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 해를 마무리한다.
내년엔 계획대로 '한 살 어려질 것'이다.
아직 장가도 못 갔는데 마음만이라도 젊어져야 할 것 아닌가.
22년에는 축하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드디어 '100리뷰 출판사(한빛비즈)'도 생겼고,
개인 통산 1500리뷰도 돌파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정'을 조금 찾았다는 점을 축하해야 할 것이다.
아직 '고용불안'과 '건강 적신호', 그리고 '부모님 걱정' 등등
여전히 다사다난한 일들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 같지만,
심적으로는 부담을 조금쯤 덜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증거가 바로 '독서량'과 '리뷰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녀에 찍은 '300리뷰 돌파'는 코로나 여파로 실직과도 같은 일상을 보냈던 탓이다.
할 일이 줄어드니 책만 읽고 리뷰만 쓴 셈인데, 어쨌든 씁쓸한 '기록'이었다.
그 기록이 이듬해 현저히 줄어든 까닭은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한 탓이다.
달라진 생활패턴에 활발히 '적응'하다보니 독서량과 리뷰수가 줄어든 것이다.
그러다 21년에 모진 나날들을 극복하고 야심차게 22년을 맞이했지만
연초부터 '건강 적신호'가 켜지고, 6월 이후에는 '부모님의 와병'이 겹치면서
실직과 투병, 간병과 구직 등등 개인사의 대혼란이 찾아오고 만 것이다.
그래서 6월 이전에는 10리뷰도 제대로 찍지 못했고,
7월 이후에도 '고용불안'으로 독서기록이 들쭉날쭉해진 것이다.
23년에는 다시금 왕성한 독서와 리뷰를 할 작정이다.
새해 목표는, 가을이 오기 전에 150리뷰를 찍고, 겨울에 200리뷰를 돌파하는 것이다.
검은 토끼의 해는 내 독서와 리뷰를 다시 시작하는 '디딤돌'로 삼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