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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손톱
빌 밸린저 지음, 최내현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로 tooth and nail은
맹렬하게, 갖은 수단으로, 필사적으로 라는 뜻이란다.
이로 물어뜯고 손톱으로 할퀴는 등 "별짓을 다해서" 라는 뜻이란다.
역자의 설명을 읽고 알게 된 거다.
아, 이와 손톱은 그러니까 이중적인 의미구나.
내 딴엔 열심히 추리한다고 하는 것이 죄다 틀렸다.
피고인이 누군지 되게 궁금하고
안달이 나고 앞서 나가게 되는데 그게 다 헛다리다.
복수란 이렇게 하는 거야. 이정도는 돼얘지.
하고 비웃어주는 주인공의 센스에 손꾸락으로 뻑큐를 날려
존경을 표한다. ㅎㅎ
주인공은 이제 그렇게 하기 힘들테니까.
주인공의 집념이 놀라울 따름이다.
마술사들은 원래 그런갑다.
똑똑한 것은 기본이고 조금은 미쳐야 하고 독해야 하나보다.
일종의 "사기" 이기도 하니까.
이런 마술사를 탄생시킨 작가, 정말 대단하셔.
이것이 1955년 작품이라니...
마지막 장면에서 자꾸 웃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