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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의 미국주식투자 레시피 - 월가의 정보를 수익으로 바꾸는
박종훈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4월
평점 :
<박종훈의 미국주식투자 레시피 : 월가의 정보를 수익으로 바꾸는> 박종훈 / 한빛비즈 (2026)
[My Review MMCCCLXI / 한빛비즈 185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책이 있는 구석방> 일백아흔 번째 리뷰는 서학개미들의 주식투자 일타 강사 박종훈의 미국주식투자 노하우가 담겨 있는 <박종훈의 미국주식투자 레시피>다. 평생을 절약과 저축만 하고 살았던 나에게 '주식투자'는 너무도 어렵고 넘기 힘든 벽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코스피가 4천, 5천, 6천, 7천을 넘어 9천까지 치솟자 '나도 함 해볼까?' 싶어서 소심하게 ETF 상품에 뭉칫돈을 넣었다가 현재 6천선에서 '박스권'이 형성되어 오도가도 못하고 상황에서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 지경에 이르고야 말았다. 다행히 대출이나 융자를 받아서 주식투자를 한 것은 아니기에 그냥 내돈 손해만 보고 있기는 한데, 수년 동안 아끼고 안 쓰고 모은 돈이 불리지도 못하고 깎아먹고 있는 상황이라 그냥 피눈물 쬐끔 흘리고 있을 뿐이다. 이런 '주린이'인 나도 주식투자를 제대로 배워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이 책을 꺼내들었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박종훈의 미국주식투자 레시피> 관점 포인트 : 솔직히 주식관련 책을 여러 권 읽기는 했다. 하지만 주식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는 않고 있다. 왜냐면 내 투자성향이 '주식'과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단기투자' 말이다. 나는 '적금'이나 '예금' 같은 작지만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는 투자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맞다. 나는 '안정형 투자성향'을 갖고 있는 편이다. 그냥 묻어두고 신경도 쓰지 않다가 필요할 때 꺼내쓰는 걸 좋아한다. 물론 '공격형 투자'를 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이나 넣다 뺐다를 반복하며 '차익'으로 이익을 챙기는 사람을 보면 부럽기는 하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길래 그렇게 확신에 찬 투자를 하고 엄청난 수익을 챙기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즐겨보는 동영상은 무엇인지, 주식관련 뉴스는 어디를 보는지도 궁금해했다. 그래서 직접 챙겨 보기도 했지만, '원론적인 이야기'를 빼놓고는 들어도 뭔 소린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한편으론 생각도 해봤다. 누구나 보고 접할 수 있는 '뉴스정보'를 가지고 투자를 하면 이미 '레드오션'이라 수익이 나더라도 조금 날 뿐이며, 끝물이라 손실을 볼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그럼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고급 뉴스'를 챙겨봐야 '블루오션'에 들어갈 수 있고, 그래야 제대로 된 엄청난 수익을 챙길 수 있을텐데, 그런 고급 정보는 어디서 얻을 수 있는 거지? 하고 말이다. 그러나 이런 방식도 좋은 주식투자 방법은 아니었다. 왜냐면 나 같은 '주린이'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는 방법인데, 시장에 민감한 '투자현실'에서 통할 방법이 아니라는 것쯤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출처도 불분명한 뉴스를 통해서 콕콕 집어주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고 말이다.
그즈음에 이 책 <박종훈의 미국주식투자 레시피>를 읽으니, 내 짐작이 대부분 맞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 제대로 된 주식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박종훈이 말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돈으로 내 이익을 챙기는 것이니 '자기만의 방식'으로 투자를 해야 손해를 봐도 아깝지 않고, 좋은 공부를 했으니 '수업료'를 톡톡히 치뤘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도 재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제멋대로 투자를 하면 그냥 '도박'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고, 운빨에 맞기면 그건 '돈을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일 뿐이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인가? '뉴스'를 읽으라는 말이다. 투자의 거장 '워렌 버핏'도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첫 번째 일이 바로 '뉴스 챙기기'란다. 모름지기 투자자라면 '뉴스'는 날마다 챙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렇게 날마다 '뉴스'를 보면 투자에 도움이 되는 '시그널'과 아무 도움도 안 되는 '노이즈'로 구분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고 한다. 그럼 '시그널'과 '노이즈'의 구분법이 궁금해진다. 그 구분은 바로 '시장의 흐름'을 바꾸면 시그널, 바꾸지 못하면 노이즈로 판단할 수 있단다. 물론 백발백중은 아니지만 대체로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으면 투자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 가운데 박종훈은 '시그널'을 감지할 수 있는 단서, 다시 말해,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단서로 '금리 정책'과 '경제지표', 그리고 '실적발표와 가이던스(기업의 실적전망)'을 꼽았다. 여기에 하나 더 '오피니언 리더'를 꼽았다. 말 한마디로 주가를 크게 요동치게 만들 수 있는 영향력이 큰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이를 테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돌출행동 같은 것 말이다.
