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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9 - 색깔도 분류하면 수학이 된다고? ㅣ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9
남호영 지음, 김잔디 그림 / 한솔수북 / 2026년 1월
평점 :
이 리뷰는 한솔지기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쓰여졌습니다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9 : 색깔도 분류하면 수학이 된다고?> 남호영 / 한솔수북 (2026)
[My Review MMCCXI / 한솔수북 9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책이 있는 구석방> 마흔 번째 리뷰는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9>이다. 제목이 길지만 짧게 줄여 '용감한 수학'으로 불리고 있는 어린이 수학 동화책이다. 교과 과정으로 보자면 '초등 4~6학년' 도서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책 내용에는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나 나오는 '로그함수'나 '미적분'까지도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얼마간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학습보다는 이야기가 중심인 '동화책'이기 때문에 초등학생도 어렵지 않게 읽으며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어린이책'은 재미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교훈적이고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하더라도 '어른 독자'만 이해할 수 있는 난해한 책이라면 결코 '좋은 어린이책'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수학의 개념을 전달하려는 목적이 다분한 책이므로 재미난 이야기를 읽으면 저절로 '수학 개념'을 잡을 수 있는 책이어야만 한다. 이 책이 그렇다. 그렇지만 모든 어린이들이 이 책만 읽으면 '수학 천재'가 되고, '수학 만점'을 받을 것을 장담할 수는 없다. 왜냐면 그러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로 '용기'가 있는 어린이만 '수학 천재'가 될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럼 수학을 잘하고 싶고,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이겨낼 '용기'가 가득찬 어린이라면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9> 관점 포인트 : 수학은 모든 학문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된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얘기냐고 따져 물어도 결과는 언제나 똑같다. 모든 학문은 '수학'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과학'은 물론이거니와 '언어', '철학', '예술' 등등 수많은 학문의 기초를 닦을 때 '수학공부'를 꼭 해야만 한다. 여기서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을 풀어야 이 말의 참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수학'은 연산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다. 이는 초등학교 선생님 가르치는 '수학교과 지침서'에 나온 분류만 봐도 짐작 할 수 있다. '초등수학의 분류'는 크게 4가지로 [수와 연산], [도형과 측정], [변화와 관계], [자료와 가능성]이 그것이다. 대부분 '수학공부'라고 하면 첫 번째인 '수와 연산'만 생각하기 때문에 '숫자'와 '덧셈뺄셈' 거기에 '곱하기'만 잘하면 수학공부는 끝이라는 선입견 때문이다. 바로 이런 오해 때문에 '언어영역 공부'를 하면서 수학개념의 기초를 활용할 줄 모르고, '철학과 예술'을 다루면서도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지 못해서 마냥 어려워만 하는 것이다.
그러니 '만물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서 수학공부를 제대로 해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수학'이란 언어를 이해하면 광활한 우주도 단박에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왜냐면 우주에서 쓰이는 '공용어'가 바로 수학이기 때문이다. 만약 외계인이 존재하고 그들이 상당 수준의 '지적 교양'을 쌓았다면, 지구인과 소통하기 위해서 쓸 수 있는 유일한 언어도 다름 아닌 '수학' 뿐이다. 심지어 최첨단 인공지능 AI도 숫자 '0'과 '1'로 구성된 컴퓨터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반드시 '수학공부'를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가올 첨단 미래사회에서 잘 적응하며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복잡한 연산이나 어려운 수식을 '풀어야' 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수학 개념'만 깨우치고 있으면 첨단으로 가동이 되는 모든 것을 잘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현재도 '미적분'과 '로그함수' 등의 원리로 만들어진 '스마트폰' 속의 애플리케이션을 잘 사용하기 우ㅣ해서 어렵고 복잡한 수학공식을 사용해서 연산해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런 '수학 개념'을 구체적으로는 몰라도 어떤 원리로 이용되고 있는지만 알고 있으면 '전문가 수준'으로 스마트폰의 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여러 가지 최신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그저 통화와 문자만 하는 용도로 쓰는 차이일 뿐이다. 이제 좀 이해가 되는가?
