둘러 쌓인 동굴 안에만 있어도 힐링 되는 기분이 들어. 책에서 나오는 어떤 호르몬이 있는 것 같아. 누군가는 발암물질이 나온다고 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책 내용보다는 어쩌다 보니 아빠의 책 이야기가 되어버렸구나. 너희들도 하나둘 너희들의 책 이야기를 만들어 가보렴.


PS:

책의 첫 문장 : 고백할게. 나는 책에 단단히 빠졌어.

책의 끝 문장 : 이야기의 끝은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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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21-07-03 08: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너의 책장이 궁금해. 나도 책땜에 인테리어 꽝이야

bookholic 2021-07-03 09:14   좋아요 4 | URL
ㅎㅎ 이 상태로는 ... ^^ 즐거운 주말 되세요~~

페넬로페 2021-07-03 09: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책으로 둘러싸인 동굴에서 책을 읽으시는 북홀릭님의 행복과 힐링이 전해지는데요^^

bookholic 2021-07-03 14:19   좋아요 5 | URL
퇴근하고 나면 동굴속 모닥불가에서 책 좀 읽어야 피로가 풀려요~~^^

새파랑 2021-07-03 09:5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으면 책에 대해 없던 애정도 생겨날거 같더라구요 ^^ 갑자기 책이 빌리고 싶네요 ㅎㅎ 사는건 어제 사서 ㅋ

bookholic 2021-07-03 16:40   좋아요 5 | URL
진정한 책덕후이신 새파랑님도 공감하실 책일 것 같아요~~^^ 이번 주말도 즐거운 독서와 함께~~

mini74 2021-07-03 17:3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크면서 자신만의 책컬렉션을 만들고 모으는 걸 보면 쬐금 흐뭇해진답니다. ㅎㅎㅎ

bookholic 2021-07-03 19:50   좋아요 3 | URL
애들의 취향을 존중해야겠지만, 아빠랑 같았으면 좋겠네요~~~^^

scott 2021-07-03 17:4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식후 운동으로 책장 정리 하는 1인 !이면서 쌓여가는 책에 그저 흐뭇해 하는것도 병인것 같습니다. ^ㅅ^

bookholic 2021-07-03 19:51   좋아요 3 | URL
식후 운동으로 책장 정리라... 좋은 방법이네요~^^ 저도 한번 해보아야겠어요~~~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
니콜라이 레스코프 지음, 이상훈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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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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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라고 하면 셰익스피어 4대비극의 중 한 작품이자, 그 작품의 주인공이란다. 아빠도 작년에야 그 책을 읽었어. 마녀의 유혹에 넘어가 악인이 되었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던 사람아빠가 이번에 읽은 러시아 소설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라고 지은 것도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떠올리면서 지었을 것 같구나. 그리고 읽는 이들은 이 책을 읽기 전에 이미 주인공의 비극적인 결말을 생각하면서 읽지 않을까 싶구나.

이 소설의 지은이는 아빠가 아직도 외우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레스코프라는 사람이란다. 처음 들어본 작가란다. 니콜라이 레스코프라는 사람은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와 같은 시대 사람이라고 하는구나. 많이 알려져 있지 않는 작가인데, 톨스토이가 그를 극찬했다고 하면서, 사람들이 왜 그를 읽지 않는지 모른다고 했다는구나. 그가 러시아 작가 가운데 가장 러시적인 작가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아빠는 잘 모르겠더구나. 그저 처음 보는 러시아 작가의 중편 2편을 읽었다는 느낌 이외는이 책에는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 <쌈닭>이라는 두 개의 작품이 실려 있단다.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주인공으로는 너희들도 잘 알고 있는, 영화 <작은 아씨들>의 에이미가 맡았더구나.


