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5 : ETF가 뭐예요?> 존 리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2023)
[My Review MMLII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5번째 리뷰] 투자는 '현재의 가치'를 담보로 '미래의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수익이 항상 '플러스'로만 귀결된다는 보장은 없기에 불확실한 것이다. 그러므로 투자는 철저한 '준비'와 '대책'을 가지고 해야 실패했을 때 큰 충격을 막을 수 있고, 성공했을 때 더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모험'을 떠나는 기분으로 설렘만 가득 품고 위험천만한 도박처럼 뛰어든다면, 그건 올바른 투자가 아니라 명백한 투기에 빠진 것이 분명하니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한 번 뿐인 인생을 '운'에 맡기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은 없기 때문이다. 인생은 게임이 아니다. 게임에서는 죽거나 실패하면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지만, 인생은 전혀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투자는 늘 신중해야 한다. 자신이 없으면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한다. 남들이 투자한다고 따라서 하는 것은 절대 '올바른 투자'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도 말했다. 주식은 자신이 잘 아는 종목에만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이다. 잘 모르는 종목에 투자하는 건 행운을 바라고 뛰어든 도박판과 다를 바가 없다.
이 책 <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도 어느덧 마무리를 해야 하기에 초심을 되짚어보자는 취지에서 몇 자 적어 보았다. 나는 지금도 '주식'을 하지 않고 있다. 왜냐면 잘 모르기 때문이다. 올바른 투자를 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솔직히 자신이 없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 뿐이다. 그러나 '존 리'를 비롯해서 수많은 주식투자자들이 말하는 '주식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십분 공감한다. 그렇기에 이렇게 공부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알면 알수록 더 머뭇거리게 된다. 이는 '투자자의 성향'이 투자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얼마나 많이 반영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극단적인 '안정형'을 추구하는 나로서는 '은행적금'이 가장 만족스럽다. 이자는 적더라도 '원금손실'이 전혀 없다면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금리'보다 '물가상승'이 훨씬 더 많이 치솟고 있는 현재에 내 경제생활은 전적으로 '마이너스', 즉 '손해'를 보고 있는 삶을 살고 있는 셈이다. 통장에 적힌 잔고의 액면가는 점점 불어나고 있지만, 물가가 더 빠르게 치솟고 있기 때문에 '현금의 가치'는 더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존 리는 '주식투자'를 해야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말한대로 '투자'는 리스크(위험성)를 감수해야만 한다.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제대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수없이 말하고 있다. 그런데 막상 그 말에 공감하고 투자를 하려고 해도 도대체 '어떤 종목'을 사두어야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단기투자가 아닌 '장기투자'를 하면 손실보다 이익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하니 솔깃하긴 하지만, '장기투자'에 대한 안 좋은 경험이 있다보니 아직도 머뭇거리고 있는 셈이다. 내 경우에 '지인'의 소개로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했는데, 매달 일정액(25만원)을 불입하고 10년 만기가 되면 적어도 원금에 130%의 이자가 붙을 거라면서 '장기투자'를 해보라고 했는데, 결국엔 만기를 채우고도 130% 상승은 고사하고 80~90% 선에서 더는 정점을 찍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져서 결국엔 원금에서 300만 원을 손해본 시점에 그냥 해약해버리고 말았다.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하고, 트럼프가 관세전쟁을 시작할 즈음이었는데, 더는 '장밋빛 미래'를 점칠 수 없어서 손해를 감수하고 해약해버린 것이다. 우상향 그래프를 기대했으나 좀처럼 '우상향'을 찍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잠시나마 104%를 찍은 적도 있었지만, '경제위기'는 계속 휘몰아쳤고 더는 오른 적이 없기에 부득이 손해를 감수한 것이다.
물론, 존 리라면 좀 더 안정적이고 확실한 '투자 종목'을 선별했더라면 그런 손해를 보지는 않았을 거라고 조언해줬겠지만, '내 눈'에는 그런 투자종목이 보이질 않는 걸 어쩌란 말인가? 결국엔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한 셈이다. 그래서 지금은 '은행계좌'를 통한 수익을 엿보고 있다. ISA니, IRP니, 각종 연금과 예/적금을 적극 활용하며 수익을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이 바로 ETF다. 이 책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것이 '상장지수펀드'라고 불리는 것인데, 쉽게 말하면 주식과 펀드의 장점만을 따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 종목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ETF는 개별 종목에 집중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분산투자'를 유도한다. 그래서 보통은 10종목 이상의 주식이나 펀드를 골고루 사모으게 되고, 심지어 그런 주식과 펀드마저 '여러 종목'으로 나누어서 '분산투자'를 한다는 것이 큰 특징인 것이다. 그렇다보니 개별 종목의 등락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 장점이 있고, 전체 주가지수의 흐름을 쫓기 때문에 '변동성'도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렇게 '안정적'인 방식이다보니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기는 힘든 투자방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ETF는 1년 단위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종목도 많기 때문에 '투자종목'을 잘 꾸려놓으면 매년 배당받는 '수익금'만으로 안정적인 삶을 꾸려가는 투자자들도 많이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미국 ETF 종목'에 효과적인 투자를 해서 '월 200만 원' 상당의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으며, 현재는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자기가 하고 싶던 '개인사업'을 조그맣게 꾸려서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을 살고 있다는 분들도 있단다. 그러나 내 귀에 솔깃한 내용은 '배당금'이었다. 연간 2400만 원 상당의 배당금을 받을 정도라면 초보 투자자의 경우 'ETF 상품'에 소액투자를 하면서 매달 25만 원 상당의 배당금만 챙길 수 있어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직장을 다니면서 '부수입'으로 말이다.
물론, 현재 세계정세가 불안정하고 '러-우 전쟁'에다가 '이스라엘-이란 전쟁'까지 확전되려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배당금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더구나 트럼프가 망쳐놓고 있는 '미국경제'로 인해서 세계경제까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말이다. 그럼에도 '주식공부'는 놓칠 수 없다. 그리고 큰 수익을 얻는 주식투자자들은 한결같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곤 했지 않은가. 세계정세가 불안정한 지금에 딱 맞는 투자처를 찾아내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일 것이다. 그렇다고 위험천만한 공격적 투자를 권장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설령 '공격적 투자 성향'이라 하더라도 철저한 주식공부의 결과로 이어진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투자하길 바란다. 그래야 실패했을 때에도 다시 일어설 힘이 있지 않겠는가. 불확실한 세계정세를 똑바로 읽어내고 올바른 투자를 실천에 옮겨서 성공에 이르는 지혜가 함께 하길 바란다. 나의 경제공부는 계속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