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아내와 혜림씨는 동네 몇몇 학모님들과 워터파크에 가셨는데, 만찬 후 귀가하신다. 소생 그냥 처자없는 텅빈 집구석에서 냄새풍기며 라면이나 끓일까 하다가, 마음 고쳐먹고 집 앞 본죽에 갔다. 전에 한번 먹어보니 맛있는 게 있더라. 바로 강된장냉이두부비빔밥....맞나??? 이거 주문할 때 혀 좀 꼬인다 ㅎㅎ
혼자 밥 먹는 게 어색하지는 않다. 가족과 도란도란 냠냠짭짭도 좋지만 나는 혼자 조용히 신문이나 책을 보면서 밥 먹는 것도 좋아한다. 식구들과 식사할 때는 활자를 가까이 하는 것은 금기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몸빼 바지를 입고 동네 진출했다. 보이나요? 몸빼...움화화화!!! 다행히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내일이면 아내가 동네아줌마들 모이는 놀이터에서 이런 말을 물어올 지도 모른다. ˝어머머멍!, 혜림이 아빠 몸빼입고 돌아댕기데....˝
올 여름에는 이스탄불에 가기로 했다. 이스탄불에만 있을 계획이다. ˝이스탄불 7박8일˝은 작년에 산 책인데, 정체성이 다소 모호하다. 여행안내서로는 조금 부족하고 에세이로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사진은 예쁘다. 이스탄불 다녀오신 분들 꿀팁 좀 주세용~~
추신 : 처음으로 폰으로 쓰는데 손꾸락 하나로 쓰려니 엄청 어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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