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주에게 하고 싶은 말 : 소 사줘^^

식객 3 - 소고기 전쟁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3년 10월

소와 소고기에 대해서 전국팔도를 발품 팔아가며 애써 공부한 흔적이 역력하다.

요리의 대결구도 위주의 이야기들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것이 유치하거나 뻔하지 않아 짜임새 있다.

책을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한쪽을 응원하게 만드는

극적인 긴장감도 탄탄하게 불어넣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의 각 부위, 도정과정, 정형기술자 ,숯 굽는 사람들.

쉽고 편하게 먹고 취했던 것들이 그를 위해 피땀 흘리며 만들어 내는 사람들 덕분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소고기 특집" 이라해도 좋을, 무척 공들여 이야기를 써낸 작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