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의 티키타카 경제왕 4 : 어린이 주식대회! 드디어 시작 - 어린이 금융 습관 기르기 프로젝트 호야의 티키타카 경제왕 4
주언규 기획, 박종호 그림, 달콤팩토리 글 / 아울북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y Review MCMIX / 아울북 26번째 리뷰] 호야와 친구들이 유튜브로 '업사이클 의류 사업'을 시작하더니, 사업에 이어 '주식투자'에 도전하고, 결국 TV 출연에 확정되면서 '어린이 주식대회'에도 참가하게 되었다. 어린이가 '의류사업'을 시작하고, 유튜브 채널로 '사업홍보'도 하며, 사업과 홍보에 동시에 성공하니, 결국 TV프로그램에 출연까지 하게 되는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어쨌든 '어린이경제 학습만화'를 표방하고 있는데,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배우고, 따라할 수 있는 컨셉이면 좋으련만, 쉽게 이해하고 배우는 것까지는 가능한데,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사업과 채널, 그리고 주식투자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어 보인다.

더구나 '투기'와 '투자'의 차이점을 소개하면서 기업의 재무재표까지 조사하고 분석해서 올바른 투자를 익히는 방법을 소개한 것은 나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어린이들이 '각 기업의 정보'를 직접 조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귀띔이라도 좀 해주는 것도 없이 '어른들의 투자 정석'을 고대로 '베낀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그나마 '어린이 주식대회'에서 호야가 보여준 '가치 투자'와 '장기 투자'의 방법을 소상히 소개한 것은 아주 적절했다고 본다. 어린이들만이 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장기 투자'다. 요즘 어린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기에 어른들처럼 '주식창'을 온 종일 들여다보며 '투자정보'를 종합해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적절한 투자시기'에 주식을 매입하고 매수하는 일을 간단히 할 수가 없을 것이다. 물론 어린이들도 얼마든지 '주식 투자'를 공부한다면 핸드폰 어플을 통해서 간단히 주식매입과 매수를 직접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전문가적인 방식이 아닌, 평범한 어린이들이 '장기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투자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펀드 투자' 방식이나, '분산 투자(ETF, 상장지수펀드)'를 하며 워렌 버핏처럼 장기 투자를 통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이 주식투자의 가장 큰 매력은 5년, 10년, 20년 이상의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럴 때 '수익성'이 높은 주식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일 수 있지만, 그렇게 '투자의 기본개념'도 얻지 못하고 단순히 '높은 수익률'만 따지는 투자 방식으론, 결국 '투기 방식'만 배울 뿐일게다. 이렇게 아무런 노력도 없이 '성공'을 해서 엄청난 수익을 거머쥔들 그 돈을 결국 허투루 쓰고 말 것이다. 마치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얻은 '공짜돈'처럼 느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와 반대로 '가치 투자'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어린이들의 꿈을 반영해서 '자기 꿈'과 관련이 있는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럼 '자기 꿈'을 키우는 즐거움과 함께 '꿈의 회사'도 함께 성장하고 번창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이를 테면, 패션디자이너가 꿈인 어린이는 '패션의류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럼 자신이 투자한 '패션회사'의 성장과 함께 자신의 자산도 함께 늘어날 것이니 더욱 뜻 깊은 투자방식이 될 것이다. 더구나 어린이 투자이므로 기본적인 '장기 투자'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더구나 자신이 투자를 했기에 자기 꿈과 관련된 회사의 '주인의식'도 더불어서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투자방식은 어린이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것과 동시에 어린이들의 꿈도 투자회사의 성장과 함께 커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호야와 친구들은 '응원주'라고 명칭을 붙였다. 이런 '가치 투자'는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대단히 교육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계점'도 있다. 투자는 황소처럼 오를 때도 있지만 곰처럼 내릴 때도 있다는 점 말이다. 더구나 어린이가 투자한 회사가 10년도 안 되서 '폐업'이나 '상장폐지'가 될 경우엔 큰 손실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런 '응원주 투자방식'은 꾸준한 점검과 관리가 함께 해야 한다. '장기 투자'랍시고 그냥 묻어두고 관심을 두지 않다가 막심한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금융투자 공부'는 꾸준한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그렇다고 '일희일비'하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투자의 기본은 '오르막내리막'을 잘 견디는 것이다. 그리고 잘 판단해야 한다. 투자에서 본 손실은 그 누구도 온전히 보상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를 잘 하는 사람은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투자의 세계에선 어린이라고해서 예외는 없다. 꾸준하고 꼼꼼한 경제공부만이 유일한 성공의 비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