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황금 왕국 - 잉카 신화 타임라이프 신화와 인류 시리즈 4
토니 앨런 외 지음, 김석희 옮김 / 이레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표지사진의 금동새를 직접 보고싶다. 

책의 모든 면에 있는 사진들이 참 좋다. 

그 모든 유적, 유물들을 직접 보고 숨결을 느끼고 싶다.

관심도 없고 잘 몰랐던 책편집에 대해 인식할 만큼 훌륭하다. 

책도 아주 크고 글씨도 보기가 편하다.   

번역도 아주 매끄럽다. 김석희 라는 역자가 좋은 책들을 많이

번역하다보니 그만큼 실력을 갖췄겠지.

 

한가지 아쉬운 건 짜깁기 같은 내용이다. 

잉카문명 자체가 수수께기에 둘러싸여 있어서인지. 

신화라는 것 자체가 알 수 없는 것 투성이이기도 하고. 

"피사로"로 대표되는 서구약탈자들이 워낙 철저히 남미문명을 파괴해서 그런건지. 

이야기가 체계가 없고 뒤죽박죽이라 내용이 한번에 와닿지 않는거다.  

무슨 놈의 이야기들이 그렇게 복잡하고 뭘 말하는지 모르겠냐고. 

신화라는 것은 상징성인데 그 상징성의 근원도 알기 힘들고 

물론 몇가지는 다른 문명의 신화와 겹치기도 하지만 

 

"신비" 하다는 말 빼고는 도무지 표현할 수 없는 잉카문명이 무척 끌리지만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는 일 투성이다.  

풀지 못한 숙제가 너무 많다. 어쩌면 영영 알 수 없게 될 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전설처럼 아타우알파의 몸뚱이가 점점 자라나 환생하여 

다시, 이 땅에 잉카의 혼백들이 살아나서 그 문명을 일으켜주었으면 한다. 

모든 식민국가들의 신화가 다시 살아나 제국의 콧대를 무너뜨려주었으면 좋겠다.  

  

지멋대로 신대륙, 신항로로 이름붙여서 남의 고귀한 문명을 나라를 민족을 철저히 짓이기고  

빼앗은 세력들이 주류가 된 세상이,  

지금도 여전히 FTA라는 미명하에 그때와 조금도 다를바 없는  

약탈을 재현하는 지독한 그들의 이기심을 어쩌지 못하는 것이.

그들 세력에 빌붙어 제나라를 제민족을 팔아 지들만 배불리려는  것들을 막아내지 못하는  

현실이 한스럽다. 

 

이 책을 읽으니 화가 불끈 솟는다. 

그때 그 문명이 지금도 계속되었다면 얼마나 더 아름답고 풍요로운 세상이었을지 궁금했다.

늘 그것이 안타까웠다.  

편리와 이기로 무너뜨린 세계가 아쉽고 아깝다. 

잃어버린 우리의 자연스러운 날들을 이제 그만 돌려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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