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하면 안 되나요?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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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친구를 만나 관련한 대화를 주고 받았다. 다음과 같다.

"야, 니가 가오가 있지 어떻게 이런 책을 사서 공공 장소에서 읽을 수가 있냐, 새꺄?"

"새꺄, 가오라는 건 말이지, 이처럼 뜻밖의 디테일이 필요한 거야. 새꺄."

이렇듯 속물적인 목적에서 구입했지만, 그다지 즐겁지 않았다.

이전의 몇 편은 순수한 의미에서 아주 좋아했지만,

이 책은 어쩐지 이전에 알았던 작가와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다.

'뭉클'이란 컨셉트를 가지고 어디선가 의뢰받은 듯한 글을 숙제하듯 쓴 느낌을 받았는데,

속사정이 있겠지, 하고 악감정이 생기려는 걸 차단했다.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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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들
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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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인 단편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을 무척 좋아했다.

문학적인 고매함과 대중적인 달짝지근함의 비율이 썩 좋았다.

첫 장편인 이 책도 그런 면에서 만족스럽다.

하지만, 그 비율이 왠지 장편에 어울리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지루한 줄 모르고 읽었으니 더 바랄 것은 없다.

다음 작품도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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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일기
다니엘 페나크 지음, 조현실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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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존 버거의 '에이가 엑스에게'와 비교했다.

낭만적 아름다움과 드라마틱한 구성과 정치적 올바름에서 '에이가 엑스에게'가 더 좋았다.

핍진함과 도박적인 면에서 '몸의 일기'가 우세했지만,

누가 누구의 흉내를 낸 것도 아니고, 내가 승부의 판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도 아니어서

만족했다.

가름끈 대신 고무 밴드를 댄 일은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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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사
백가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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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었다.

상상력이 뛰어난 작가이다.

사람들은 흔히, 일상과 먼 것을 떠올리는 능력을 상상력이라 부르는데

일상과 아주 가까워서 인식하기 어려운 것을 문득문득 발견해 내는 능력도 상상력이고,

그게 한 수 위의 능력이다.

그련 면에서 좋았다.

책의 제목은 나의 나이와 같다.

44.

불길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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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실 해밋 - 중국 여인들의 죽음 외 8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4
대실 해밋 지음, 변용란 옮김 / 현대문학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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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
이 작품은 보통 추리소설보다 분위기도 있고
문체도 훌륭해서 좋았다.
'가끔 생각나면 다시 읽겠다'
마음은 이렇게 먹어도 그건 글쎄 실천하기 어렵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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