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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스 마인드 - 21세기 부의 지도를 바꾼 백만장자 시크릿
키스 캐머론 스미스 지음, 정하원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얇지만 임팩트가 강한 책, 욘스부자가 되고 싶거든 꼭 읽어라!
부자에 대해 우리가 솔직해지기 시작한 것은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부터였다. '안빈낙도安貧樂道' 즉, 가난에 개의치 않고 聖人의 道를 좇아 즐겁게 삶를 추구한다면, 그게 잘 사는 게 아니겠나 하는 우리의 생활관이 외환위기의 암울한 시기를 보내면서 '그건 아닌가 봐' 깨닫기 시작했다. '구조조정', '실업률 증가', '경제적인 원인으로 인한 이혼' 등 모든 사회문제의 원인은 '경제적 능력'으로 결부되면서 '부富'에 대한 개념이 달라진 것이다. 말 그대로 '일단은 잘 살고 봐야 한다', '경제력이 최고' 라는 현설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IMF에 전국민이 시름에 빠져있을 때에 유일하게 '호황'을 맞은 사람들도 있었으니 그들은 '부자'와 '외국인투자자'였다. 대출로 분양받은 아파트는 실직과 부도로 인해 높아가는 이자와 밀려가는 대출금을 갚지 못해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부동산 급매물이 부지기수로 시장에 쏟아졌다. 당시에 넉넉하게 현금으로 예금을 해 두었던 부자들은 '20%'에 육박하는 이자율과 외환차익으로 앉아서 더욱 부자가 되어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금싸라기급 떨이매물'들을 쓸어담듯이 주워담기만 하면 됐다. 게다가 정부는 경기부양책으로 세금면제나 감면혜택을 덤으로 쏟아냈으니, 당시에 현금보유율이 높았던 부자들은 2년 새 두 배 이상의 부자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은행에 빽빽히 쌓인 부실채권들(대출금을 환수하지 못해 압류한 부동산 물건들)을 전국을 대상으로 지역으로 묶고 그것을 다시 적게는 10개, 많게는 200개의 패키지로 묶어 헐값에 사들이고, 한국에 '지사'입네하고 버젓이 회사를 차려 한국인으로 고용해 이것을 다시 쪼깨어 집장사를 했으니, 그야말로 '돈 놓고 돈 먹기'가 아닐 수 없었다. 그 뿐인가? 주식시장 개방으로 순식간에 외국인이 40%를 차지하면서 오늘날과 같이 해외증시의 등락에 따라 다음날 파도를 치는 현상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IMF로 인한 득과 실의 차이는 부자와 아닌자, 즉 수중에 '투자할 현금을 가지고 있었는가의 여부'에 있었던 것 만은 아니다. 충분한 현금이 있었으면서도 은행도 문을 닫는 '위험한 때'라고 판단해서 모두 인출해 장롱 속에 숨겨두었던 부자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위기危機 를 위험요소로 받았는가, 기회요소로 받았는가에 있었다. 이는 IMF가 지난 지 10년 후인 오늘의 상황과도 일치한다. 불안한 외환시장과 한없이 떨어져가는 주식시장을 지켜보면서 오늘의 시장상황을 '위험상황'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절호의 기회'로 볼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개개인의 마인드에 달려 있다. 금융소득(예금이자, 배당수익 등)이 1억 원을 넘는 부자들이 10,000 명을 넘고, 5억 원 이상인 부자들은 2,000 명이 넘는다는 기사가 어제 일자 신문에 실렸다. 그들에게는 요즘과 같은 불안한 경제상황이 위험상황일까? 기회상황일까? 궁금해진다.
시선을 돌려보자. 2년 전, 어느 젊은 청년이 로또에 당첨되었다. 당첨근은 16억, 평범한 직장인은 손에 만져보기도 힘든 금액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형사입건되어 철창 신세를 지고 있다. 당첨이 되자마자 부모님에게 집 한 채를 사드리고(효자인 것만은 확실하다), 남은 돈을 물 쓰듯 썼다. 16억을 모두 날리는데는 2년도 짧았다고 한다. 빈털털이가 되었지만, 낭비벽은 여전한 터라 남의 돈에 손을 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주 뉴스에 나온 순수한 사실이다. 부모님께 사드린 집이 얼마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씀씀이가 대단했다는 것을 짐작하게 된다. 16억을 온전히 은행에 예금하고 몇 년만 있었다면 부보님께 사드린 집은 이자로 충당할 수 있었을 것이다. 원금은 그대로 보전한 채로. '로또나 복권으로 대박난 국내외 졸부'들의 말로가 오히려 그 전보다 못하게 된 것을 신문이나 언론으로 전해듣는데 그 이유는 '복권당첨자'가 '부자될 깜량'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는데도, 이를 감당할 수 없어서 그 많은 돈들이 손에서 모래가 흐르듯 흘러 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부자될 깜량'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을까?
