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일요일.

따분한 하루였던 11일. 국왕님께서도 여왕님께서도 하루를 왕국내에서 지내셨던데 마음속으로는 우울한 것을 느끼고 계셨던 모양.

다음 날, 그 우울증이 폭발하셨다.

이 날 국왕님, 여왕님께서는 연합하시여 긴급 "타카시마야" 시찰을 강행하셨다.

"타카시마야"는 나고야역에 있는 Central Towers (나고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며 JR 나고야역의 역사)내에 있는 백화점.


Central Towers

 

 

 

 

 

 

 



국왕님 「아빠(=아빠병사), 이거 좀 사라.」

여왕님 「이것도 사자」

아빠병사 「... ^ㅇ^!! 」

 

 

 

 

 

 

 

 

 

 

 


국왕님  「이걸 이렇게 해놓고, 이렇게, 또 이렇게..... 흐, 나머지는 집에 가져가서 천천히 해 볼까」

아빠병사  「^ㅎ^ \\ 」 손을 흔들흔들...

 

 

 

 

 

 

 

 

 

 

 

 


여왕님  「응? 뭘 그렇게 보는 거야? 이것도 물론 사야지? 」

 

 

 

 

 

 

 

 

 

 

 

 

 

 


국왕님  「아빠! 아까 것 왜 사지 안했나! 거기 가만 있어! 내가 punch 해 주마! 」

 

 

 

 

 

 

 

 

 

 

 

 

 


여왕님  「아빠! 씹발이 씹발이 」

아빠병사  「여왕님, 말 조심하셔야죠. 그건 씹발이 아니라 신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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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4-09-17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왕님과 여왕님이 한편의 드라마를 찍으신 듯 합니다~ ^^

가을산 2004-09-17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해설이 더 재미있어요. ^^

ChinPei 2004-09-17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사진을 보면 개그(gag)밖에 떠오르지 않거든요. 그래서 아내가 "아버진 중후함이 모자래" 하고 빈정거린다구요. -_-**

ceylontea 2004-09-17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빠! 아까 것 왜 사지 안했나! --> 아빠! 아까 것 왜 사지 않았어? 해야 할 것 같아요... 존칭어로 하자면 "사지 않았어요?", "사지 않으셨습니까?"라고 해야 하지만... 그냥.. 반말로 하면 않았어.. 이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버진 중후함이 모자래'도 '모자라'라고 해야 합니다.
해설이 재미있어요.. 그리고 아이들 사진은 보고 있으면 정말 개그밖에 떠오르지 않아요.. 아이들은 그 존재감만으로도 우리에게 웃음과 행복을 줍니다... ^^
그리고.. 맨 마지막 사진이 제 서재 코멘트에 올려주신 사진이지요? 너무 작아서 아쉬웠는데... 여기서 크게 볼 수 있으니 좋아요.
우리 여왕님도 빨간 모자가 잘 어울리십니다.. 빨간 신발과 함께.

ChinPei 2004-09-17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eylontea님 지적 감사해요.
 

「자네, 이름은 뭐라고 했나? 」

「... 」


 

 

 

 

 

 

 

 

 

 

 

 

 

 

 

 

「... 자네, 작년 말에 우리 집에 왔을 적에 비해 많이 늘어났네? 」

「... 」


 

 

 

 

 

 

 

 

 

 

 

 

「...  (-_-;  자네, 좀 말을 해 봐. ... 그렇게 늘어난 건 무슨 기분의 변화나 있었나?」

「... 」


 

 

 

 

 

 

 

 

 

 

 

 

 

 

 

 

「...  (\_/);  야! 임마! 말 좀 해 봐! 」

「... 」


 

 

 

 

 

 

 

 

 

 

 

 

 

 

 

 

「 (\△/); ... 자넨, 칭얼거리지도 않는데 말조차 하지도 않네. 」

「... 」


 

 

 

 

 

 

 

 

 

 

 

 

 

 

 

「... 제발 이름만이라도 좀 가르쳐줘. 부탁이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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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4-09-13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정말.

ChinPei 2004-09-13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제가 진짜 이 식물의 이름을 모른답니다. ㅎㅎㅎㅎㅎㅎ.

세벌식자판 2004-09-14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르매" 라고 이름 짓는건 어떻습니까?

특별한 뜻은 없구요...
유명한 만화 주인공 이름 중에 "푸르매" 라는 인물이 한 명 있었는데....
그냥 생각이 나는군요. 홍 홍 홍

사진을 잘 찍으신건지
그 식물이 워낙 파릇파릇한건지
아니면 둘 다 인지 모르겠내요... 보기 참 좋습니다. ^^;

숨은아이 2004-09-14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배 두 명을 들볶아서 유력한 이름을 알아냈습니다. ㅎㅎ 디펜바키아 마리안느(Dieffenbachia amoena ‘Marianne’)라는 풀 같아요! http://intergarden.co.kr/commonsense/commonsense.php 참조!

