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유튜브 채널은 따로 있다 - 네이버 대표 크리에이터 카페 <나는유튜버다> 강차분PD가 알려주는
강차분PD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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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유튜브 채널은 따로 있다_강차분PD>


  주위에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라는 권유를 종종 받는 편이다. 오랫동안 논술쌤으로 아이들을 가르쳐온 터라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도 갖고 있고, 지난 18년 동안 수많은 책을 읽고, 또 꾸준히 리뷰도 써온 탓이다. 실제로도 '수업 동영상'을 찍어 올리라거나 페이스북에 올린 나의 리뷰를 읽고서 '동영상 강의'가 있다면 구독할 의향이 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었던 터라...솔직히 말하자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픈 마음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망설여지는 이유는 첫째, '영상편집'에 자신이 없다. 수많은 책을 읽은 만큼 '영화'나 그밖의 '동영상'도 자주 보는데, '아는 지식'이 많은 편이다보니 영상을 '보는 눈'도 꽤나 수준급(?)이 된 탓에 '남의 영상'에 감히 감놔라 배놔라는 식으로 지적질(!)을 꽤 하는 편이다. 그런 내가 똥손으로 마구잡이로 편집한 영상을 찍어 '채널'을 개설한다는 생각이 들 때면 머리를 쥐어 뜯기 일쑤였다. 둘째, 책 읽고 리뷰 쓰는 이외의 시간은 참으로 게으른 편이다. 일년에 200여 권의 책을 읽고 100여 편의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서 '일상의 자투리 시간'에 독서에 편중된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새로 영상을 제작해서 채널을 운용하며 '새 인생'을 개척(?)하라니...감히 엄두도 못낼 일이다. 마지막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용하면 돈을 벌 수 있다던데, 그 돈이 탐 나서라도 얼른 시작하라는 권유를 받곤 한다. 맞다. 별다른 '노후자금'도 없는 마당에 자금줄이 되어줄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에 깊이 공감하는 바다. 하지만 이미 '레드오션'이 되어 버린 유튜브에 뒤늦게 탑승해봤자 뾰족한 돈벌이가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이르자 별다른 흥이 나지 않고 있다. 그런 연유로 '나의 유튜브 채널'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물론, 계획은 다 있다. 언젠간 유튜브 제작에 뛰어들 생각이고, 소소한 소득이라도 꾸준히 발생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고, 소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나만의 기록'을 남길 목적으로 시작할 생각이다. 그래서 이 책이 나의 소중한 인생의 '또 하나의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게 펼쳐든 이 책은 '본격, 유튜브 채널 개설 및 운용 노하우'에 걸맞는 내용이 담긴 책이었다.

 

  책 내용을 살짝 소개하자면, 유튜브 초보에게 유용한 조언이 가득 담긴 책이었다. 유튜브 채널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고, 과잉경쟁구도 속에서 원하는 수익을 얻기에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 그렇기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승부하고 더 많은 구독자를 얻기 위해 '눈에 번쩍 띄는 영상'을 제작하라는 조언은 실로 뼈와 살이 되는 영양가 높은 조언들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나처럼 '채널 생성'에 망설이고 있는 독자들도 뛰어들 수 있게 '동기부여'에 좀 더 분량을 할애하지 않은 점이 아쉽기도 했다. 왜냐면 기왕 하고 있는 채널을 더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노하우'가 필요하지만, 애초에 시작도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면 '노하우'보다는 '노와이(know Why)'가 더 필요한 법이기 때문이다.

 

  암튼, 유튜브 채널이 홍수처럼 밀려드는 상황 속에서도 엄청난 수익을 내는 유튜버들이 존재하는 한, 유튜브 채널은 날마다 생성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채널이 성공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꼭 알아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성공하는 유튜브 채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꾸준함'에 있단다. 번뜩이는 아이디어, 뛰어난 영상미, 황홀한 음향, 그리고 생동감이 넘치는 채널로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반짝' 인기를 끌고서 더 이상 '업로드'를 하지 않는다면 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퀄리티는 좀 떨어지더라도 '한결 같은 주제'로 '꾸준히' 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이 성공하는 채널의 가장 중요한 비결이라고 말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비결이지만 '꾸준함'만큼 힘든 일이 없다. 왜냐면 '장수 프로그램'은 손에 꼽을 만큼 적고, '소재'를 꾸준히 발굴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1개씩 올린다고 하더라도 1년 동안 52개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야 한다. 3~4일에 1개씩 올린다면 100개의 영상을 꾸준히 올리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내 경우에도 '북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책 읽어주는 남자'와 같은 독서채널을 운용하고 싶은데, 일주일에 한 권씩 업로드 한다고 쳐도 '꾸준히' 독서하고, 구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선별'해서, 대본을 '짜고', 그 대본을 '리딩'하는 모습을 영상 '촬영'을 하고, 영상 '편집'을 하고, '업로딩'을 하는 컨셉을 잡는다고 한다면, 첫째, 일주일 안에 책 한 권 온전히 읽고, 핵심내용 파악하고, 대본(리뷰) 쓰고, 영상 찍고, 편집하고, 업로드 하는 일과를 꾸준히 반복해야만 한다. 거기에 구독자들의 바람을 수집하고, 비슷한 주제의 도서, 세상 돌아가는 이슈 등등을 매일 같이 체크하고 준비하다보면, 도저히 '부업'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고, 올인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그러려면 유튜브 채널로 연간 3~4000만 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해야만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 텐데...이게 쉬운 일이 아님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고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할 필요는 없다. 처음부터 요란하게 시작하는 것은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가능한 일이지 '1인 기획'으로 시작하는 일에 '거창함'은 내려놓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준비를 단단히 하고서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인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흔히 '동영상 업로드'를 하루라도 빨리하는 것이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어서 일단 '업로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 많기 때문이다. 허나 이는 틀린 말은 아니지만 결코 맞는 말도 아니라고 말한다. 왜냐면 유튜브의 정책이 '새로운 인재 발굴'을 선호하기 때문이란다. 초기에 유명세를 얻은 유튜버만을 띄워주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기획력으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유튜버의 유입이 '유튜브'에게 더욱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에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어, 뒤늦게 채널을 개설했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길도 함께 열려 있단다. 그러니 준비를 탄탄히 하고 힘차게 '시작'을 알리고, '꾸준함'을 덧붙인다면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버로 합류하는 길은 활짝 열려 있단다. 그러니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서 뛰어드는 자세가 '또 하나의 성공 비결'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그밖에도 유튜브 채널을 운용하는데 '유용한 팁'이 가득한 책이니 유뷰트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은 일독을 권한다. 물론 성공에 이르는 길이 순탄치도 않고 지름길도 따로 없는 관계로, 나는 세 번 정도 읽은 뒤에 뛰어들 참이다. 아직 준비가 덜 되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영상편집'과 '영상업로드' 같은 일들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차라리 책을 연간 300권 읽고 쓰라면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겠는데, 컴맹과 다를 바가 없는 '전자기계 똥손'이라, 이게 쉽지 않다. 누가 도와주면 좋겠지만 마땅히 도와줄 사람이 있을 턱이 없다.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손치더라도 '내 손'으로 만든 영상을 '내 맘'껏 아름답게 꾸며줄 사람은 결국 '나'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 책의 도움이 절실하다. 성공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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