1.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의 주인공은 카테리나 리보브나라는 여자야. 불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했어. 집이 가난해서 어쩔 수 없이 부자 상인 지노비 보리스이치라는 50대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을 했어. 카테리나는 남편과 시아버지 보리스 치모페이치 이즈마일로프, 이렇게 셋이 함께 지냈단다. 시골집에서의 무료함결혼한 지 5년이 지나도록 그 무료함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아이라도 생겼다면 나았겠지만, 아이도 생기지 않았어. 그러다가 카테리나 주변에 변화가 생겼단다. 바람둥이 소문난 세르게이란 사람이 하인으로 온 거야. 그 때 때마침 남편이 운영하고 있던 제분소에 홍수가 나서 다 망가지고, 남편은 그 제분소를 고친다고 며칠 동안 집에 오지도 못하고 제분소 수리를 하고 있었단다.

그 사이에 카테리나와 세르게이는 사랑에 빠지게 된단다. 그들의 사랑은 거침이 없었고, 카테리나의 오랜 무료함을 날려주었어. 그러다가 시아버지가 알게 되었어. 카테리나의 응수는 독살이었단다. 버섯죽에 몰래 독을 타서 죽였기 때문에 다른 이들은 카테리나를 의심하지 않았어. 노친네가 잘못된 버섯죽을 먹고 죽었구나, 하고 생각했단다. 시아버지의 장례식까지 다 치르고서야 집에 온 남편 지노비.. 뭔가 낌새를 차리게 되지만 그의 삶도 오래가지 못한단다. 그마저 몰래 죽이고 시체를 유폐한단다. 이제 카테리나와 세르게이의 사랑을 방해할 사람은 없었고, 이 집도 자신의 집이 되는 것이었어. 그런데, 그 집의 상속권이 자신이 아닌 지노비의 조카라는 것을 알게 돼. 카테리나는 그 어린 조카마저 죽인단다. , 소설이길 망정이지.. 그 어린 조카가 무슨 죄가 있다고

그녀의 이런 행각은 오래 가지 못하고 남편 지노비의 시신이 발견되고 경찰에 체포되고 만단다. 그리고 세르게이와 함께 유형지로 떠나게 돼. 그런데 가는 길에 세르게이의 바람기가 발동을 하게 된단다. 카테리라를 버리고 새로운 애인을 만들게 되고, 이를 가만히 볼 수 없었던, 카테리나는 세르게이의 새로운 애인을 붙들고 함께 강으로 뛰어들어 함께 죽고 만단다.

그렇게 소설이 끝났단다. 카테리나는 세르게이가 바람둥이인 것을 몰랐단 말인가. 그와 사랑에 너무 올인했던 것은 아닌가 싶더구나. 세르게이와 사랑을 지키기 위해 살인을 네 번이나 하고 자기 자신의 목숨까지 내 던질 만큼 소중했던 사람이었나, 싶더구나. 살아 남은 세르게이는 또다시 다른 여자한테 수작을 걸 것 같은데 말이야.


2.

이 책에 실린 두 번째 소설은 <쌈닭>이라는 소설이란다. 이 소설은 오지랖 넓은 돔마 플라토노브나라는 여자가 나온단다. 잔뜩 기대를 하고 읽은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에서 약간 실망을 한 상태에서 읽기 시작해서 조금은 건성으로 읽은 기분이란다. 그렇게 읽다가 갑자기 정신을 확 차리게 하는 그런 장면이 있었다면 다시 자세를 바로 잡고 읽었을 텐데, 아빠에게는 그냥 그런 소설로 늘어진 자세로 건성건성 읽어갔단다.

레이스 상인이었던 돔나 플라토노브나라는 여자가 화자인 에게 이야기를 늘어놓은 형식으로 소설은 이어진단다. 그녀의 상징하는 단어를 고르라고 하면, 아빠는 오지랖과 억척스러움이라는 단어를 고를 것 같구나. 시장통에서 억척스러우면서 오지랖 넓어 알게 된 사건사고들을 끊임없이 이야기해주는 그런 소설날 것 그대로가 느껴지기도 했고, 그런 것이 이런 소설의 매력으로 좋게 평가될 수도 있겠다 싶었단다.

….

새로운 작가의 새로운 소설을 만났다는 생각만 갖고 책을 덮었단다. 작가의 책들이 우리나라에 출간된 것이 또 있나 조회해 봤더니 몇 권이 더 있더구나.. <왼손잡이>라는 작품이 눈에 띄더구나.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그 소설을 읽어봐야겠구나.


