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 3 - 만화
JIN(REDICE STUDIO) 그림, 다울 원작, 당도(REDICE STUDIO)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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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 3> 다울 원작 / Jin(Redice Studio) / 당도(Redice Studio) / 디앤씨웹툰비즈 (2026)

[My Review MMCCCXXXIX / 디앤씨웹툰비즈 18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책이 있는 구석방> 일백예순여덟 번째 리뷰는 복용하기만 하면 C급 이하의 헌터가 한 등급씩 능력치가 향상하는 '별가루'의 정체가 밝혀지는 <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 3>이다. 윤회의 잔으로 시간을 되돌리고 '광휘의 파편들(지배자)'을 도와 군주들을 홀로 제거하고 세상을 구하게 된 성진우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지구로 되돌아와 평범한 인간처럼 살았다. 그리고 차해인과 결혼을 하고 아들 성수호를 낳고 단란하게 살았는데, 수호가 진우의 '한계가 없는 레벨업의 능력'을 물러받았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아직 어린아이일 뿐인 수호가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 살아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컨트롤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진우는 수호의 능력을 '봉인'하고 있었는데, 이세계 저편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 평행우주의 관점에서 '다른 우주의 창조주들'이 창조주가 사라진 이쪽 세계의 우주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야욕을 품기 시작했던 것이다. 허나 엄청난 힘을 가지고 '차원'을 넘기란 너무 많은 세월이 걸렸던 것이 문제가 되어 '추종자(이타림)'으로 하여금 창조주가 없는 세계를 정복하려 들었다. 이세계의 지배자들만으로 다른 세계의 창조주가 만든 추종자들을 상대하기가 버거웠던 탓에 성진우가 직접 이들을 처치하려 '차원 저편'으로 나가 있던 사이에 이타림들이 무방비 상태에 놓인 지구를 '빈집털이(!)'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자 지구에도 이타림의 출현으로 인한 변화가 생겼다. 마력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헌터들이 탄생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를 '대격변'이라 부른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 3> 관점 포인트 : '대격변'으로 시작한 '라그나로크' 시리즈는 좀 뜬금 없었다. 성수호의 레벨업을 위해서 '헌터들'이 다시 등장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럼에도 그것만으로 이유가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쪽이 강해진만큼 저쪽도 강한 존재가 등장해야 한다는 '대원칙'에 따라 성수호의 레벨업에 걸맞는 새로운 적들이 등장해야 할텐데, 그들의 존재가 1, 2권에서는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뜬금없이 등장한 '별가루의 정체'도 궁금증을 유발했다. 진우가 윤회의 잔으로 되돌리기 전의 세상에서는 없었던 물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별가루를 만드는 방법이 꽤나 끔찍했고 더러워서 불쾌감이 샘 솟았다. 그래서 '라그나로크' 읽기를 멈출까 싶었는데, 다행히 3권에서 바로 '별가루의 정체'가 밝혀져서 기분을 풀 수 있었다.

먼저 별가루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존재가 마력이 높지는 않지만 '신앙심'은 강한 '미스트 번'이란 재료였다. 여기서 신앙심이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종교의 신이 아니라 '창조주'가 뜻하는 대로 절대복종하는 마음이다. 그런데 이세계의 '광휘의 파편들'은 창조주를 파괴했었다. 왜냐면 창조주가 영겁의 세월을 살면서 '유흥'을 돋우기 위해서 지배자와 군주 들을 창조한 뒤에 서로 죽고 죽이는 끝없는 전쟁을 하도록 안배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문득 지배자들 가운데 이런 무의미한 싸움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떠올리고 창조주에게 군주들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지만, 창조주는 그 지배자가 원하는 응답을 해주지 않았다. 그때서야 지배자는 자신이 결국 '체스판의 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의미한 전쟁을 멈추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된다. 바로 창조주를 죽여버리는 것이었다. 지배자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하게 봤지만, 군주들은 그렇게 보지 않았던 터라 지배자들과 군주들은 다시 전쟁을 치루게 되었다. 그 전쟁에서 '그림자 군주'는 지배자들을 물리치고 최후의 승리를 앞두고 있었는데, 다른 군주들이 너무 강해진 그림자 군주를 배신하고, 그림자 군주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것이다. 그렇게 그림자 군주는 완전 소멸하기 전에 자신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찾길 원했고, 시스템의 도움으로 '성진우'를 찾게 된다. 여기까지가 1편 <나 혼자만 레벨업>의 이야기인데, 2편 <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에서는 '또 다른 창조주들'이 이세계를 탐하는 것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렇게 새롭게 시작된 '차원간 전쟁'이 시작되는데, 저차원의 적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성진우의 힘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차원을 넘어가려는 '힘(마력)의 양'에 반비례하는 '이동속도'를 이겨내야 한다. 그래서 과거에 성진우도 오며가며 27년의 세월이 걸렸던 것이다. 그러니 성수호가 성인이 될 때까지 성진우는 지구로 되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예상밖으로 저차원의 세계에서 지구로 단숨에 건너온 '추종자(이타림)'들이 생겼다. 하지만 부작용이 있었다. 온전한 힘으로 차원을 건너려면 세월이 너무 많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힘을 '여러 개'로 쪼갠 뒤에 각각의 힘을 나눠서 보내는 방법을 썼던 것이다. 그래서 지구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타림(여러 개의 조각 중 하나)은 E급 헌터보다 약한 '약체'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사신길드 부마스터 이민성을 이용해서 지구에 새로운 창조주를 받들어 '유흥거리'로 삼을 추종자를 만들고자 '별가루 제조법'을 이민성에게 알려 준다.

