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한빛비즈 문학툰
SunNeKo Lee 그림, 정미선 옮김, 빅토르 위고 원작, Crystal S. Chan / 한빛비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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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빛비즈의 <문학툰> 네 번째 책은 너무나도 감동스런 <레 미제라블>이다. 19세기 낭만주의 문학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이 책을 '한 권의 만화책'에 다 담는다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책에는 다 담겨 있다. 비록 그 감동까지 다 담을 순 없을지라도 마지막 장을 넘길 때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는 것은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4주간 아이들과 함께 한 논술 수업의 <문학툰> 마지막 책으로 이 책을 골랐으며 '대작'을 축약해 어린이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들 가운데 이 책만이 줄 수 있는 감동 포인트도 함께 수업해보았다.

 

  아시다시피, <레 미제라블>은 '불쌍한 사람들'이란 뜻이다. 또는 '비참한 사람들'이란 뜻도 있다. 시대배경은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 '왕정'이 폐지되고, 공화정의 혼란을 겪으며 '공포정치' 시절을 지나 '제정'이 들어섰다가, 다시 '왕정복고'가 들어섰다가 또다시 '7월혁명'이 일어날 즈음의 1820년대를 관통하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삼았다. 시민들은 성직자와 귀족들의 수탈과 억압을 더는 참지 못하고 '제3신분(부르주아)'를 주축으로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는 것으로 혁명을 시작하였다. 그로 인해 '루이16세'를 단두대에 올려 시민들이 직접 왕정을 폐지하기에 이르렀지만, 국가를 운영하는 주축이 사라진 프랑스는 '내부 혼란'과 '외부 공격'이라는 두 가지 위기를 한꺼번에 맞게 되었다.

 

  이때, 등장한 영웅이 바로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다. 나폴레옹은 내부의 혼란과 외부의 침략을 '결속'으로 극복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며 '자유, 평등, 박애'라는 프랑스 혁명의 정신을 수호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런 그가 스스로 '황제'에 올라 '구체제의 모순(앙시앵 레짐)'을 다시 재현하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하게 된다. 더 중요한 것은 '노동자들의 몰락'이다. 이는 프랑스 사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였으며, 노동자들이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빵 한 조각'을 사기 힘들 지경에 놓이게 되면서 노동자들은 먹고 살 길이 막막해졌던 것이다. 이런 경제적 불안은 사회불만을 키웠고 조금이라도 힘이 약한 사람은 자기 것을 빼앗기고 절망에 빠지게 되었다.

 

  사회불안이 이어지자 프랑스 정부는 '법치주의'를 내세우며 법과 질서를 앞세우지만 당장 먹을거리가 부족한 시민들은 법과 질서보다 먹을 것을 달라며 아우성을 목놓아 외쳤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가혹한 형벌'과 '무시무시한 채찍질'이었다. 이렇게 프랑스 시민들은 너나할 것 없이 비참한 처지에 내몰렸다. 그러나 더욱 끔찍한 것은 그렇게 불쌍한 처지로 내몰린 사람들끼리도 서로 돕기는커녕 '범죄자'로 낙인 찍힌 이들을 차별하며 나락으로 내몰 정도로 사회분위기가 뒤숭숭해진 것이다. 누구라도 아무런 죄 없이 '범죄자'로 전락하는 사회에서 그 구성원들 하나하나가 '범죄자'로 낙인 찍히면 두 번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없도록 내몰았던 것이다. 이렇게 비참하다 못해 '비열한 사회'가 되어 버린 프랑스는 혼돈 그 자체였고,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또 다른 혁명'을 꿈꾸며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불쌍한 두 사람 '팡틴'과 '장 발장'이 서로 만난다.

 

  팡틴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어여쁜 10대 소녀였던 팡틴은 아름다운 금발머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멋진 남자와 달콤한 사랑을 나누며 결혼을 꿈꾸는 평범한 소녀였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멋진 남자는 팡틴은 '하룻밤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가 헌신짝처럼 버렸고, 팡틴은 그만 버림 받았다. 비단 팡틴만의 잘못은 아니었다. '원작'을 보면 팡틴을 비롯한 다른 소녀들도 똑같이 사내들의 무정함에 버림받았던 것이다. 하지만 팡틴은 달랐다. 이미 그 남자의 아이를 뱃속에 가졌기 때문이다. 졸지에 미혼모가 된 팡틴은 어린 코제트를 데리고 일자리를 얻어 생계를 꾸려가려 했으나 어디에서도 받아주질 않았다. 결국, 팡틴은 테나르디에가 운영하는 여인숙에 소중한 딸을 맡기고 고향으로 돌아가 일자리를 구하게 된다.

 

  한편, 장 발장은 굶주리는 조카를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쳐 달아났다가 도둑으로 잡혀 재판을 받았는데, 형량이 5년이었다. 빵 한 조각을 훔쳤다고 5년 동안 감옥에서 썩어야 한다니 '말도 안 되는 판결'이었다. 더구나 자기 자신을 위해서 벌인 것도 아니고 어린 조카들이 굶어죽을 판이기에 어쩔 수 없이 벌인 죄값이었다. 그래서 장 발장은 탈옥을 결심한다. 허나 탈옥은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고 다시 붙잡히길 반복하니 결국 19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말았다. 그렇게 '가석방'을 받아 자유를 만끽하는 것도 잠시, 범죄자의 신분으로는 일자리는 고사하고, 먹을 것도, 지친 몸을 잠시 뉘일 곳도 얻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떠돌기 일쑤였다.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혔으니 지나가던 아이들도 돌을 던져대는 신세가 되자 장 발장은 어느새 분노와 복수라는 마음만 가슴 가득히 품게 되었다.

