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클럽
레오 담로슈 지음, 장진영 옮김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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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쪽 중간에는 여성 친구들을 존중한 존슨 얘기가 나오는데, most valued early colleages in journalism을 '가장 소중한 동료들'이라고만 번역했다. '보즈웰은 자신이 여성보다 우월하다고 자부했다'라고 옮겼는데, 사실 그냥 우월감이 아니라 innate superiority이므로 날 때부터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잘못된 관념에 젖었음은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게다가 보즈웰은 '많은 여성과 불미스러운 관계를 맺기도 했다'라고 옮겼지만, 원서에는 blamable intimacy was a way of his life라고 까고 있다.

삽화는 번역서에 온전히 실렸으나 그 많은 미주는 다 사라졌다. 분량이 무려 (원서 기준으로) 서른 일곱 쪽에 달하는 미주가! 물론 번역서에는 색인도 없다.

산업혁명이 꿈틀대기 직전부터 빛을 드러낸 영국 지성사의 멋진 인물들과 세월을 이토록 또렷하게 그러나 간결하게 들려주는 훌륭한 책인데, 번역이 아쉽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원서를 읽는 것이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는 점일까? 과감하게 원서를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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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럽
레오 담로슈 지음, 장진영 옮김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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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두꺼운 번역서, 누락 없이 만들지. 번역서 24쪽의 첫 번째 문단 앞은 상당한 분량(2/3쪽)의 원문 두 문단 번역이 누락되어 있음. 오역도 자주 발견됨. 25쪽 밑에서 두 번째 문단의 ˝세포를 가득 메운 불안과˝는 세포가 아니라 원형경기장 안쪽을 둘러싼 야수들의 우리(cells)임. 원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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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교회 칸타타
이기숙 옮김, 나주리 해제 / 마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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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줄 알았으면 아마존에서 영약본을 비싸게 주고 사지 않았을 텐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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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은 어떻게 죽었을까 - 태조에서 순종까지, 왕의 사망 일기
정승호.김수진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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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도 아니고 의학자도 아닌 사람들이 쓴 조선사 책을 사보라고??? 실록 국역본 덕에 2차 저술이 많이 나타난다고 해도 이건 너무한 듯. 문헌에 의지해 사인을 밝혀내려는 시도는 전문가에게도 어렵고 불확실한 일이거늘... 관광 전공자들이...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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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대치동 - 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가 만나는 곳
조장훈 지음 / 사계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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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사교육 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교육과 대입 관련 문제에 대한 에세이를 모아놓았다. 그만큼 전체를 관통하는 논리구조가 약하다. 주장하는 바의 증거는 박약하다. 문해력과 글쓰기 는 원래 소수만이 습득하는 역량이다. 그러니 결국 대치동 이야기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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