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읽은 피터 켈더, [아주 오래된 선물] 이라는 책이 언급돼 반가웠다. 홍신자가 번역해서 읽었는데 책에서 나오는 대로 수행해봤는데 수피처럼 빙글빙글 도는 것에 실패해서 하다가 말았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헐값에 팔아버린게 아깝다.

‘티베트의 다섯 가지 의식‘이라고 불리는 스트레칭은 "책과 도서관,
언어와 시"의 연인으로 알려진 작가 피터 켈더 Peter Kelder를 통해 서양세계로, 그리고 내게로 전해졌다."
 1130년대에 켈더가 캘리포니아 남부의 공원 벤치에 앉아 있을 때, 나이 든 낯선 사람이 말을 걸어왔다. 브래드포드 대령이라고 불린 그 남자는 인도에서 영국 육군을 이끌며 수십 년을 지냈다. 대령은 완연히 비딱한 어깨에 백발이 성성하고 걸음이 비틀거릴 만큼 늙었지만 노화의 치유법이 있다고, 그리고 그게 히말라야의 어느 수도원에서만 전해지고 있다고 믿었다. 거기서는 신비로운 일이 흔히 일어났다는 것이다. 병자가 건강해지고, 가난한 사람이 부유해지고, 노인이 젊어졌다. 켈더와 대령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던 어느 날 늙은 대령은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에 이 샹그릴라(지상낙원) - 를 찾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다리를 절며 길을 떠났다.
4년이 흘러 켈더는 건물 문지기의 부름을 받았다. 대령이 아래층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스무 살은 더 젊어 보였다. 꼿꼿이 서 있었고 얼굴은 생기가 넘쳤다. 예전에 꽤나 대머리였던 백발 머리는 숱이 많고 검은머리칼로 덮여 있었다. 그는 수도원을 찾아 고대 문헌을 연구했고, 수도사들에게 회춘법을 배웠다. 그는 스트레칭과 호흡만으로 노화의 시계를 거꾸로 돌렸다.
더는 1979년에 출판한 계시의 눈The Eye of Revolution 이라는 얇은 저서에서 이 기술들을 설명했다. 그것을 굳이 읽으려고 한 사람은 거의 없었고, 믿는 사람은 더욱 적었다. 켈더의 이야기는 꾸며낸 것일 스도 있고, 거짓은 아니라도 심하게 과장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가 설명한 폐 확장 스트레칭은 기원전 5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실제 스트레칭에 뿌리를 두고 있다. 티베트인들은 신체 건강과 정신건강, 그리고 심혈관 기능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수명까지 연장하기 위해 수천 년 동안 이러한 방법을 썼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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