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미술 - 미술관 밖으로 도망친 예술을 만나다
제니 무사 스프링 외 지음, 손희경 옮김 / 아트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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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미술 작품들을 소개한다.

몇 작품은 하도 기발하여 감탄했다.

몇 작품은 너무 아름다워서 감동했다.

음악은 내 취미라 치고,

나는 미술을 잘 모르면서 가끔 욕망한다.

뭘 소장하겠다는 게 아니다.

(영혼이란 게 있다 치고)

그냥 예술가들의 혼을 발견하는 게 좋다.

어쩌면 나는

예술가의 기질을 지녔다.

자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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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주머니에 넣고 - 언더그라운드의 전설 찰스 부카우스키의 말년 일기
찰스 부카우스키 지음, 설준규 옮김, 로버트 크럼 그림 / 모멘토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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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영화 배우 미키루크를 좋아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를 모두 보았다.

'자니핸섬'이란 영화에서 그가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보고

흡연을 시작했다.

영화 '바플라이'에서 미키루크가 찰스 부카우스키를 연기했다.

영화를 볼 당시 작가의 책을 찾아 읽겠다고 다짐했다.

이제서야 실행했는데,

어째서인지 그리 즐겁게 읽지 못했다.

요새는 미키루크를 일부러 찾아 보지 않는다.

최근 몇 편의 영화에서 보았는데

젊을 때처럼 쓸쓸해 보이지 않았다.

담배를 끊었다.

1년이 되었다.

미키루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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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부대 - 2015년 제3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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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이상한 책이다.

정치적인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지난 대선에 관련한 무언가를 폭로하는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물건을 살 때 요모조모 살펴보지 않았으니

실망은 내 책임.

그래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남는 건 없다.

책 한 권 읽으면서 뭘 그렇게 남겨 먹으려 하냐고 물으시면

할 말은 없다.

맞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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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멜론 슈가에서
리차드 브라우티건 지음, 최승자 옮김 / 비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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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란 게 있다 치고,

유형을 여럿으로 나누면 작가와 나는 같이 묶일 것이다.

가능성이 있다 치고,

내가 소설을 쓴다면

'A가 X에게'와 '좋은사람은찾기힘들다'와 이 책을

세 꼭지점으로 한 도형 안에 있을 것이다.

내가 아는 모든 이야기를 통틀어

이렇게 희한한 방식으로 사람을 슬프게하는 것은

전에도 없었고 현재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전현무후무, 하다.

많은 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설은 아니다.

그래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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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하는 말들 - 2006-2007 이성복 시론집
이성복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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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화서보다 먼저 읽었다. 둘 다 아주 좋았다.

시에 관한 책을 읽는 이유가 있다.

시를 쓰려는 게 아니다.

개그 치는데 시적 감각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살면서 행복한 순간이 그리 많지 않다.

누구나 그런 것으로 안다.

그런데, 가끔,

개그 하나 무심코 던졌을 때 누군가 활짝 웃어주면

그것처럼 기쁜 게 없다.

아껴 읽은 부분 중 세 개만 옮긴다.

 

6

동산병원 의사로 계시는 임만빈 선생님이

수필집을 내셨는데 제목이 참 예뻐요.

[선생님, 안 나아서 미안해요]

 

이렇게 책임을 자기 쪽으로 돌려놓으면 예뻐져요.

'의미 있는 나'라는 것은 '깨지는 나'예요.

내가 깨져야 세상이 달라져요.

 

 

32

중얼중얼하는 것 같은데,

확 빨려 들어가도록 말하세요.

쓰레기 태우는 데 가까이 있다가

불길이 확 다가오면 놀라지요?

그렇게 하세요.

파도가 왔다 갔다 하면서

확 다가오면 깜짝 놀라지요?

그렇게 하세요.

 

지난번 동해에서 6미터 높이의 해일이

소리 없이 다가와 몇 사람 데리고 갔지요.

좋은 시는 그런 거예요.

 

 

109

번번이 힘들 거예요.

그렇지만 귀한 건 다 어렵게 얻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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