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프레임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과 우리가 짜는 계획,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 우리가 행동한 결과의 좋고 나쁨을 결정한다. - P10
프레임을 바꾸는 것은 이 모든 것을 바꾸는 일이다. 그러므로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것은 곧 사회 변화를 의미한다. - P11
더 중요한 것은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자기 삶의 서로 다른 영역에서 상이하고 모순된 도덕 체계에 따라 행동한다는 사실이다. 이를 전문 용어로 ‘이중개념주의(biconceptualism)‘라고 한다. - P14
사람들이 반드시 자기 이익에 따라 투표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투표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가치에 따라 투표합니다. 그들은 자기가 동일시하고픈 대상에게 투표합니다. 물론 그들은 자기 이익과 자신을 동일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P50
물론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습니다. 이 사람들은 분명히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예산과 세금이 삭감될 때, 남겨진 영역은 우익에 의해 민영화됩니다. 우익은 좌파로 하여금 마땅히 정부가 지원해야 할 부문에 민간의 돈을 더 쓰도록 내몰고 있는 것입니다. - P66
슬로건으로는 저인지를 극복할 수 없다. 지속적 공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문제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변화를 위한 대대적이고 진지한 헌신이 필요하다. - P79
이 현상을 반사성(reflexivity)이라고 한다. 세계는 우리의 행동을 통해서 우리의 이해를 반영하며, 우리의 이해는 세계를 반영한다. 이 세계는 다시 우리 자신과 타인들이 프레임의 영향을 받아취한 행동으로써 형성된다. - P81
피케티의 통찰을 그저 불평등에 대한 것으로만 프레임 지으면 우리가 방금 논의한 것들 대부분을 놓치게 된다. 즉 ‘유기적 효과‘를 놓치게 된다. 프레임을 구성하는 일은 생각, 가장 깊은 차원에서의 이해, 우리 뇌의 회로 안에 유지되는 강력한 시냅스,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이고 수월한 이해와 관련이 있다. 다시 말해 상식을 변화시키는일과 관련이 있다. 프레임의 변화 그 자체가 유기적 효과다. - P158
보수주의자들은 ‘정부‘가 자신들의 자유를 빼앗는다며 욕하길 좋아한다. 하지만 기업에 의한 지배는 모르긴 몰라도 그러한 ‘자유‘를 훨씬 더 많이 빼앗아갈 것이다. - P176
또 프레임 구성에 대해 공부하고 겉으로는 일상적이고 평범하게 보여도 그 속에 정치적 의도를 숨기고 있는 프레임을 꿰뚫어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기자들의 특별한 의무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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