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교양 (반양장) -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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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지대넓얕'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작가의 후속작이다.

지대넓얕의 부록같다는 생각이 든다.

소포모어 징크스의 사례라고 부를 만하다.

들리는 소문은 작가 자신이 직접 출판사를 차려 이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다음 작품은 더 좋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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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작가의 옮김 1
에두아르 르베 지음, 정영문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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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을 그리지 않고 글로 썼다.

발상이 단순하면서도 기발하다.

자화상을 그리려면 거울을 보아야한다.

자화상을 글로 쓰려면 자의식의 거울을 보아야한다.

모든 문장이 독자에게 자의식의 거울이 되어 줄 수 있다.

때문에 이 책을 읽는 경험은

작가의 내면을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일이면서

문득문득 독자 자신을 거울로 관찰하는 일이다.

즐겁기만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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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베스트 컬렉션 문고판 세트 - 전5권 마스다 미리 여자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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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수짱의 연애>

<아무래도 싫은 사람>

<주말엔 숲으로>

이렇게 다서 권을 묶었다.

이전에 읽었던 것들인데 다시 읽었다.

주인공인 수짱의 성격이 여러모로 나와 비슷하다.

그래서인지 수짱의 삶과 고민이 내것과 닮았다.

마스다 미리의 성격은 수짱과 비슷할까

최근작 '뭉클'에 실망했었는데

애정이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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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문 - 2016년 제40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김경욱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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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가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할 것 같다는 기별을 들었을 때 여자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화장을 고치는 것이었다.

 - 새 아파트에서 마지막으로 주문한 물건은 와인잔이었다.

 - 그가 여객선 사고 소식을 처음 들은 것은 문경새재에서였다.'

책에 실은 작품들 중 셋의 첫 문장이다.

많은 소설의 첫 문장이 저런 식이다.

수상작인 <천국의 문>에는 저런 문장이 아주 많다.

 - 주변에 차량이 없다는 문자가 온 것ㅇ느 10분쯤 뒤였다.

 - 여자가 들키고 싶지 않았던 감정은 호기심이었다.

 - 죽음이란 빛의 일부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 사람은 사내였다.

 - 그 얘기를 들은 것은 이제 와서 이혼하려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을 때였다.

이렇게 서술을 명사로 끝내려는 데는 나름 이유가 있겠지만,

소설의 첫 문장에 자주 쓰이는 경향이나, 작품 안에서 여러 번 반복하는 등의 경우가,

잘 모르는 내게는 기이하다.

누군가, 그러니까 교수님 같은 분들이 그렇게 가르치는 걸까.

윤이형의 작품을 처음 읽었다.

참신해서 작가에 관심이 생겼다.

작품은 이렇게 시작한다.

'가끔씩 반복되는 악몽을 꾼다.'

이렇게 쓸 수도 있는 거겠지만...

'가끔씩 반복해써 꾼 꿈은 악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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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라이프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3
앨리스 먼로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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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편의 작품을 실었다.

반은 아주 좋았고 반은 조금 어려웠다.

밑줄 친 문장들이 있었다.

 - 그녀는 피하려 하지 않았다. 그저 그 자리에 서서 다음에 다가올 일을 기다렸다

 - 길 건너에서 느닷없이 왁자한 소리가 쏟아지더니, 평평한 지붕에 짙은 색 널을 얹은 건물의 문들 이 열리고 모자를 눌러 쓴 남자 몇이 점심 도시락을 허벅지에 툭툭 부딪치며 밖으로 나왔다.

 - 저기 그 교사야. 뭘 하려는 거지? 호수를 보고 있어. 뭐하러? 달리 할 것도 없잔아. 어떤 사람들은 참 운도 좋지.

 - 차가 방향을 바꿀 때마다 내 남은 목숨이 싹둑싹둑 잘려나가는 느낌이다.

 - 눈이 맞아 달아난 사람들에겐 잘못이 없었다. 어쨌거나 그들이 눈보라를 일으킨 것은 아니니까

 - 협박 편지의 시절은 이제 끝났어. 온 세상에 뻐꾸기 소리가 들려.

......

......

어떤 문장은 한순간 독자의 몸뚱이를 이야기 속 시공간으로 끌고가 모든 감각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앨리스 먼로.

새로운 종류의 아름다움을 체험했다.

사슴이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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