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잘 몰랐다. 라고만 말하고 넘어가기엔 어마어마한 현실이다.

가끔 매체에서 눈이 퀭하고, 온몸은 뼈밖에 안남고 배만 불룩 나온

힘없어 뵈는 아이들을 볼 때

안타까워 하면서도 그냥 먼 이야기로 치부하고 살았다.

기아로 굶주리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줄 정말 몰랐다.

그리고 무엇보다 분노한 것은 그들이 굶주릴 수밖에 없게 만든

세계의 불합리한 구조 때문이다. 

 

언제나 평등사회는 이상사회여서 결코 이뤄질 수 없다지만

그래서 마르크스는, 레닌은 공산사회를 꿈꾸었지만.

수많은 혁명가들이 피흘리며 귀한 목숨 바친 대가가

점점 심해지는 불평등이란 말인가.

그 불평등으로 소중한 생명들이 꺼져가고 있다.

 

다시, 수행의 마음으로 적게 먹고 적게 싸고 적게 버리고

모두와 함께 살아가고 싶다.

오래 살지 않는 것이 죄를 덜 짓고 사는 길이겠지만

모진 목숨이라 깨끗하게, 가볍게 살며

눈물 고인, 퀭한 눈의 그들과 고통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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