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섬 퍼즐 학생 아리스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추리소설을 요즘 즐겨(?) 읽는다.

자꾸만 핫세일을 해서 말이다.

그리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거 의외로 괜찮다.

괴기스럽다거나 지나치게 잔인하지도 않고 거부감없이 내용이 전개된다.

작가가 고수다.

이 책이 두번째 작품이라는데 아주 즐겁게 썼다고 한다.

전작에 못미치면 어쩌나 하는 불안 때문에 두 번째가 참 힘들 것 같은데, 천상 작가인가보다.

전작인 「월광 게임」도 읽어봐야겠다.

 

처음엔 애거서 크리스티,「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참 비슷한 것 같아서 밋밋하게 생각했는데- 

물론 어느정도 모티브는 얻지 않았을까 싶다.-  자연스럽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섬 이라는 곳은

고립감 때문에 충분히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뭍과 소통이 끊어지기라도 하는 날엔

살아날 방법이 없어질 수도 있으니까.

배가 들어오지 않으면 섬 밖으로 나갈 수도 없으니까.

그런 상황은  애거서 크리스티,「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적나라하게 나타나서 치떨리게 실감할 수 있다.

그래서 "외딴섬" 이 들어가는 제목만으로도 뭔가 불안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게다가 어질어질, 언제나 "풀리지 않는" 이런 수식어가 붙는 퍼즐이라니. 배배 꼬여있을 것만 같다.

보통 추리소설, 하면 작가의 의도대로 독자들은 어거지로 수긍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 이해되 

지 않고 그냥 대충 넘어갈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럴 만 하다." 로 굉장히 좋은 점수를 주 

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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