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나이프 밀리언셀러 클럽 98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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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미만인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않는다' 는

일본 소년법 문제를 다룬 이야기다.

이에 대한 얘기는 미나토 가나에,「고백」을 통해 먼저 알게 됐다.

우리나라 형법도 마찬가지다.

형법상 14세 미만은 형사미성년자라 하여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너무나 빠르고 급하고, 기다림을 참지 못하는,

"시" 를 이해를 할 수 없는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 요즘

우리들은 점점 인간미를 잊어간다. 

어린 시절, 산이랑 들이랑 얼굴 시커먼 아이들이랑

같이 뒹굴며 뛰놀았던 기억이라도 있는 우리들도 삭막해져가는데

하물며 그 촌맛도 모르는 지금 아이들은 어떠랴.

 

이 냉혹한 땅에서

부모의 사랑까지 받지 못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은

감정이 무뎌지다가 아주 사라져버리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런 아이들이 저지르는 아무런 죄책감 없는 범죄와

그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이야기한다.

유행어처럼 "안 당해봤으면 말을 하지마" 가

피해자들의 심경 아니겠는가.

 

처음엔 좀 밋밋한 느낌이었다가 중반 이후 피해자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궁금증을 자아낸다.

자야하는데도 궁금해서 불을 켜고 책을 다시 보다가

'자야하는데... ' ' 조금만 더 보고 잘까?' 를 반복했다 - -

재미있었다는 얘기지.

번역은 그다지 매끄럽지 않다.

아오, 내가 일어 공부해서 확 번역해버리고 싶은 기분이었다.

 

최근 뉴스 톱기사로 자주 등장하는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겠는데,

이건 뭐 답이 안나온다. 아, 머리아파.

대국민토론회라도 열고

법개정문제를 심각하게 재고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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