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소년이 온다'를 읽었고 다음으로 '채식주의자'를 읽었다.

소년은 무척 좋았는데 채식은 조금 안 좋았다.

채식은 소년보다 훨씬 순진한 소설이다.

내용과 문체가 순진하다.

'이유는 잘 모르겠고, 그냥 순진해서 싫다' 하고 말하는 일은 폭력적인가.

나는 남자인 게 약간 죄라고 생각하는 편이어서 여성에게 항상 잘하려고 나름 애쓰지만

그 동안 해온 수준을 보면 과락.

채식주의자를 읽은 저녁에 동네 형이랑 삼겹살을 먹은 일만 봐도 그렇다.

이 책이 큰 상을 받아 베스트셀러가 된 일은 진심으로 기쁘다.

한강이, 지금 이대로도 좋지만 조금 명랑한 방향으로 흘러도 좋다고 생각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곰곰생각하는발 2016-07-29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영화로 봤는데 이 책을 읽고 싶단 마음은 안 들더군요.
상징이 지나치게 뻔하다고나 할까요..
뭐, 언젠가는 읽겠지만.

조르그 2016-07-29 13:25   좋아요 0 | URL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댓글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