PS:

책의 첫 문장 : 우리 지방에선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생각할 때마다 영혼의 전율을 느끼게 하는 그런 인물들이 간혹 나온다.

책의 끝 문장 : 그 사람이란 다름 아닌 발레로치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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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30 08: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이책 마니아 1위더라구요 ㅎㅎ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 이책 읽고 강한 러시아 여성이 떠오르더라구요. 읽는 재미가 있었는데, 날 것 그대로라는 느낌이 딱 맞는책 같아요^^

bookholic 2021-06-30 19:45   좋아요 2 | URL
이 책 리뷰 쓰신 걸 봤는데, 이 책을 진심 사랑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 책 마니아 1등 이유있습니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카를라 3부작 1
존 르카레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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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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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존 르카레 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인터넷 뉴스로 접했단다. 아빠가 그의 소설을 읽은 것은 고작 두 권이지만, 두 권 모두 괜찮게 읽어서 그의 책들을 몇 권 더 사재기 두었었어. 작년에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 때문에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루이스 세풀베다 등 작가들이 운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들어서, 존 르카레도 혹시 코로나 때문에 돌아가셨나 기사를 읽어보니, 폐렴으로 돌아가셨다고 하는구나. 아무튼 아빠도 조금 늦었지만 그의 책을 읽으면서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고 그의 대표작 중에 하나인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읽었단다.

팅커는 땜장이, 테일러는 재단사, 솔저는 군인…. 이 말들은 옥스퍼드 동요 사전에 나오는 말들이라고 하는데, 팅커, 테일러, 솔저 말고 세일러(선원), 리치맨(부자), 푸어맨(가난뱅이), 베거맨(거지), 시프(도둑)까지 해서 어린아이들이 자신의 장래를 예측할 때 부르거나, 숫자 대신 순서 삼아 부르는 사용하는 말이기도 한다는구나. 이 소설에서는 스파이들을 부르는 명칭으로 사용되었어.

이 소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이중 간첩에 관한 이야기란다. 이중 간첩은 영화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하는 것만큼 긴장감과 재미가 고루 갖추고 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폈단다. 이 소설은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고 하더구나. 1960년대 소련 정보부 요원이 영국의 정보부에 잠입하여 정보를 빼냈던 사건이 있었대. 1960년대라면 냉전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라서, 스파이 활동도 활발하던 그런 시기로 아빠는 알고 있단다. 이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게리 올드만, 콜린 퍼스, 그리고 너희들이 좋아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도 나온다고 하는구나. 영화는 아직 못 봤어. 언젠가는 볼 수 있겠지?


1.

몇몇 인물 소개부터 해야겠구나. 짐 프리도라는 낯선 사람이 서스굿 사립학교에 임시 선생님으로 왔어. 집도 없이 학교 근처 트레일러에서 생활하는데, 다른 선생님과 다른 분위기소설을 읽는 이라면 누가 봐도 전직 또는 현직 스파이라고 짐작하게 되는 인물이란다. 등에 총에 부상을 입었다가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야.

조지 스마일리은퇴한 스파이야. , 정확히 이야기하면 은퇴 당한 스파이란다. 영국 정보부를 보안상 그들은 서커스라고 부르는데, 조지는 그 서커스에서 오랫동안 일했어. 서커스의 리더 컨트롤이 그의 직속상관이었고, 이른바 라인이었어. 서커스 내부에는 알력 다툼이 있었고 상대 세력에 견제하곤 했어. 그런데 어떤 사건이 있고 나서 컨트롤은 권력싸움에서 밀려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좌천까지 되었다가 병에 걸려 죽고 말았어. 그가 그렇게 좌천되자, 그의 라인에 있는 이들도 하나 둘 은퇴 당하거나 좌천 당하게 되었단다.