내가 '재테크서'나 '부자관련 도서'에 관심을 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자될 깜량', 즉 '부자 마인드'를 얼마나 갖추었느냐 하는 것이 부자가 되기 위한 기본이고, 더 큰 부자가 되기 위한 공부라고 생각했다.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도 없지만, 만난다 하더라도 성공한 '부자'들은 좀처럼 아무에게나 이야기해 주지 않고, 또한 "부자되는 법은 이야기가 아니라 생활에 있다."는 등의 선문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책을 통해 그것을 얻으려 하는 것이다. 이 책 [욘스 마인드]역시 그 길을 걷던 중에 만난 책 중 하나다.
시작에 앞서 궁금한 것, 하나. 욘스가 무엇인가?
욘스(YAWNs)는 ‘Young And Wealthy but Normal’의 머리글자와 무리를 뜻하는 s의 합성어로서 평범해 보이는 젊은 부자들을 의미한다. 자수성가해 큰 부자가 된 그들은 자신의 부와 성공을 자랑하지 않으며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배려와 베풂을 실천하는 행복한 부자들이다. 1980년대에는 여피족, 1990년대에는 보보스족이 있었다면 21세기에는 욘스가 부의 트렌드를 주도한다.
여피족이 과소비와 사치를, 보보스족이 정신적 자유와 현실적 실리를 추구했다면 욘스는 경제적 자유와 나눔을 추구하는 창조적인 부자들이다. 양극화가 심화된 21세기에 그들은 자신만의 경제적 자유와 풍요가 아니라 모든 이의 경제적 자유와 풍요를 위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존재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안젤리나 졸리의 말은 욘스의 활동과 삶을 대변하고 있다. 패리스 힐튼이나 도널드 트럼프처럼 돈과 돈 벌기에만 집착하고 자신의 성공과 부를 과시하기만 하는 부자들은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하더라도 아등바등 사는 중산층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에 불과하다고 이 책은 말한다.
이 책의 저자
키스 캐머론 스미스Keith Cameron Smith 는 자수성가하여 서른 셋의 나이에 백만장자가 된 사람으로 자신이 만난 세계의 1% 욘스들을 만나 그들의 부와 성공의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자신의 실패와 성공 사례들을 결합해 책으로 만들었다. 원제목은
[The Top 10 Distinctions Between Millionaires and the Middle Class: 백만장자와 중산층의 10가지 차이점] 이다. 저자는 욘스를 백만장자로 놓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중산층과 저소득층으로 나누어 이들을 비교함으로써 그 차이점을 명확하게 해 두었다. 자서전을 연상하듯 저자의 개인적 역사를 기록하거나, 요즘 유행중인 셀픽션Self -fiction,즉 소설형 자기계발서처럼 구성되어 독자 나름대로 그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단도직입적으로 부자와 중산층의 명확한 차이점 10 가지를 밝혀내어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부자가 되기위해 중산층의 사람들이 가져야 할 욘스 마인드는 다음과 같다.
욘스 마인드 10. 길게 생각하고 미래를 계획하라
눈앞의 것이 아니라 멀리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사고방식은 강력한 힘이 있다. 이 사고방식을 버릇처럼 몸에 익혀라. 인내심은 백만장자의 삶, 아니 억만장자의 삶을 이루기 위한 큰 자산이다. 중산층은 대부분 조바심을 내며 사는 경향이 강하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인생의 말년에는 인간관계야말로 삶을 진정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욘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미래를 내다본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현재에 집착한다.
욘스 마인드 9.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라
"세상에는 세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사람, 그리고 이미 만들어진 것에 대해 이야기만 하는 사람.",아이디어보다 더 가치있는 자산은 이 세상에 없다. 돈은 힘이지만 아이디어는 돈보다 더 강력한 힘을 지닌다. 말의 힘은 정말로 무서운 것이어서 자신이 입 밖으로 내뱉은 말 그대로 나중에 꼭 한 번은 자신이 겪게 된다. 나중에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라. "내 삶이 지금 내게 무슨 교훈을 가르쳐주려고 하는 걸까?"
