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뷔시 & 라모 : 피아노 작품집 [디지팩]
드뷔시 (Claude Debussy) 외 작곡, 올라프손 (Vikingur Olafsson / DG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바로크도 인상파도 공항 라운지의 미니멀리즘 ambient music으로 바꿔내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다. 어쩌면 이리도 소독제 듬뿍 뿌린 정결한 병원 냄새가 나는지. 필립 글래스가 제격인 것도 놀랍지 않다. 이런 음악을 편안히 즐기게 만드는 힘겨운 시대가 문제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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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로 2021-04-21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뷔시-라모 앨범을 검색하다가 선생님의 서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호기심 자체가 많아서 분야 가리지 않고 덕력을 쌓아가시는 분들을 보면 항상 반갑고 기분이 좋은데, 선생님 서재를 보면서 오랜만에 그런 느낌을 받았네요. 앨범에 대한 감상이 흥미롭습니다. 올라프손의 다른 앨범의 경우에는 선생님의 평가에 충분히 공감하고 저또한 그런 병원 냄새를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드뷔시-라모 앨범은 좀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특히 1번 트랙 축복받은 소녀 전주를 들으니 이상하게 눈물이 나네요. 최근에 드뷔시-라모 또다른 앨범이 나왔는데 그것까지 포함해서 시간을 두고 좀 더 들어봐야겠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주저리가 길었습니다. 아무튼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