어느날 집에 오니 옛 동료인 길럼이 찾아와 기다리고 있었어. 리키 타르라는 사람이 만나자고 했다는 거야. 타르도 서커스 요원이었으나 몇 달 전에 잠적한 사람이었어. 타르는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해주겠다고 했어. 뭔가 비밀이 있는 듯 했지. 그 자리에는 조지, 길럼, 그리고 영국 정부 요원인 레이콘이 함께 있었어. 타르는 6개월 전 홍콩에서 소련의 정보부 요원 보리스를 관찰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어. 그러다가 보리스의 아내 이리나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대. 이리나는 망명하고 싶어했고, 이 사실을 런던에 보고를 했다고 했어. 그런데 바로 그 다음날, 이리나는 소련으로 강제 소환 당했다고 했어. 이것이 무엇을 뜻하느냐런던에 소련으로 정보를 전달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었어. 즉 서커스 내에 두더지가 있다는 것이었어. 타르는 이리나의 일기를 입수하게 되었는데, 그 일기장에는 서커스에서 일하고 있는 소련의 스파이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었어. 두더지의 이름은 제럴드라고 불렀어. 그는 서커스에서 고위직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어. , 이건 무척 심각한 일이면서 함부로 발설할 수 없는 사건이었단다. 도대체 누가…. 일단, 이 일은 진짜 믿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이야기를 해야 했어. 영국 정부에서는 조지와 길럼은 정황상 두더지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 일의 조사를 조지에게 부탁을 했고, 피터 길럼이 도와주기로 했단다. 조지 스마일리는 옛 동료를 찾아가서 도움을 구한다. 특히 컨트롤이 쫓겨난 이후 좌천된 동료들을 중심으로


2.

조지가 은퇴하기 전 서커스의 알력 다툼이 있었다고 했잖아. 그때 컨트롤과 대척점에 있던 사람이 퍼시 올러라인이라는 사람이었어. 퍼시 라인에는 빌 헤이든, 로이 블랜드, 토비 에스터헤이즈란 사람들이 있었어. 컨트롤과 조지가 쫓겨나게 된 사건이 있는데, 위치크래프트라는 작전이었어. 체코에서 이루어진 작전이었고, 이 작전에 참여한 주요 인물 중 한 명이 짐 프리도였단다. 그 작전은 실패했고, 짐 프리도는 작전 중 총격을 받고 소련에 잡혔다가 간신히 풀려났단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그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학교에서 선생님 일을 하고 있어. 위치크래프트 작전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 작전이 실패한 이유는 바로 서커스 내에 두더지가 있었기 때문이란 걸 조지는 깨닫게 되었어.

..

조지는 조심스럽게 옛 동료이나 두더지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만났어. 토비, 퍼시, , 로이그 중에 빌은 불편관 관계였단다. 예전에는 동료로서 친한 척도 있었지만, 빌이 조지의 아내 앤과 불륜 관계를 맺으면서 불편한 관계가 되었거든.. 그리고 자신은 은퇴하고 빌은 여전히 현역에 있으니 더욱조지의 조사는 조심스럽고 은밀하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단다. 피터는 현역으로써 서커스 내에 들어가서 데이터를 몰래 빼오는 역할을 했어. 이 또한 불법 행동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단다. 퍼시 올러라인 쪽도 사라졌던 리키 타르가 다시 영국에서 나타났다는 것을 알게 되고, 타르와 친분이 있는 피터를 불러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물었어.

살얼음판을 걷던 이 작전은거짓 정보 미끼를 던져 두더지가 누구인지 밝혀내게 된단다. 그 사람은 누굴까?^^ 이 소설은 이미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략 누가 두더지인지 의심이 되더구나. 이렇게 두더지라는 범인이 밝혀지면서 소설은 끝이 났어. 그 두더지는 영국 사람인데 왜 소련의 일을 하게 되었을까. 자본주의 사회의 신물을 느끼고 전향하게 되었다고 하는구나. 오늘날 온 세계가 자본주의 사회가 되고, 그로 인해 지구가 망해가고 있는 것을 보니, 그의 선택이 마냥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구나. 그렇다고 그가 전향한 사회주의는 올바른 시스템이었을까?

이 책이 흥미진진하기는 했지만, 쉽게 읽혀지지는 않았단다. 리뷰 몇몇을 읽어보니 번역의 문제를 제기하더구나. 그래, 매끄러운 번역은 아닌 듯 싶더구나.


3.

