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간과하면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일‘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단계가 축약‘된다는 것입니다.
- P174

‘사무직‘이라고 불리는 이와 같은 시스템 종속적인 업무는 경량문명에서 자동화로 대체될 것임을 너무나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P178

 ‘찾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 각자는 매력적인 핵개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단순히 외모를꾸미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동등하게 대하며 서로를 도구화하지 않는 쿨한 관계를 만드는 이들이 매력적인 사람으로환영받을 것입니다.
- P194

경량문명의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피하지 않습니다. 가볍게 떠오르는 새로운 문명인들은 자신의 불안을 에너지로 새로운 시도를 거듭해나갑니다.
- P215

품질과 단가라는 경쟁력이 예전 산업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감성과 배려라는요소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의 원천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가장 큰 차이입니다. 단순한 효율이 아니라 그간 쌓아온 우리의 역사와 감도 높은 취향이 소비된다는 것은 삶의 양식 자체가 상품이 되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 P228

우리가 늘 하던 것을다르게 바라보는 자기 발견의 태세를 상시화하는 것이라고할 수 있습니다.
- P232

<너의 이름은>이 ‘도쿄의 계단‘을 팔고 있다면 <선재 업고 튀어>는 ‘수원의 파란 대문‘을 팔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문화는 일상적인 우리 삶의 장면도 멋진 예술로 승화시키는 마법을 보여줍니다.
- P236

늘 우리와 함께 있던 것을새롭게 바라보는 눈.
익숙한 것을 다시 바라보는낯선 시선에서
새로운 글로벌 베스트셀러가나오게 될 것입니다.
- P244

그 중심에 우리 삶이 그대로 쌓인 로컬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유한 로컬이 가장 글로벌합니다.
- P248

자신이 소비하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삶의 방식과 자신의 삶을 정렬하기 위해 응원의 마음으로 소비하기도 합니다.
- P253

변화의 가장 큰 흐름은 가벼워진 생산과 긴밀해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경량문명의 새로운 협업 방식에서 만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 P262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용의 태도입니다. 누가 맞고누가 틀린 것이 아닌, 누가 누구보다 우월한 것이 아닌, 다만서로 다른 것뿐인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양성의 확대에 따른 예기치 않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원칙이 됩니다.
- P269

경제성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대면 서비스대상자는 비대면 혹은 지능화 서비스의 숫자에 비해 현격히 적을 수밖에 없기에, 결국 인간 서비스는 희소재로 분류될것입니다.
- P289

그렇다면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누군가를 착취할 필요가 없다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기위해 우리는 새로운 관계성의 규칙을 모색하게 될 것입니다.
- P295

지난 시절의 도리를 찾는 이들과 빚진 것이 없는 이들 간의 교류는 그 점을 찾지 못하고 공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도리를 다한자가 이제는 갚을 사람이 없는 청구서를 가지고 회한에 젖는 광경에서 우리는 새로운 문명의 시작점을 실감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 P296

저자는 그렇기에 일정한 거리 속배려를 시스템화해야 한다는 함의를 ‘사려 깊은 무관심‘이라고 표현하며, 모두가 개인으로 분화된 성긴 사회 속에서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할지 보여줍니다. 
- P299

어쩌면 경량문명의 가장 유망한 산업은 외로움을 돕는 산업이 아닐까 합니다.
- P311

AI 가 효율을 추구한다면, 인간은 충실함으로 본인의 존재 의미를 밝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대상 역시 섬세한 인간을 향합니다.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는 감도가 높은 고객은 팬이 되어 소비와 응원으로 지지하는 관계를 형성합니다. 섬세함은 그 자체가 상품이 되고 끊기지 않은 인연의 고리가됩니다.
- P329

서로에게 ‘쿨한‘ 안녕을 고하며 다른 기회를 빠르게 찾아가는 새로운 규칙이일상화될 것입니다.
경량문명의 그라운드 룰에 기반한 우리의 자세
1. 우리는 지금 만납니다, 준비가 되신 분만.
2. 우리는 잠시 만납니다, 전력을 다할 분만.
3. 우리는 다시 만납니다, 마음이 맞는 분만.
- P338

경량은 단순히 무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치 체계의 재구성이고, 관계 방식의 혁신입니다. 무엇보다, 지속 가능성을향한 설계입니다. 더 적게 소유하고도 더 넓게 연결되는 삶,덜 복잡하지만 더 깊이 있는 질서, 무엇보다 서로에게 덜 바라며 더 위하는 자세, 이것이 경량문명의 언어입니다.
- P3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량문명은 기술, 물질, 그리고 전기의 세계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경량문명의 기반은 병렬화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떤 일들은 병렬화할 수 없습니다. "아홉 명의 여성이 있어도 한 달 만에 아기를 낳을 수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 P142