이 책도 그런 용도를 깨우치기 위해서 읽고 자녀에게 '수학 개념'을 일러주면 좋을 것이다. <용감한 수학 9>에는 수학 개념 가운데 '분류'를 배우고 익힐 수 있다. 아니 '분류'라면 국어교과나 사회교과에서 주로 다루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신다면 이미 '분류'가 뭔지 잘 알고 있다는 얘기다. 그럼 과학교과에서도 '분류'를 쓰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아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학교과'에서 분류를 사용하지 않을 리가 없다. 더구나 분류는 꽤나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간혹 문제 풀이만 척척 잘 해내는 '계산기' 같은 학생을 수학 천재라고 오해를 하는데, 그런 천재는 아무 짝에 쓸모가 없다. 실제로 천재적인 수학교수조차 간단한 덧셈뺄셈도 연필로 직접 써서 연산을 하고, 큰 수의 곱셈과 나눗셈 등 복잡한 계산을 할 때에는 '계산기'를 두들기곤 한다. 그걸 암산으로 척척 풀어낼 필요가 전혀 없다는 얘기다. 인간이 아무리 빨리 계산하더라도 컴퓨터가 더 빨리, 더 정확하게 계산해내지 않은가 말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인간이 '계산기'가 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컴퓨터를 잘 다루는 수학 천재'가 필요할 뿐이란 말이다.
나가는 글 :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수학 공부의 패러다임을 싹 전환해야 한다. 그나마 초등학생들은 '수학 동화책' 같은 것을 읽으면서 수학 개념의 기초를 탄탄하게 닦을 여유라도 보이는데, 중고등학교만 올라가도 수학학원에 보내기 급급하고, 수학문제집을 산처럼 쌓아놓고 '문제풀이'만 지겹도록 시킬 뿐이다. 그렇게 공부하면 '인간 계산기'가 될 뿐이라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선 안 된다. 진짜 '수학 천재'가 되고 싶다면 '연산'에만 몰입하지 말고, '그 연산'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왜 풀어야만 하는 것인지 따져 물을 수 있는 지혜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그러니 '수학 공식' 암기만 중요하다 여기지 말고, '수학 개념'을 먼저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문제 풀이는 나중에 풀어도 상관 없다.
더구나 멀지 않은 미래에는 '단순한 연산 문제'는 인공지능 AI에게 물으면 더 빨리, 더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는 시대가 온단다. 그때에도 수학 공부랍시고 암기한 '수학 공식'을 대입해서 술술 풀어내는 공부를 할 작정인가? 왜 하릴 없이 어린이를 '인공지능'가 대결하게 만들려고 하냔 말이다. 이는 '무모한 도전'일 뿐이다. 한마디로 그런 공부는 아무짝에 쓸데가 없기도 하고 말이다. 차라리 '인공지능 AI'를 잘 다루는 어린이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냔 말이다.
그런데 그 똑똑한 인공지능 AI가 쓰는 언어가 다름 아닌 '0'과 '1'로 구성된 컴퓨터 언어다. 다시 말해 '숫자로 된 언어'란 말이다. 이런 인공지능 AI를 잘 이해하고, 심지어 잘 통제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를 탄탄히 해야 할까? 다름 아닌 '수학 공부'다. 문제 풀이에 전념하는 공부가 아니라 철저한 '개념 이해'를 위한 진짜 수학 공부를 말이다. 아직 그런 수학 공부는 익숙하지도 않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면 이 책 <용감한 수학>을 읽으면 된다. 그럼 절로 감이 잡힐 것이다. 분명 '수학 동화책'인데 연산 문제 풀이는 몇 개 없고 온통 '수학 개념'만 꽉꽉 담겨 있는 동화책이니 말이다. 더구나 재밌기도 하다. 심지어 하나 뿐인 '지구'를 구하는 뜻 깊은 내용이 담겨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