지은이가 스파이 소설 전문가답게, 소설 속에서 새로운 스파이 용어들을 만들어내곤 했단다. 소설 속에서는 스파이 용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는데, 책 뒤쪽에 용어 정리를 해 두었더구나. 그래서 책을 읽다가 아래 용어 설명을 보면서 읽곤 했단다. 그런데 이 소설 속에서 사용하던 스파이 용어들이, 나중에 실제 세상에서도 스파이 용어로 사용하기도 했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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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 정보부( MI-6)의 입장에서 방첩부(MI-5)를 가리키는 말

고객 : 정보 이용자

고릴라 : 보안 요원

너서리 : 훈련소

네이버스 : 상대국 정보부 요원들

두더지 : 이중간첩

램프라이터 : 정보 탐문 요원

레그맨 : 연락책

레지던시 : 해외 지부

론드리 : 심문소

머더 : 정보부의 고참 여직원

베이비시터 : 경계 요원

부드러운(soft) : 비공식적인

서커스 : 영국 정보부

슈메이커 : 문서 위조자

스캘프헌터 : 정보부의 암살과 회유 전담 요원

신부(bride) : 정보부 요직원

주주맨 : 마법사, 지역 책임자

커튼 : 방첩부

테임 닥터 : 세뇌 요원

프롤(프롤레타리아) : 현장 요원

피아니스트 : 무선 담당자

하니트랩: 미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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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책의 첫 문장 : 사실을 털어놓고 말해서, 나이 많은 도버 소령이 톤턴 경마장에서 갑자기 죽지만 않았더라면 짐은 결코 서스굿 사립학교에 부임하지 못했을 것이다.

책의 끝 문장 : 내가 지난번에 보았던 그 권총은 아마 꿈을 꾸었던 것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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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27 12: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책의 스파이 용어가 첨에 정말 낯설지만 읽다보면 어느새 책장이 휘리릭
영화도 있지만
원작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ㅅ^

bookholic 2021-06-27 12:23   좋아요 4 | URL
책 읽을 시간도 부족한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영화는 패쓰해야겠습니다~~^^
영화 소개해주는 유튜브로 대신해야지~~~

붕붕툐툐 2021-06-27 21: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저 북플에서 존 르카레를 처음 알게 되었고 책은 아직 접하기 전인데 돌아가셨군요~ㅠ

bookholic 2021-06-29 05:13   좋아요 1 | URL
그래도 많은 작품 남기고 떠나셨으니, 그 작품들을 읽으면서 그를 추모해 보아요....
 
난처한 미술 이야기 4 - 중세 문명과 미술 : 지상에 천국을 훔쳐오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4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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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지은이 양정무 님이 시대순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그 네 번째는, 암흑의 시대라고 이야기하는 중세 가운데의 미술 이야기란다. 하지만, 늘 반전은 뒤따르는 법. 지은이 양정무 님도 중세가 암흑 시대라고 하는 것은 오해라며 이야기를 시작한단다. 아무래도 그래야 독자들이 눈이 확 뜨이고 관심을 집중하겠지? 그런데 무덤덤한 아빠는 그런가? 싶었단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지은이의 말에 조금은 인정하련다. , 건축 분야라는 단서를 달고 말이야. 분명 미술 이야기에 관한 책인데, 건축 이야기가 책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거든. 물론 건축물 안에 건축을 장식하기 위한 스테인글라스나 조각들이 미술 작품이긴 하지만

중세라고 하면 신분 사회가 명확한 봉건제 사회였어. 왕 밑에 영주, 영주 밑에 기사, 기사 밑에 농노. 왕과 교황은 서로 견제하는 사이였고중세 시대 유럽의 마을 풍경은 영주가 있는 성이 있고, 한 켠에는 교회가 있었고, 나머지 농노들이 살고 있는 집들이 있었단다. 이것이 대략적인 중세의 모습이란다. , 이제부터 지은이가 중세를 암흑시대라고 부르는 것은 오해라고 하는 이유를 이야기해줄게.


1.