여기까지는 '투자의 기본'이니 너무 당연한 얘기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공부에 왕도'가 없듯이 주식투자도 기본에 기본을 충실히 따를 것이 가장 현명한 투자방법이다. 더구나 미국주식투자는 전세계 경제인들이 모이는 거대 시장이다. 이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겠느냔 말이다. '불확실성'에 투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또한 거대한 시장일수록 투자자들의 성향도 신중에 신중을 거듭할 뿐이다. 돌발변수가 생기면 증시가 출렁거리고, 그러면 이익을 보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큰 손해를 보기 마련이다. 그러니 거대시장일수록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 또 조심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경제교과서'처럼 움직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수많은 전문가가 예측하는대로 따라서 움직이는 시장이 바로 '미국주식'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도 기본에 기본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물론, 뉴스 속에 숨은 신호를 읽어라. 레거시 미디어를 즐겨찾기 하라. 뉴스는 단순 정보전달이 아닌 해석과 전망을 중점으로 읽어야 한다. 레딧이나 X 계정 활용법. 꼭 확인해야 할 월가의 경제지표들. 연준과 정부와의 관계에 집중하라. 트렌드가 시장을 장악한다. 그런데 시장을 읽고 싶다면 '월가의 포지션'을 먼저 보라. 다시 말해, 월가가 베팅하는 곳을 주목하라. 등등등 이런 깨알 꿀팁 같은 정보도 이 책에 가득하다. 모두 '기본'에 해당하고 투자전문가들이 매일 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문제는 이런 투자의 기본에 충실히 따르는 사람들 중에도 수익을 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는 사실이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나가는 글 : 그에 대한 답을 말하기 전에, '바빌론의 부자들'이 돈을 모으는 방법부터 짚어보자. 이들이 부자가 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쓰는 돈'을 '버는 돈'보다 적게 하면 반드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월급 100만원을 버는데 한달에 90만원을 쓰면 부자가 될 수 있고, 월 10억을 벌어도 한달에 12억을 쓰면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너무 당연한 말 아닌가? 근데 이를 실제로 실천하게 되면 돈이 차곡차곡 모이게 된다. 내가 그랬다. 나는 한 달 수입으로 300만원을 넘겨본 적이 없다. 첫 월급은 67만원이었고 그 뒤로는 150만원 정도를 벌었고, 현재는 200만원 안팎을 벌었을 뿐이다. 그런데도 현재 서울 인근에 30평짜리 아파트를 내집으로 장만했고, 통장잔고도 쓸만큼은 있다. 물론 빚은 한푼도 없고 말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앞서 말했듯이 내 투자성향은 '안정형'이다. 그래서 은행에 적금이나 예금을 드는 방법을 주로 했다. 월급이 적은 시절에는 '푼돈'을 모았다. 하루에 1000원씩 출근할 때마다 가까운 은행에 가서 날마다 입금하고 또 입금했다. 그렇게 한 달을 모았더니 2만원이 되었고, 일 년을 모으니 24만원이 되었다. 이자가 붙어서 24만 몇 천원이 되었고 말이다. 그걸 예금으로 묶어 놓고 또다시 '푼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월급이 조금 올라 넉넉해지니 1000원을 2000원으로, 5000원으로 늘려 나갔다. 그러다 지금은 한 달에 10만원씩 '적금'을 붙는다. 그렇게 1년을 모으면 또다시 '예금'으로 묶어 놓고 적금을 2개, 3개, 거의 매달 만기가 찾아오는 '적금'을 붙고 있다. 그러니 한 달에 120만원 상당은 통장에 월급이 들어오는 족족 '적금'으로 나가게 된다. 하지만 '예금'은 계속 불어난다. 120만원씩 묶어 놓고 또 묶으며 10년, 20년이 지나면 상당한 목돈이 되는 것이다. 물론 나도 아파트를 구입할 때 대출을 받았다. 그 대출금도 그런 식으로 모은 돈으로 메꿀 때도 있지만, 매달 여유가 생기면 꼬박꼬박 저축액을 불려가며 대출금 상환을 앞당길 수 있었던 것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기본'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안정적으로 돈을 불려 나가는 방법의 기본은 이렇게 아끼고 안 쓰고 모아서 불려나가는 방식으로 하는 거란 말이다. 만약 내가 일찍부터 '주식투자'에 눈을 떠서 이렇게 푼돈을 모아 '삼성전자'에 꼬박꼬박 투자했다면 지금은 이재용이 부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늦게 나마 차곡차곡 주식투자금을 늘려나가며 안정적인 '우상향 성장주'에 적으나마 투자금을 쌓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주식이 폭락해서 '마이너스' 신세지만 말이다.
하지만 주식투자는 이런 기본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더욱더 다양한 투자방법이 있고, 시장을 읽어내는 기본기만 닦으면 그 방법에 눈을 뜰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문제는 '실전경험'이 없다는 것일뿐,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사실만큼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이 책을 읽으니 더욱 확신이 선다. 그렇다고 하루 아침에 '공격형 투자형'으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확실한 투자성공을 배우려 노력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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