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은 헤아릴 수도 없이 깊은 피로의 형태로, 이름도 붙일 수없는 무기력의 형태로 왔다. 
- P71

아! 자기에게 전혀 마음이 없는여자에게 푹 빠진 사람, 보답받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불행한 사랑을 선택한 사람은 얼마나 가엾은 존재인가? 그가 아무리 필사적으로 사랑한다 해도, 그녀는 그가 죽든 살든 관심이 없다...우리 삶의 대부분은 이처럼 우리에게 무관심한 사람들로 가득차 있는 법이다.
- P89

이미 죽어버렸으니 더 이상 아프지도 않을 테지. 마치 오래 사귄 친구의죽음 앞에서 그 죽음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적어도 이제는 그가 고통스럽지는 않겠지, 자위하는 것처럼.
- P93

일반적으로 소년의 순수가 어느 정도의 나이에 더럽혀지는지, 간혹 인생의 봄날도 진흙탕의 계절일 수 있음을, 그녀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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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조직이 가진 무게도 그것을 유지하고 감당하기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는데, 복수의 조직이 힘을 합쳐야 하는 단계가 되면 더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 됩니다.
숱한 법률 검토, 이해관계 조정, 협상, 그리고 계약과 책임에이르기까지 이것이 큰 기업들의 상호 협력에서 엿볼 수 있는 피로감입니다. 
- P84

 ‘관계의 경량화‘와 ‘협업의 거리 단축‘이,
바로 협력이 가벼워지는 세계의 핵심입니다. - P85

비숙련자가 잘 모르는 업무를 배워나가며 실수를 거듭할 때, 빨간 펜을 든 관리자와 결재자는 필수적인 계층으로 모든 분야에 존재해야 했습니다. 새로운 문명은 모든 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점검하는 모드로 변화합니다.
이 문명에서 일하지 않고 관리하거나 지원하는 사람은 그존재의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워집니다. 
- P92

그렇다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두 가지의 전략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는 시장의 크기를 키우지 않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시스템이 할 수 없는 일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 P104

이제 외주는 사라지고, 시스템과 협력하는 개인이 스스로 일합니다. 이러한 급속한 변화 속에서 남에게 일을 시키기만 하던 사람은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경량문명에서는 담당자들이 업무의 중심으로 올라서며, 자신의 일을 스스로하는 태도가 모든 직장인의 덕목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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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잘라버린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문제 해결의 방법을 순차적인 것이 아니라다른 차원에서 해결했습니다.
- P64

인공지능의 힘을 빌리기 전에는 ‘되는 일‘과 ‘할 수 있는일‘을 찾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 것이 현실적이고 또 성과를 위해 중요한 일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하기 힘든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잘 고민하고 찾는 이들에게 더많은 기회가 오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 P67

하지만 인류 차원의 축복이 개인에게 참여의 여지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해보아야합니다.
- P68

우리 인간이고민해보아야 할 지점은 ‘현명한 분업‘의 방법입니다. AI에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AI와일을 현명하게 나누려면 오랜 기간 천천히 똑똑해진 인류의입장이 아닌, 실시간으로 진화하는 지능에 적응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 P69

☆ 밀도가 낮아 높이 날 수 있는 새처럼 필요에 따라 빠르게 뭉치고흩어질 수 있는 변화에 즉각 반응하는 힘,
경량문명 조직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 P74

경량문명의 클러스터에서는 지리적 위치보다 시스템적 연결성을 얼마나 지닐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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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담한 소수가 등장합니다. 수많은 개인들이 더 강한 연결 속에 더 강한 지능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겨냥하는 것은 기존의 중후장대한 기업들이 일삼던 거대한 착취입니다. 독립적인 개인들과 작은 조직들이 새롭게 협력하는 네트워크가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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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런 편안함들을 송두리째 포기하고 나면 나는 어떻게 될까?
- P30

즉, 수많은 이들의 삶을더 건강하지 못하게, 더 불행하게, 더 왜소하게 만들고 있는 문제들 말이다. 맞다. 현대 의학 덕분에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오래 살고 있지만 정작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적지 않은 시간을 약물과 기계에 의존한 채 살아간다. 생존 기간은 길어졌으나 건강한 삶은 짧아졌다.
- P38

사람들은 새로 등장한 편안함에 적응하면 이전의 편안함을 더는 수용하지 못한다. 즉, 오늘의 편안함은 내일의 불편함이 된다. 그러면서 편안함의 새로운 기준이 끊임없이 생겨난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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