중세 시대 기독교가 널리 퍼지면서, 성지 순례가 유행하게 되었다고 하는구나. 성지라고 하면, 보통 기적이 일어난 곳, 성인의 유해나 성물이 있는 곳을 말하는데, 가장 대표적이고 절대적인 곳은 오늘날까지도 최고의 성지라고 하는 예루살렘이란다. 오늘날은 늘 전쟁이 도사리고 있긴 하지만 말이야. 특히 최근에는 또 엄청난 사람들이 죽는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봤단다.

중세 시대에도 유럽에서 예루살렘까지 가는 길은 멀고 험함 길이었단다. 그러나, 그 성지를 이슬람에게 빼앗긴 것은 참을 수 없던 일이었지. 유럽의 기독교 세력은 예루살렘을 되찾으려는 십자군 원정을 하기도 했단다. 200여년 동안 여러 차례 진행된 십자군은 숱은 희생자들만 남기고 실패로 돌아갔단다. 이렇듯 예루살렘은 멀기도 멀고 이슬람 세력이 차지하고 있어 쉽게 갈 수 없었어. 그래서 유럽 내의 성지들로 순례를 가는 것이 유행이 되었어. 그 중 대표적인 곳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라는 곳이란다. 아빠가 알기로 산티아고 순례길은 오늘날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순례길로 알고 있어. 그냥 동네 이름인줄 알았는데 기독교인들에게 상징적인 뜻이 담겨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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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아직 도시 이름이 좀 낯설죠? 그렇지만 뜻을 알면 금방 이해가 될 겁니다. 산티아고는 야고보 성인이라는 뜻인데요, 성인을 뜻하는 세인트(Saint)’와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인 야고보의 스페인식 표현 야고(Yago)’가 합쳐진 말이에요. 콤포스텔라는 별의 들판이라는 뜻입니다. 합치면 야고보 성인의 별이 빛나는 들판이라는 의미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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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순례 유행에 따라 순례객을 위한 성당이 필요하다 보니 성당이 많이 세워졌단다. 아빠는 잘 모르지만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등 많은 성당들이 지어졌대. 이때도 건축 양식에 유행이 있었는데, 이때는 아치를 많이 활용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많이 지었다고 하는구나. 성당의 호칭을 보다 보면 그냥 성당이 있고 대성당이 있는데 둘 간의 차이가 무얼까? 아빠는 그냥 큰 성당을 대성당이라고 부르는 줄 알았어. 그런데 그건 아니고 주교가 자리한 지역의 주교좌 성당을 이야기한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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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대성당은 규모가 큰 성당이라는 뜻이 아니라 주교가 자리한 지역에 있는 주교좌 성당을 가리킵니다. 참고로 주교는 기독교 사제 중 고위 성직자에 해당합니다. 주교가 맡은 지역이 크거나 중요할 경우 대주교로 격상시켜 부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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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럽 역사를 이야기할 때 바이킹을 빼먹으면 안되지. 그들의 역사의 주무대로 서서히 부각이 되는 것도 중세였단다. 유럽 대륙을 휩쓸면서 세력을 확장하던 바이킹은 노르망디에 정착을 했단다. 그러면서 당시 유럽의 문화와 종교를 받아들였지. 그리고 그들도 건축물을 짓기 시작했는데, 보르군 목조 교회, 생 미셸 수도원 등이 대표적인 바이킹인 노르만족들이 지은 건축물이라고 하는구나.

노르망디에 정착을 한 이후에는 바다 건너 영국을 정복한단다. 정복왕 윌리엄이 그 공을 세운 사람인데, 영국에 노르만 족 양식의 건물을 세우게 된단다. 노르만족이 영국을 점령한 것이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되는데, 그 이유는 유럽의 변방이었던 영국을 유럽의 중심으로 끌어들인 사건이기 때문이래. 그들이 영국을 차지하고 기념으로 만든 태피스트리가 있는데, 그 길이가 70미터이고 높이가 50센티미터인데, 일일이 수를 놓아 그림을 그려놓았다고 하는구나. 여러 사람들이 투입했겠지만, 70미터에 50센티미터에 수를 놓다니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구나.

