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 스승님이 늘 하시는 말씀이다. 중요한 건 대답이 아니라 질문이라고. 그래서인지 스승님도 대답을 잘 안 하시고 질문을 하신다^^ 정답을 콕 집어 알려주셨으면 좋겠는데. 그게 똑 떨어지는 답을 원하는 한국인들 성향이라고도 하신다. 또 말을 왜 그렇게 잘 듣는지 좀 엇나가라고도 하신다. 자기가 하는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라고.

요가수업 마무리로 하는 송장자세(샤와사나)를 할 때 하는 말이다. ˝오직 여러분 자신만 생각하세요. 하루종일 종종거리며 바빴던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이 세상에, 온 우주에 여러분 혼자 있다고 상상하고 자기 자신만 느껴보세요. 내 몸 느낌,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자신을,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끊임없이 호흡을 느껴보세요...˝

가치가 뒤집혀가는 세상에서, 인간으로서 존엄이 무너져가는 이 세계에서 우뚝 서려면 자신을 잘 살피고 느끼는 시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인간 본질은 대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위대한 사상가들은 인간을 자기 목적으로 보았다. 그들 모두가 인간에게는 의식으로 체험하고 감탄하며 자기 실존 분열을 해소하는 최적 방법인 가치와 목표를 발견하는 능력이 있다고 보았다.
인간은 사물이 아니고 누구에게도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된다고 확신할 때 현개 산업사회처럼 인간 본성을 이해하기 힘들었던 시대는 없다. 이 사회는 이성을 이용해 100년 전이라면 꿈도 꾸지 못했을 방식으로 자연 지배를 끝마쳤다. 지속하여 성장하는 기술력을 통해 고무된 인간은 전 에너지를 물건 생산과 소비에 집중하였다. 이 과정에서 자기 스스로를 기계를 조작하고 그 기계에 조작당하는 사물로 느낀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착취당하지 않는 그만큼 자기 자신을 착취한다.
인간은 인간 본질을 생계비 벌이에 투자하고, 대부분 인위적으로 조장된 쉼 없이 증가하는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인간 힘을 이용한다. 그러느라 자신이 인간임을 망각할 위험에 처한다. 따라서 인간 본질을 바라보는 전통 시각을 새롭게 고민하기가 지금보다 어려운 때가 없었으며, 지금보다 시급한 때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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