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가 배고플 때를 느끼려면 감각이 얼마나 예민해져야 할까. 

참다 참다 배고파서 죽을 것 같을 때 먹으면 될까. 몇년 전 12시간 공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난 뒤 전날 저녁부터 다음날까지 12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고 가능하면 아침을 먹지 않으려 한다. 가끔 배고픔을 참지 못해 이르게 먹기도 하지만.
야식을 먹지 않아야 하는데 늦게까지 깨어있다 보면 세포가 배고플 때 같은 건 생각나지 않는다. 
그러니 일찍 자는 게 과식을 막고 배고픔을 느끼는 감각을 키우는 길인 듯하다. 
배고프지 않은데도 입이 심심해서 음식을 쑤셔넣고 있는 생활이 
내 몸을, 언제나 깨어있으려고 하는 감각을 무디게 한다.



배고픔은 어느 정도까지 참아야 할까?
그러면 배고픔은 얼마나 참아야 하는가?
일단 뇌에서 지방을 분해하라는 명령이 내려져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하는 실수가 배고픔을 느끼자마자 먹는 것이다. 그러면 지방보다는간이나 근육에 축적된 글리코겐이 분해되어 에너지로 먼저 사용되고 지방은 나중에 분해된다. 이러한 시간은 보통 1시간에서 2시간까지 개인에 따라 다양하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배고픔을 느끼고 혈액 내의 당이 떨어진 이후 세포가 배고플 때 먹어야 한다. 그러면 지방조직에 저장되어 있는 중성 지방이 분해되어 글리세린과 지방산으로 분해되기 시작한다. 글리세린은 소변으로 배설되고 지방산은 여러 효소 작용으로 세포의 에너지 생산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에서 인체에 필요한 화학적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다시 정리하자면 몸속 비방을 분해하려면 초음 배고픔을 느꼈을때 바로 먹지 말고 지방이 분해되기 시작할 때까지 참으라는 얘기다. 개인마다 지방산화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지만 이 과정은 보통 식후 8시간 정도가 소용된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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