ChinPei 2004-09-14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벌식 자판님, "푸르매" 란 혹시, 이 만화입니까?


  소녀만화? 순정만화? 저 녀석과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ㅇ=)!

그러나 이 "푸르매" 라는 어조(울림)이 좋아서 오늘부터는 저 녀석을 "푸르매"라고 부르도록 할게요.


ChinPei 2004-09-14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Dieffenbachia amoena ‘Marianne’ 맞았습니다!
왜 잎이 가끔 썩어 버리는 지 그 이유도 알았습니다!! 조사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세벌식자판 2004-09-14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걸 어떻게 아셨죠??? (^o^)
남자들은 잘 모르는건데...
저는 제 동생이랑, 누나들 영향으로 "늘푸른 이야기"라는 만화를 보게 되었는데....

Chin Pei님도 만화를 좋아하시나봐요...

앞으로 Chin Pei님한테 만화에 대한 것도 많이 물어봐야겠네요...
그래도 되죠??

ChinPei 2004-09-14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르매"를 검색하면 몇가지 나왔던 뿐이랍니다.
음, 저도 만화는 좋아하는 편이지만 최근은 좀....새로운 만화는 잘 모르겠네요. 이제 아저씨니까.

ceylontea 2004-09-17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줌마라고 해도.. 만화 좋아해요..^^
요즘도 열심히 만화를 보고 있습니다.
전에 와서 페이퍼만 보고 일이 바빠서 그냥 갔었습니다..

ChinPei 2004-09-17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잊어버리고 있었다. 저도 최근 만화 봤어요. "비빔툰1 -- 5". 한꺼번에 모두.
이 만화 정말 좋아요. 가족구성도 우리 집 닮았고. 다운이 경운이 하는 것이 우리 집 명섭이, 선화가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구요.
 

9월 11일. 펴온한 하루였다. 우리 집 왕국에선 아무 문제도 없는 대신 아무 행사도 없었던 평화스럽고도 따분한 하루였다.

여왕님께선 언제 개최될 지도 모르는 무도회연습을 하시고 국왕님께서는 잡수시고 웃으시고 가끔 "데카렌자 !! "라고 외치시는, 그 정도의, 특기할 것없는 하루였다.


 

 

 

 

 

 

 

 

 

 

pudding 을 잡수시는 여왕님.


 

 

 

 

 

 

 

 

 

 

귤 젤리를 잡수시는 국왕님(악마의 저주=농가진은 거의 사라진 모양).


 

 

 

 

 

 

 

 

 

 

 

 

 

자만스러운 미소로 춤을 추시는 여왕님.

여왕님:「이거 좀 봐봐. 멋있지? 」

아빠병사:「항상 멋있습니다. 」


 

 

 

 

 

 

 

 

 

 

 


 

 

 

 

 

 

 

 

 

 

계속 잡수시는 국왕님.

 


 

 

 

 

 

 

 

 

 

 

 

 

 

 

크레이프 잡수시면서 춤추는데 바쁘신 여왕님.

 


 

 

 

 

 

 

 

 

 

 

여왕님의 춤을 지켜보시는 국왕님.

국왕님:「저것 봐. 주정꾼을 흉내 내는 거가? 」

아빠병사:「아닙니다.  원무곡이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따분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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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식자판 2004-09-13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가끔은 따분한 것도 좋지 않나요?
한숨 돌리면서 쉬면 좋잖아요.

chika 2004-09-13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는 계속 히힛, 거리면서 사진을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문장이 뜻밖입니다. '따분한 하루'... 에이~ 국왕님, 여왕님 사진 찍으면서 노셨구만, 뭘~ ^^;;

가을산 2004-09-13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는 종일 집 밖을 나가지 않고 지냈습니다.
Chin Pei님은 저렇게 재롱을 부리는 여왕님, 국왕님이 계시지만,
우리 집에는 다 큰, 재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사춘기 아들들이 있습니다. ^^;;

지난 주에 일본에 태풍이 지나갔다는데, 별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ChinPei 2004-09-13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벌식 자판님 > 정말 이 날은 왠지 애들이 아무 불만 없이 집안에서 놀아줬으니까, 저도 잘 휴식이 됐습니다. ... 그런데 그 다음 날에 "폭발" 했던 것입니다. 그에 대해선 점차...
詩我一合雲貧賢님 > 그렇죠. 정말 저도 대통령도 안도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린 아이의 맹렬한 치유력에 감사 ! 입니다.


