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만에 아내와 혜림씨와 나들이를 다녀왔다.
우방랜드. 아아아 요즘은 이월드로 바뀌었다.
소생이 거주하고 있는 광역시가 자랑하는
지역 최대최고의 놀이동산이다.
랜드가 월드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월드에 도착해 보니 튤립축제 중이다.
노란튤립, 하얀튤립, 빨간튤립 튤립이 만발했다.
월드의 아름다운 튤립을 보자
작년에 읽은 뒤마의 <검은 튤립>이 떠오른다.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검은 튤립을 만들어 내는 자에게 막대한 상금이 걸리고
검은 튤립을 둘러싸고 음모와 배신 그리고 사랑이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흥미가 진진한 이야기인데,
자세한 내용은 전혀 기억나지 않음......음....
30분 줄서서 기다렸다가 혜림씨 놀이기구 5분 타고,
이렇게 서너차례 반복하다 보니 문득 저녁 때가 되었다.
혜림씨 쫓아다니느라 허기가 졌는지
월드 안에 있는 프랜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굶주린 돼지처럼 꾸역꾸역 배터지게 먹어버렸다.
식당에서 나오니 비가 내린다.
부풀어 오른 배를 끌어안고 집에 와서는 바로 소파에 누웠다.
뭐라도 읽으려고 며칠 전에 구입한 <인문의 향연>을 집어 들었다가...
내려놓았다. 아아아....향연이라....안 그래도 배불러 터질려고 하는데....
이건 아니지. 오늘은 그냥 TV나 봐야겠다.
어화둥둥 혜림씨는 어느새 골아 떨어졌고
비내리는 토요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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