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삐끗만 안했어도 어제 다 읽을 수 있었을텐데!
어제 약침 맞았는데도 많이 불편하고 아프다.
이렇게 저렇게 앉거나 눕거나 어떤 자세를 취해도 아프고 돌아눕기도 힘들다.
경험해 본 바로 어느 정도 괜찮아지려면 최소 1주일은 아프다는 거, 그리고 꾸준히 침 맞거나 물리치료 해야한단 거...
지금 거의 절정 부분이라고 해야하나..
고헤가 궁금해했던, 아내 란코와 고사카라는 사람의 40 년전 일을 알기 위해 편지를 쓰고 있다.

- 무려 사십몇 년 전 일이 왜 새삼 궁금할까 생각하시겠지만, 옛 역마을 이타바시 구의 중화소바집 안주인으로 살았던 란코가 남편에게도 끝내 숨겼던 진실을 저 혼자서라도 검증해보고 싶습니다. 고사카 씨가 그런 일은 다시 떠올리기도, 이제 와서 거론하기도 싫으시다면 할 수 없지요. 저도 그 엽서를 《신의 역사》에 끼워둔 채 가슴속에 묻어둘 작정입니다. 하지만 혹시 스미다 씨 댁에서 불과 일이 분 사이에 일어났던 일을 들려줄 용의가 있으시다면, 엽서도 좋고 편지도 좋으니 제게 알려주십시오. 제 휴대전화 번호도 적어둡니다. 배상. - -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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