ChinPei 2004-09-13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hika님 > 항상 서잿거리 찾는데 예민해야 하죠.
가을산님 > 태풍 때문에 우리 집에서도 "큰 피해"가 있었어요. 점차 사진도 올리겠지만 "칭얼거리지 않는 애들"에서 소개한 나의 귀중한 애의 가지 하나가 구부러졌거든요. 태풍이 지나간 다음 날 아침, 내 혼자, 구부러진 가지의 "장례식"을 했어요.

ChinPei 2004-09-13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부러지기 전의 가지.


ChinPei 2004-09-13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주일 걸렸거든요. 정말 애가 걸린 병.상처 중에서 가장 "무서웠던" 것이였어요.

ceylontea 2004-09-15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왕님의 미모가 한층 더 높아졌군요...

ChinPei 2004-09-15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현이 다음쯤 될 수있을까?

ceylontea 2004-09-17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현이는 지현이 나름대로 예쁘고 여왕님은 여왕님 나름대로 예뻐요... 이 세상에 한명 밖에 없는 지현이.. 이 세상에 한 명 밖에 여왕님 이시잖아요.. ^^

ceylontea 2004-09-17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여왕님과 국왕님 이름이 궁금해졌어요..

ChinPei 2004-09-17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알라딘에서 "알림"의 Email 보내오지 않았던데...
이름... 최근 저도 이제 밝혀야 할 것 같아, 고 느끼고 있었어요.
우린 국왕님을 보고 "명섭이"라고 부르고 여왕님을 보고 "선화"라고 부릅니다. 정식하겐 "이명섭"이고 "이선화" 말입니다.
 
대통령
이수광 지음 / 일송북 / 200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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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3월부터 그 이후에 걸쳐 온 한국내를 뒤흔들었던 탄핵정국과 관련하여 노무현 현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치의 뒷모습을 보여준 실명소설이다. 실명소설이기 때문에 주요등장인물은 일부를 제외해서 모두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소설은, <시대일보>(허구 신문사?)의 기자인 이무영(허구의 인물)과 그의 애인이며 후배기자인 유수현(허구의 인물)의 취재과정을 통해서 진행된다.

 

장면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노무현 현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상정하려고 하는 직전.

열린우리당은 탄핵소추에 대해서 강경한 비판은 하지만 별로 그에 대한 유효적인 대책을 세우지도 못한 채 312,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의해서 가결된다.

왜 정국은 현직대통령의 탄핵이라는 대한민국의 정치사상 있어 본적이 없는 국면에 이르게 되는가?

소설은 그 이유, 과정을 노무현 현대통령의 선거 활동, 2000 4.13총선(부산에서 출마),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세우는 국민경선, 그리고  대통령 선거의 각활동에 대한, <시대일보>의 이무영기자와 유수현기자의 취재활동을 통해서 밝혀나간다.

 

이 소설, 실명소설이기 때문인지, 많은 부분의 깊고 얕음, 밝고 어두움, 굳고 부드러움등이  덜 되었다고 느꼈다.

난 이 소설을 읽기 전에 무엇보다 기대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소설에선 후보)의 정치적지향, 이상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 고뇌등을 밝히는 것이었다. 즉 현실에서는 알기가 어려운 그 분의 사고내의 사실. 과연 그것이 작가의 상상에 의한 것이라도. 나에 있어서는 가장 큰 흥미거리였다.

될 수있으면 노무현 대통령(후보)이 이야기하는 말(대사)에서 그것이 밝혀졌으면 소설의 재미도 더 컸다고 생각하는데, 소설은 노무현 대통령(후보)를 비롯하여 여러 정치인이 등장하면서도 사건, 사실을 다이제스트적으로 소개함에 일관되고 있었다, 그렇게 느껴졌다.

그 아쉬움 때문에 별 2.

 

그러나 이 소설, 한국내의 정치상황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하려면 유효적일 것이다.

일본에 있어 흔히 학국의 정치문제에 접하지 않는 나에겐 적어도 그 점만이라도 재미를 느낄 수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다행 덕분에 별 1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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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님의 "[행운이 있는 수다 제안 12] 이 사람과 연애하고 싶다!"

나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 (영화속의 이름 뭐라 했더라?)

 "그녀"가 나의 애인이라면 나도 꼭 "견우"로 될 수있을거다.

 감혹   "그녀"의 미소를 볼 수있으면 그것만으로 행복할거다.

 으------ 역시, 자신은 없다. 난 Masochist 가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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