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한번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소생은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를 즐겨본다. 훌륭하신 분들의 책에 대한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듣고 또 훌륭하신 책들도 많이 소개받기 때문이다. 이 지식인의 서재는 보통 월말에 업데이트되는데, 시월의 마지막날이 지나고 11월이 되어도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이제나 저제나 하며 내심 초조하게 기다렸다. 드디어 어제 새로운 지식인이 등장했다. 소생은 컴을 보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새로운 지식인이 마태우스님이었던 것이다.

 

저는 원래 어린 시절을 잘 못 보냈어요. 인기도 없이 그냥 그렇게 보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생각해보니 너무 억울한 거예요. 어릴 때 저한테 못생겼다고 놀리던 그 광경들이 자꾸 떠올라서 '이거를 갚는 길은 뜨는 길이다. 뜨는 것밖에 없겠다.' 생각해서 제가 글쓰기를 시작했죠. 글쓰기를 통해서 남들한테 인정도 받고 결국 떴습니다.(웃음)”

 

결국 떴습니다.에서 소생도 하고 웃음이 샜다. 정말 요즘 한창 공중부양중이신 것 같아요. 책도 연타로 나오고....아마 앞으로 더 뜨실 것 같습니다.^^ 금년에는 연로한 기생충학자들에게 노벨생리의학상을 양보했지만 언젠가는 아마 노벨상도 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역시 기생충학자답게 책 이야기보다 기생충 이야기가 더 많은 것 같다. “아하~~ 기생충에게도 배울 것이 이렇게 많구나...” 바보 도터지는 소리가 연타로 터져나왔다. 소생 정녕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기생충보다 못한 놈이 되어서는 절대 안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마태우스님이 추천한 9권의 책 중에 다락방님의 책도 포함되어있다. 다락방님~~ 보셨어요?

 

금회 지식인의 서재에서 마음에 드는 점 하나.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보통 지식인의 서재에 등장하시는 분들이 추천하는 책에는 대부분 본인이 쓴 책도 한두권 포함되어있는데 마태우스님은 그렇게나 훌륭한 책을 많이 쓰시고도 본인의 책을 한권도 추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추천할 만한 책이 없어서?? ㅋㅋㅋㅋ 그렇다고 자신의 책을 추천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니 오해 마세요.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54&contents_id=102528&leafId=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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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11-04 1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생충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신 분이시죠.. ㅋㅋㅋㅋㅋ.저도 앞으로 기생충 사랑하기로 했습니돠.

붉은돼지 2015-11-04 12:38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기생충들의 대부죠 ㅋㅋㅋㅋㅋㅋ
어째 말이 조금 이상하지만..ㅋㅋㅋㅋㅋ

다락방 2015-11-04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못봤어요. 붉은돼지님 덕에 보게 됐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나네요! >.<

붉은돼지 2015-11-04 12:38   좋아요 0 | URL
중쇄 찍어셔야죠 ^^

아무개 2015-11-04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꾹 누르고 네이뇬으로 쌩~~~^^

붉은돼지 2015-11-04 12:39   좋아요 0 | URL
무슨 뇬 ㅋㅋㅋㅋㅋ
네 이년 ㅋㅋㅋㅋㅋ

살리미 2015-11-04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네이버에 다녀오느라 헉헉.... ㅋ
다락방님 너무 좋으시겠어요! 저도 마태우스님 덕에 다락방님 책을 알게되고 팬이 되었잖아요.
마태우스님 서재 추천책들이 서민적(?)이어서 더 좋으네요. 간혹 따라 읽어보려고 해도 너무 어려운 책만 골라놓으신 분들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ㅋ) 계시더라고요.

붉은돼지 2015-11-04 12:43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도 이제 곧 공중부양 하실거에요 ㅋㅋㅋㅋ
마태우스님 추천 책들은 모두 재미있는 책인것 같아요 .....읽은 건 별로 없지만....^^

transient-guest 2015-11-05 0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책도 네 권이나 되는데, 다락방님 책도 포함되네요.ㅎㅎ 마태우스님 추천책은 정말 책을 읽는 사람이 주변에 추천하는 듯한 느낌이에요. 네이년 지식인 서재 시리즈에서 가끔 보면 너무 동떨어진 추천이나 현실감이 없는, 그런 경우도 있는데, 마태우스님은 참 다르더라구요.

붉은돼지 2015-11-05 09:15   좋아요 0 | URL
저는 두 권입니다. ㅎㅎㅎ
저는 본인의 책을 추천도서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뭐 별거아니지만....왠지 겸양지덕같은 게 느껴졌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