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만 더
미치 앨봄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어머니의 부재로

자신을 잃고 방황하던 주인공이

돌아가신 어머니와 만나

못했던 말들, 솔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하면서 자신 속에 쌓아둔 스스로에 대한 미움을

해소하는 얘기다.

 

나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가 살아계신다면 지금 내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실까?

제발 돌이킬 수 있다면...

내가 좀 더 자라나는 모습을 볼 때까지 사셨다면

하는 불가한 바람을 가져보기도 했다.

 

너무나 어렸기 때문이라고 핑계대지만

열 살, 뭘 몰라도 너무 몰랐다.

너무 철이 없었다.

 

그날, 아부지가 돌아가시던 날

집에서 일하시던 아버지의 얼굴이

지금도 바로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선명하다.

마치 암시처럼

나도 아부지도 떠날 줄 알고 있었던 것 같은

안타까운 표정.

 

엄청 괜찮은 책은 아니지만

가까운 누군가가

멀리멀리 떠났다면 공감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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