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펴온한 하루였다. 우리 집 왕국에선 아무 문제도 없는 대신 아무 행사도 없었던 평화스럽고도 따분한 하루였다.

여왕님께선 언제 개최될 지도 모르는 무도회연습을 하시고 국왕님께서는 잡수시고 웃으시고 가끔 "데카렌자 !! "라고 외치시는, 그 정도의, 특기할 것없는 하루였다.


 

 

 

 

 

 

 

 

 

 

pudding 을 잡수시는 여왕님.


 

 

 

 

 

 

 

 

 

 

귤 젤리를 잡수시는 국왕님(악마의 저주=농가진은 거의 사라진 모양).


 

 

 

 

 

 

 

 

 

 

 

 

 

자만스러운 미소로 춤을 추시는 여왕님.

여왕님:「이거 좀 봐봐. 멋있지? 」

아빠병사:「항상 멋있습니다. 」


 

 

 

 

 

 

 

 

 

 

 


 

 

 

 

 

 

 

 

 

 

계속 잡수시는 국왕님.

 


 

 

 

 

 

 

 

 

 

 

 

 

 

 

크레이프 잡수시면서 춤추는데 바쁘신 여왕님.

 


 

 

 

 

 

 

 

 

 

 

여왕님의 춤을 지켜보시는 국왕님.

국왕님:「저것 봐. 주정꾼을 흉내 내는 거가? 」

아빠병사:「아닙니다.  원무곡이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따분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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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식자판 2004-09-13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가끔은 따분한 것도 좋지 않나요?
한숨 돌리면서 쉬면 좋잖아요.

chika 2004-09-13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는 계속 히힛, 거리면서 사진을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문장이 뜻밖입니다. '따분한 하루'... 에이~ 국왕님, 여왕님 사진 찍으면서 노셨구만, 뭘~ ^^;;

가을산 2004-09-13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는 종일 집 밖을 나가지 않고 지냈습니다.
Chin Pei님은 저렇게 재롱을 부리는 여왕님, 국왕님이 계시지만,
우리 집에는 다 큰, 재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사춘기 아들들이 있습니다. ^^;;

지난 주에 일본에 태풍이 지나갔다는데, 별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ChinPei 2004-09-13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벌식 자판님 > 정말 이 날은 왠지 애들이 아무 불만 없이 집안에서 놀아줬으니까, 저도 잘 휴식이 됐습니다. ... 그런데 그 다음 날에 "폭발" 했던 것입니다. 그에 대해선 점차...
詩我一合雲貧賢님 > 그렇죠. 정말 저도 대통령도 안도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린 아이의 맹렬한 치유력에 감사 ! 입니다.


ChinPei 2004-09-13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hika님 > 항상 서잿거리 찾는데 예민해야 하죠.
가을산님 > 태풍 때문에 우리 집에서도 "큰 피해"가 있었어요. 점차 사진도 올리겠지만 "칭얼거리지 않는 애들"에서 소개한 나의 귀중한 애의 가지 하나가 구부러졌거든요. 태풍이 지나간 다음 날 아침, 내 혼자, 구부러진 가지의 "장례식"을 했어요.

ChinPei 2004-09-13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부러지기 전의 가지.


ChinPei 2004-09-13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주일 걸렸거든요. 정말 애가 걸린 병.상처 중에서 가장 "무서웠던" 것이였어요.

ceylontea 2004-09-15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왕님의 미모가 한층 더 높아졌군요...

ChinPei 2004-09-15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현이 다음쯤 될 수있을까?

ceylontea 2004-09-17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현이는 지현이 나름대로 예쁘고 여왕님은 여왕님 나름대로 예뻐요... 이 세상에 한명 밖에 없는 지현이.. 이 세상에 한 명 밖에 여왕님 이시잖아요.. ^^

ceylontea 2004-09-17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여왕님과 국왕님 이름이 궁금해졌어요..

ChinPei 2004-09-17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알라딘에서 "알림"의 Email 보내오지 않았던데...
이름... 최근 저도 이제 밝혀야 할 것 같아, 고 느끼고 있었어요.
우린 국왕님을 보고 "명섭이"라고 부르고 여왕님을 보고 "선화"라고 부릅니다. 정식하겐 "이명섭"이고 "이선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