무엇보다 개인의 인생은 멀티버스가 아니기에 한 번에 하나씩 스스로 해결해내야 하는 각자는 직렬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러한 개인들의 모둠은 직렬 인생들의 인연으로 맺어지기에 삶의 단계별로 서로가 필요한 시기가 뚜렷합니다.  - P143

만남의 목적이 가족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 유대감을 가지는 성긴 만남, 혹은 긴밀한 관계로 다양해지면서 ‘가족-직장동료-친구‘로 단출하게 구성되었던 사회적 관계망이 ‘가족연인-직장동료-친구-동호인-지인‘과 같은 다양성으로 분화합니다. 이처럼 분화된 관계 속의 자아는 그 정체성을 점차 재정립하게 됩니다.
- P147

새로운 시대의 구성원들은 서로를 도구화하지 않고, 각자의 이름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그렇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각자의 인생을 함부로 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 P166

그 상태에 이르기까지 처음 출발했던 이들이 모두 여정
을 함께 끝내는 것은 아니란 점입니다. 중간의 기착지에서 다시 만나기도, 누군가는 여정을 잠시 쉬기도, 그리고 다음 여행에서 만나기를 기약하며 헤어지기도 합니다.
- P16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원은 헤아릴 수도 없이 깊은 피로의 형태로, 이름도 붙일 수없는 무기력의 형태로 왔다. 
- P71

아! 자기에게 전혀 마음이 없는여자에게 푹 빠진 사람, 보답받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불행한 사랑을 선택한 사람은 얼마나 가엾은 존재인가? 그가 아무리 필사적으로 사랑한다 해도, 그녀는 그가 죽든 살든 관심이 없다...우리 삶의 대부분은 이처럼 우리에게 무관심한 사람들로 가득차 있는 법이다.
- P89

이미 죽어버렸으니 더 이상 아프지도 않을 테지. 마치 오래 사귄 친구의죽음 앞에서 그 죽음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적어도 이제는 그가 고통스럽지는 않겠지, 자위하는 것처럼.
- P93

일반적으로 소년의 순수가 어느 정도의 나이에 더럽혀지는지, 간혹 인생의 봄날도 진흙탕의 계절일 수 있음을, 그녀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 P10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나의 조직이 가진 무게도 그것을 유지하고 감당하기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는데, 복수의 조직이 힘을 합쳐야 하는 단계가 되면 더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 됩니다.
숱한 법률 검토, 이해관계 조정, 협상, 그리고 계약과 책임에이르기까지 이것이 큰 기업들의 상호 협력에서 엿볼 수 있는 피로감입니다. 
- P84

 ‘관계의 경량화‘와 ‘협업의 거리 단축‘이,
바로 협력이 가벼워지는 세계의 핵심입니다. - P85

비숙련자가 잘 모르는 업무를 배워나가며 실수를 거듭할 때, 빨간 펜을 든 관리자와 결재자는 필수적인 계층으로 모든 분야에 존재해야 했습니다. 새로운 문명은 모든 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점검하는 모드로 변화합니다.
이 문명에서 일하지 않고 관리하거나 지원하는 사람은 그존재의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워집니다. 
- P92

그렇다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두 가지의 전략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는 시장의 크기를 키우지 않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시스템이 할 수 없는 일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 P104

이제 외주는 사라지고, 시스템과 협력하는 개인이 스스로 일합니다. 이러한 급속한 변화 속에서 남에게 일을 시키기만 하던 사람은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경량문명에서는 담당자들이 업무의 중심으로 올라서며, 자신의 일을 스스로하는 태도가 모든 직장인의 덕목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 P1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잘라버린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문제 해결의 방법을 순차적인 것이 아니라다른 차원에서 해결했습니다.
- P64

인공지능의 힘을 빌리기 전에는 ‘되는 일‘과 ‘할 수 있는일‘을 찾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 것이 현실적이고 또 성과를 위해 중요한 일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하기 힘든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잘 고민하고 찾는 이들에게 더많은 기회가 오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 P67

하지만 인류 차원의 축복이 개인에게 참여의 여지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해보아야합니다.
- P68

우리 인간이고민해보아야 할 지점은 ‘현명한 분업‘의 방법입니다. AI에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AI와일을 현명하게 나누려면 오랜 기간 천천히 똑똑해진 인류의입장이 아닌, 실시간으로 진화하는 지능에 적응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 P69

☆ 밀도가 낮아 높이 날 수 있는 새처럼 필요에 따라 빠르게 뭉치고흩어질 수 있는 변화에 즉각 반응하는 힘,
경량문명 조직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 P74

경량문명의 클러스터에서는 지리적 위치보다 시스템적 연결성을 얼마나 지닐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 P7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