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 일과 삶의 성공을 위한 나만의 원칙 만들기
레이 달리오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자기계발서는 임팩트가 필요하다. 이를 테면, '제목'만 읽어도 책내용이 훤히 보이도록 말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을 보라. 책을 읽지 않아도 '칭찬의 효과'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은가. 또한, <아침형 인간>도 마찬가지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는 잡는다는 속담처럼 '하루 일과'를 일찍 시작하면 여러 모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하루'인데도 말이다. 한편, <마시멜로 이야기>는 '유명한 실험'을 통해서 참고 인내하는 습관이 찬란한 성공을 보장하더라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설득력을 높였다. 이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 가운데 공통되는 것을 추려 많은 사람들에게 성공 노하우를 전파하였다.

 

  그렇다면 '레이 달리오'의 자기계발서는 어떤 쪽에 속할까? 아마도 '데일 카네기'를 떠올리면 좋을 듯 싶다. 카네기는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성공비결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위해서 평소에도 '품격있는 대화'를 하는 것을 강조했다. 그럼 달리오는 무엇을 성공비결로 꼽았을까? 그건 바로 '5가지 성공원칙'을 말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원칙 세우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달리오는 '돼지꼬리'를 연상시키는 곡선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며 다섯 단계인 [목표-문제-진단-계획수립-실천]이라는 원칙을 따라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득했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거듭할수록 성공에 다다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한 것이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과감히 수정하고 다시 도전하면 반드시 성공에 다다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번 세운 원칙'을 스스로 부정하거나, '하나의 단계'가 완수되기도 전엔 건너뛰지 않고 철저히 단계를 밟아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면 그래야 '원칙'을 고수할 수 있고, 실패의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고, 철저한 분석 위에 탄탄하고 건전한 '새 목표'를 세울 수 있기 때문이란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한 번 실패했던 경험'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영영 성공에 다다르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레이 달리오가 쓴 책들의 제목에는 늘 '원칙'이라는 제목이 붙는다. 이는 '성공원칙'의 준말로 성공에 다다를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지름길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는 누구나 성공을 꿈꾸지만 모두가 성공에 다다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성공'이 마냥 어려운 것만도 절대 아니다. 심지어 달리오는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자신이 말한 '원칙'만 제대로 지킨다면 말이다. 결국 가장 중요하고 정말 어려운 것은 제대로 된 '성공습관'을 가지는 일이다. 이는 '패배를 모르는 승리자'들이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기도 하다. 24전 24승의 불패 신화를 쓴 이순신도 전장에 나갈 때마다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늘 승리했다. 이길 확률이 높았기에 이긴 적도 있었겠지만 누가 봐도 질 것이 뻔한 전투에서도 늘 승리하곤 했다.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바로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승리의 조건은 단순하다. 아군에게 유리하고 적군에에 불리한 장소를 골라 적을 유인하고, 때론 매복을 해서, 적의 약점을 파고들고 기세를 꺾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계획'은 늘 그렇게 세우는 원칙으로 삼고, '실천'을 하기 전에 철저한 준비와 대비를 한 뒤에 전장터에 나갔기에 불패의 신화를 세운 것이다. 물론, 실전은 예상치 못한 일로 가득했고, 그로 인해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철저한 준비를 했기에 '위기대응 능력'도 탁월할 수밖에 없었고, 끝내는 대승이라는 성공신화를 이룰 수 있었다. 레이 달리오가 말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이 책은 그런 '성공원칙'에 다다를 수 있도록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책으로 구성되었다. 각각의 장에는 '여백'을 마련해서 성공을 꿈꾸는 이들이 '철저히 준비'할 수 있게끔 만들었으며, 중간중간에 '달리오의 조언'을 겸한 '사용설명서'가 적혀 있기 때문에 그저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이처럼 책은 쉽게 구성되어 있지만 '성공원칙'의 필수 조건은 '꾸준한 습관'이다. 성공에 다다를 때까지 꾸준히 연습을 하면서 자신을 더 잘 알아가도록 노력하며 '첫 번째 성공'을 이룬 뒤에도 멈추지 말고, 그 다음, 또 그 다음 성공을 위해 정진해 나가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달리오의 성공비결의 핵심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은 괜한 말이 아니다. 이미 성공을 한 사람들도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기에 성공에 다다를 수 있었던 것이다. 이순신도 문과시험에 수차례 낙방한 뒤에 무과시험에 간신히 합격한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꼼꼼한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옳지 못한 일이라면 상관이라 할지라도 결코 굽히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운 탓에 백의종군도 두 차례나 겪었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파직을 당하고 모진 고문을 받기도 일쑤였다.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영웅도 이러할 진데, 성공신화를 쓴 선배들이라고 다를 것이 없을 터다. 수많은 실패를 겪었다면 성공에 다다를 수 '없는' 길 하나를 제거했다는 행운이 깃들었다고 생각해보길 바란다. 고작 '칭찬'으로 고래도 춤추게 하는데, 지난 잘못을 '성찰'한 당신에겐 춤보다 더한 영광이 함께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한빛비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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