이민성은 윤회의 잔을 사용하기 이전에도 A급 헌터로 각성했기에 '대격변' 후에도 A급 헌터로 각성했다. 그런데 다시 태어난 이민성도 인성은 쓰레기였던 것이다. 유명 연예인이었던 이민성은 자신의 차를 몰던 운전사(임태규)가 S급 헌터로 각성하자 졸지에 입장이 뒤바뀌게 된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맞게 자신의 그릇된 욕망을 채워줄 '이타림(아직 약체)'이 등장해서 '별가루 제조법'을 알려주며 새로운 사업(?)을 키우고 사신길드를 장악할 수 있는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정작 '별가루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지구인의 입장에서는 별가루는 별다른 '부작용'도 없고 하급 헌터의 능력을 대폭 올려주는 신기한 아이템이었던 것이다. 더구나 고급 마수를 잡으면 큰 돈을 벌 수 있었기에 '별가루'를 원하는 헌터들은 많았다. 이렇게 수요가 폭발하니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 당연한 이치.

그런데 별가루 제조법이 상당히 끔찍했다. 하급 헌터로 각성했으면서 손쉽게 능력치를 올리고 싶은 욕망을 '악용'하여 꼬드긴 다음 별가루 제조에 필요한 '신앙심'을 발휘하기 위해서 인간을 '미스트 번'이란 마수로 변환시켰던 것이다. 그리고 이들을 불쏘시개 삼아서 온몸을 불살라 '신앙심'을 증명하게 만들어 생명이 다할 때까지 '인간장작'으로 써먹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납치해서 노예로 만들어 죽을 때까지 고된 노동을 시키다 쓸모가 없어지면 그냥 버리는 몸쓸 짓을 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별가루'를 비싼 값에 유통시키고, 더 많은 수요를 채우기 위해서 '합법적인 헌터 길드'를 만들어서 헌터들을 유인한 다음에 평범한 인간까지 납치해다가 '인간장작'으로 삼았던 것이다. 여기에 이민성이 관여했던 것이고, 이타림은 자신의 온전한 힘을 되찾을 때까지 철저히 이용하려 했던 것이다.

나가는 글 : 그럼 '별가루의 정체'란 무엇인가? 아무런 부작용도 없는 능력 향상제가 아니었던 것인가? 놀랍게도 부작용이 있었다. 그건 단 한 번이라도 별가루를 복용한 헌터라면 '이타림'에 의해 '추종자'가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없어진 '창조주'를 대신해서 다른 차원의 창조주를 섬기고 복종할 '추종자'로 각성하게 만들려는 것이 '이타림의 목적'이었다. 그런데 지구에 도착한 이타림은 의문이 생겼다. 어차피 헌터란 창조주의 유흥을 위해서 생겨난 존재들일 뿐이었다. 그런데 지구인 헌터는 창조주만이 갖고 있어야 할 '욕망'을 가지고 있었다. 인간 헌터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이타림도 '욕망'을 가진 적이 없었는데, 이타림보다 비교할 수조차 없이 약한 존재인 인간에게 어째서 복종하지 않고 저항할 수 있는 '욕망'이란 것이 있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한편, 성수호도 슬슬 이타림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차렸다. 그러나 아빠인 성진우가 싸우고 있는 차원에서 지구로 되돌아오기까지는 너무 많은 세월이 걸릴 것이기에 지구를 지킬 수 있는 헌터는 '수호' 자신 뿐임을 깨닫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빠처럼 '레벨업'을 해야만 했다. 그런데 대격변 이후 헌터로 각성한 수호의 등급은 'E급'이다. 게다가 아빠처럼 '그림자 병사'를 무한히 생성할 수도 없을 뿐더러 가장 중요한 '저장 기능'이 없어서 한 번 소환하면 끝이었다. 그런데 아빠와 다른 점이 있다면 '동료의 도움'을 받아서 다양한 스킬을 구사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림자 군주였던 아빠의 '후예'인 수호에게 동료란 그림자 군주를 제외한 나머지 '여덟 군주'였다. 그런데 그 군주들은 아빠가 모두 소멸시켜 버렸었다. 그럼 누가 동료란 말인가?

그걸 찾게 해주는 것이 수호에게 뜨는 '시스템창'이었다. 그리고 사라지고 없어진 군주를 대신해서 '군주의 후예'가 성수호의 새로운 동료가 되었는데, 원래 사이가 좋지 않았던 군주였고, 그마저도 그림자군주인 수호의 아빠가 다 해치우고 난 뒤였다. 과연 성수호는 무사히 '군주들의 후예'를 동료로 맞이하고 아빠를 대신해서 이타림과 맞서 싸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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