앞서 이야기를 잠깐 했던 십자군의 이야기를 좀더 할게. 너희들이 기억할 지 모르겠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를 읽고 이야기해 준 적이 있긴 해사실, 아빠도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 때 쓴 독서 편지를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구나. 십자군 전쟁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슬람 세력에게 빼앗긴 성지 예루살렘을 되찾고자 시작되었단다. 여러 차례 십자군이 이동하다 보니 그들이 가는 경로로 도시가 발전했단다. 그리고 그들은 알게 모르게 동방 문화를 접하게 되었어. 이런 것들이 접목되면서 십자군 경로로 해서 대성당들이 지어졌다고 하는구나.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 대성당도 이때 만들어졌고, 내부가 화려한 모자이크화가 있는 산 마르코 대성당도 이때 만들어졌다고 하는구나. 이 시절은 성당과 미술이 혼연일체가 될 수밖에 없는 시대인 것 같구나.

….


3.

중세 성당의 특징이라고 하면 고딕 양식을 띠었다는 것인데, 그 웅장함과 화려함이 사진으로 봐도 느껴지더구나. 그 고딕 양식으로 성당으로 지은 이유는 천국처럼 만들기 위함이라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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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248)

그래서 중세인들은 교회를 천상의 공간처럼 건축하기에 이릅니다. 지상에서 신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천국과 좀 더 가까운 공간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죠. 그곳이 바로 고딕 성당입니다. 고딕은 건축적으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세인들은 그 힘을 이용하여 천상의 세계로 한 걸음 다가가려고 했죠. 직접 고딕 성당의 내부로 들어가보면 이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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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고딕 양식이 뭐지? 우리에게 익숙한 고딕은 고딕체라고 하는 글씨체가 아닌가 싶구나. 그래서 고딕 양식이라고 하면 고딕체처럼 굵고 직선이 강조된 것을 생각했는데, 고딕 양식의 사진들을 보니 그런 것만 아닌 것 같구나. 색색의 유리 조각으로 된 창으로 인해 빛이 이 창을 통해 들어오면 실내는 화려함이 뽐을 낸단다. 그런 고딕 성당의 대표적인 성당으로 생드니 대성당이 있다고 하는구나. 높은 천장, 화려한 유리 조각, 웅장한 울림을 나오게 만든 구조이 성당 이후 노트르담 대성당, 생트 사펠 등이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다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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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사실 고딕이라는 표현은 후대 이탈리아 사람들이 만든 말입니다. 원래 중세에는 다른 이름으로 불렸죠. 쉬제르 자신은 라틴어로 오푸스 모데르눔이라고 일컬었는데, 스스로도 이 건축법이 새롭다고 생각했는지 현대적 양식이라고 불렀던 겁니다. 그리고 프랑스 밖에서는 이 양식을 오푸스 프란키제눔’, 프렌치 스타일이라고 불렀어요. 프랑스풍이라는 이야기인데 지금이야 메이드 인 프랑스하면 패션이나 음식 같은 것을 떠올리지만 이때는 고딕 성당을 떠올린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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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사실 고딕이라는 용어는 고트족의 양식을 뜻합니다. 별로 좋은 뜻은 아니죠. 고트족은 로마를 멸망시킨 야만족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고딕은 야만적이라는 단어와 동의어로 볼 수 있거든요. 중세 건축을 지칭하는 말로 고딕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바자리라는 16세기 이탈리아의 비평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르네상스 이후 시기 이탈리아 사람의 눈에는 알프스 산맥 너무 유럽에서 유행했던 중세 성당이 야만적으로 느껴졌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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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 성당이 발달하면서 경쟁이 붙었단다. 고딕 성당이 천국을 재현한 것이라고 했잖아. 그렇다 보니 더 천국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 점점 높아지고 점점 화려해졌다고 하는구나. 그런 고딕 성당을 만들기 위해, 몇 가지 특징이 있었대. 뾰족한 아치를 이용하여 내부를 높고 넓게 보이도록 하였고, 공중 부벽이라고 하는 플라잉 버트레스라는 것도 있었대. 그것은 성당 외부에 덧댄 벽인데, 공중에 둥 떠 있는 모양이라고 했어. 이것을 만든 이유는 고딕 성당의 크고 높은 벽을 지탱하기 위함이라고 했어. 그리고 천장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갈비뼈 구조인 늑골 공륭 구조의 천장이 있었대.