욘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신변잡사와 유행, 가십, 타인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욘스 마인드 8. 변화를 받아들이고 기회를 창조하라
부자들은 변화가 더 큰 성장을 불러오는 기회라는 것을 알기에 변화를 받아들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두려움은 변화 속에 감춰진 새로운 기회들을 보지 못하게 한다. 변화는 우리에게 새롭게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
욘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변화를 받아들인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 한다.
욘스 마인드 7. 실패를 두려워 말고 위험을 감수하라
위험을 감수하면서 삶을 살아가게 되면 삶이 주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실패는 우리의 삶을 올바로 인도해주는 고마운 스승이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하기보다 성공을 열망하라."...했어야 했는데."라고 말하는 것과 "...했어!"라고 말하는 건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삶의 종착역에 다다를수록 자신이 이전에 했던 것보다는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후회하게 된다. 두려움은 어둠이지만 지식은 어둠을 없애는 빛이다.
욘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미리 잘 계산한 후 위험을 감수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길 두려워한다.
욘스 마인드 6. 끊임없이 지식을 얻고 지혜를 쌓아라
성공은 끊임없는 과정이다. 부자들은 평생 학생의 마음가짐으로 산다.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배우는 학생이 될 수 있는 비결은 당신이 좋아하는 걸 찾아 배우는 것이다.
욘스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배움이 학교를 졸업하면서 끝나는 거라 생각한다.
욘스 마인드 5. 이익을 만드는 법을 배워라
당신이 이익을 만드는 법을 배운다면 그때부터 당신의 수입에는 한계가 없어진다.
욘스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이익을 만들기 위해 일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월급을 받기 위해 일한다.
욘스 마인드 4. 감사하고 나누고 베풀어라
진실한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배풀 때 굉장한 행복감이 찾아든다. 모든 부자들이 다 베풀고 살지는 않지만, 행복한 부자들은 분명히 베풀고 산다.
욘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베풀고 산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남에게 베풀 여유 따위는 없다고 생각한다.
욘스 마인드 3. 의도적인 일치를 통해 투자수익의 시너지효과를 높여라
수입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부자가 될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부자들은 중산층 사람들과 생각이 다르다. 그들은 자신만큼의 능력이 있는 사람은 물론, 자신보다 훨씬 능력이 좋은 사람이 세상에 널리고 널렸다고 생각한다.
욘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의도적인 일치를 실천함으로써 투자수익을 높인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한 우물만 파다가 그 구덩이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욘스 마인드 2. 투자수익을 높이는 순자산을 증가시켜라
주자들은 자신의 돈이 자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게 한다. 반면 중산층 사람들은 자신의 돈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 순자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내심, 지식 그리고 지혜가 필요하다. 부자들은 수입이 늘어났을 때 지출을 늘리는 게 아니라 투자를 늘린다. 명심하라.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기회를 잡는 것이다. 위험은 곧 기회다.
욘스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순자산을 증식시키는데에 주력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월급을 올리는 데 주력한다.
욘스 마인드 1. 자신에게 힘을 주는 질문을 던져라
현재의 경험과 능력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크고 담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라.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들은 당신의 삶과 삶에서 얻게 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신에게 힘을 주는 질문들을 계속 던지는 것이야말로 성공을 향한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첩경이다. 자신과의 마음속 대화를 통제하고 관리함으로써 삶 자체를 조절할 수 있다. 명료함으 힘이다. 부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하게 안다.
욘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에게 힘을 주는 질문을 계속 던진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힘 빠지게 하는 말을 스스로에게 한다.
'낭중무일전(푼)囊中無一錢 이면 장부무안색丈夫無顔色 이라' 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주머니에 돈 한 푼 없으면, 사내대장부 얼굴색이 검어진다'는 말인데, 돈이 주는 '심리적 위안'을 꼬집는 말이겠다. 이를 바꿔 말하면 '수중에 돈이 많으면, 사내대장부 얼굴색이 환해진다'는 말인데, 누가 한 말인지 참으로 옳고도 옳다.
어느 부자는 '돈은 자존심이다'라고 말했다. 주머니에 천 원이 있으면 세상 모든 음식이 먹고 싶어지지만, 백만 원이 있다면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 책은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고, 매사에 늘 감사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적극적인 사람들'이야기다. 그렇게 산다면 그 사람은 '자신감이 있는 사람'으로 보일 터, 벌이는 모든 일이 안될 턱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돈이 부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부자마인드를 가진 사람에게 돈이 붙는다'고 알려준다. 세상에 나온 부자관련서가 이 한 권으로 응축된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얇지만 임팩트가 강한 책, 부자가 되고 싶거든 꼭 읽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