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가 그렇게 오래된 채소였다니. 오이향을 싫어해 오이를 먹지 않는 내 조카(내 서재 프로필 사진에 있는 녀석)가 들으면 ˝우웩~˝ 하겠다. 김밥에 들어가면 아삭아삭하고 비빔면에 채 썰어 넣으면 상콤하고 산에 오를 때 목마름을 덜어주는, 함께 먹으면 다른 채소들 영양분을 다 앗아가 버린다는 힘센 오이가.


교장선생님이 이런 말을
인용해 주었다. "우리가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 중에 사랑스러운 것은햇빛과 밤하늘에 빛나는 밝은 별, 보름달, 여름 과일-잘 익은 오이, 배, 사과-이다." 누군가 어제, 겨우 이천오백 년 전에 적어 둔 말이라고교장 선생님은 말했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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