..

고딕 성당의 특징 중에 하나가 화려한 유리 조각으로 된 창이라고 했는데, 이것을 스테인글라스라고 부르는데, 고딕 양식 특성당 길고 커다란 창을 많이 낼 수 있었어. 그 창을 어디에 쓰면 좋을까 고민하던 이들은, 색유리 조각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한 거지. 그리고 그 이야기는 성당과 어울리는 성경 이야기였어. 많은 창의 그림들은 성경 이야기가 그려져 있었단다. 성경을 보기 어려운 당대 사람들이 성당에만 오면 그림, 그것도 화려한 칼라로 된 그림 성경을 볼 수 있었던 거야.

이때 유행한 고딕 양식의 건축물은 그 이후에도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고, 오늘날까지 이어졌단다. 너희들이 좋아하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촬영 장소 중에 하나였던 영국 옥스퍼드 대학도 대표적인 고딕 양식이라고 하는구나. 그렇게 만들어진 고딕 성당의 안과 겉을 꾸미는 데 있어 많은 조각 작품들이 함께 했단다. 성당에 만들어진 조각이다 보니, 성경 속의 인물들로 꾸몄는데, 이때의 조각 양식도 고딕 조각이라고 불렀어.

중세 시대 조각은 이런 성당의 장식으로 발전했단다. 이런 것들이 다음 시대에 이러지는 르네상스 시대의 밑거름이지 않았을까 싶구나. 이 정도로 짧게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4권의 이야기를 마치련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4권은 성당으로 시작해서 성당으로 끝난 것 싶구나.

코로나 시대가 끝이 나면 유럽 여행을 한번 가자고 약속했는데, 실제 그런 날이 오게 되면 이 책에 나온 성당을 다 가보지는 못하겠지만, 한 두 개는 꼭 가보자꾸나. 고딕 양식을 직접 눈으로 보자꾸나 그런 날이 빨리 오길코로나여, 이게 그만 사라질 때도 되지 않았냐. 제발.


PS:

책의 첫 문장 : 이번 강의에서 우리는 흔히 유럽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모습이 서서히 만들어지는 시기로 여행하게 될 겁니다.

책의 끝 문장 : 이 새로운 시대에 어떤 놀라운 미술이 우리를 맞아줄지, 소개하는 저로서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천 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면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문명 세계는 유럽이 아니라 콘스탄티노플을 수도로 삼았던 비잔티움 제국이었습니다. 1000년경 콘스탄티노플의 인구는 50만 명에 육박했던 반면 유럽 내에는 인구가 만 명이 넘는 도시조차 없었거든요. 도시 규모가 문명 발달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그 규모를 통해 사회 조직의 체계나 운영 능력을 엿볼 수는 있죠. 아무튼 도시 규모를 기준으로 하면 이 시기 유럽과 비잔티움 제국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 P16

어쨌든 영국이 다채로운 고딕 천장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중세 초기에 상당한 건축적 역량을 축적해두었던 덕분입니다. 앞서 살펴보았듯 정복왕 윌리엄에 의해 노르만 왕조가 세워지면서 영국에서 수많은 교회가 지어지고 엄청난 건축 붐이 일어났습니다. 영국 곳곳에 크고 웅장한 노르만 양식의 로마네스크 교회들이 들어섰던 모습을 기억할 겁니다. 당시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최첨단 건축을 이끌던 노르만왕조가 11세기 후반부터 영국에서도 새로운 건축을 시도하면서 유럽 건축사에서 선진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잘 훈련받은 영국의 건축 장인들이 점차 대범한 시도를 했죠. - P308

초고층 건물을 지으면 경제가 안 좋아진다는 징크스를 말합니다.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지어지면서 대공황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생겨난 말인데 최근에는 아랍 에미리트 공화국이 부르즈 칼리파라는 엄청난 초고층 건물을 짓다가 국가 부도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초고층 건물의 저주’가 계속된다고 믿는 사람이 많아요. - P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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