 

  그러다 겨우 눈을 부친 곳이 성당 문앞이었는데, 그곳에서 만난 '미리엘 주교'가 선뜻 맛있는 빵과 따뜻한 잠자리를 권해주어 실로 오랜만에 장 발장은 '안식'을 맞게 된다. 하지만 이미 가슴 가득히 분노와 복수 등 나쁜 마음을 품은 장 발장은 주교의 호의를 '도둑질'로 갚게 된다. 성당에가 가장 값비싼 '은식기'를 훔쳐 달아난 것이다. 그러나 그런 장 발장은 마을을 벗어나기도 전에 헌병에게 붙들려 성당으로 되돌아 오고 만다. 또다시 '죄인' 신분으로 말이다. 하지만 미리엘 주교는 장 발장은 범죄자가 아니라며 두둔했고, 남아 있는 '은촛대'마저 챙겨가라며 손수 가방에 넣어준다. 그리고 "잊지 마시오. 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해 이 은식기를 쓰겠다고 약속한 것을"라고 말을 건낸다. 장 발장은 한 적이 없는 약속이라 얼떨떨했지만, 주교는 은은한 미소만 지을 뿐이다. 이제 장 발장은 악이 아니라 선에 속하는 사람이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장 발장은 고뇌에 빠진다. 자신이 정말 다시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미 절망을 맛본 상태에서 아무도 구원해주지 않는 비정한 사회를 향해서 다시 착한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그렇게 고뇌의 찬 와중에 자신의 발밑으로 굴러온 동전을 본능적(!)으로 감추고 동전을 잃어버린 소년을 향해 꺼지라고 윽박을 지르고 만다. 장 발장은 다시는 나쁜 짓을 짓지 않겠다는 맹세가 얼마나 허망하게 사라질 수 있는지 경험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다시 감옥에 갈 자신의 처지를 생각했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을 억울하게 살았다 생각하면서 '동전 한 닢'을 훔치는 자신의 본성이 얼마나 추해졌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 장 발장은 자신은 절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나쁜 사람이 될 수 없다고 뒤늦게 소년을 찾았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다시 도망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장 발장은 두 번 다시 '나쁜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굳은 다짐을 한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 장 발장은 '새로운 기술(구슬제조법)'로 제법 돈을 모았고 공장을 열어 수많은 직공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사장이 되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어 '마들렌 시장님'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팡틴은 마들렌의 공장에 취직해 알뜰히 돈을 모으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팡틴은 좀처럼 돈을 모을 수 없었다. 하루 빨리 돈을 모아 자신의 딸 코제트를 찾으로 가야 하건만, 여인숙의 주인은 '사기꾼'에 '도둑놈'이었기 때문에 팡틴에게서 돈을 뜯어내 제 몫으로 취하고 코제트는 하녀 취급을 하기 일쑤였던 것이다. 그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팡틴은 테나르디에 내외가 달라는 돈을 넙죽넙죽 갖다바치기 바빴고, 액수는 점점 부풀려져서 끝내 감당하기 힘들어졌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곱상한 팡틴을 두고 질투심에 불타던 동료직원들이 '팡틴의 비밀'을 공개하면서 결국 일자리도 잃게 되었고, 그 뒤로 팡틴은 여자로서 감당할 수 없는 치욕을 참고 견디며 코제트에게 필요하다는 돈을 송금하며 서서히 병들어 갔다.

 

  뒤늦게서야 마들렌(장 발장)은 이 사실을 알고 팡틴을 도우려 했지만, 이미 병든 팡틴의 목숨을 살릴 수는 없었고, 죽어가는 여자의 마지막 부탁인 '코제트'를 구하기 위해 떠나려 하지만 '자베르 경감'에게 정체가 들통나는 바람에 시간이 조금 더 미뤄지게 되었다. 자신을 대신에 억울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당당히 밝히고 감옥에 수감되었기 때문이다. 암튼, 위기에 빠진 선원을 구하고 탈옥 아닌 탈옥을 한 장 발장은 '시장 시절'에 모아둔 돈을 챙겨 코제트를 구하려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코제트를 구한 장 발장은 '코제트의 아빠'가 되어 세상의 큰 기쁨을 느끼게 되었지만, 자베르 경감의 집요한 추적 때문에 '도망자 신세'가 되었고, 포슐르방의 도움으로 수녀원에 숨어 지낼 수 있게 되었다.

 

  또다시 시간이 흘러, 마리우스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마리우스 퐁메르시는 부유한 외할아버지의 귀여운 손자였지만 '왕당파'인 외할아버지와 '공화파'인 아버지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가난하게 사는 청년이었다. 외할아버지는 아버지의 아들임을 포기하면 자신의 재산을 상속받아 부유하게 살 수 있다며 말했지만, 마리우스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의 핏줄임을 자긍심으로 삼았기 때문에 외할아버지의 재산을 받지 않을지언정 아버지를 부정하지 않는 꼿꼿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런 마리우스였기에 자연스레 '사회 부조리'에 눈을 떴고, '혁명'을 꿈꾸는 청년들의 모임에 들락거리거렸지만, 한 눈에 사랑에 빠져버린 소녀 때문에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기도 했다. 그 소녀의 이름이 바로 '코제트'였던 것이다.

 

  하지만 '혁명'은 곧 시작될 것이고, '코제트와의 사랑'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왜냐면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활동하기 시작했고, 이는 '마리우스'와 '장 발장'에게 위기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 경찰 가운데 자베르도 있었던 것이다. 경찰들은 시위대에 잠임해서 정보를 캐내는 한편, 자베르는 장 발장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추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급박한 상황속에서 '마리우스'와 '코제트'는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장 발장이 자베르의 추격을 피해 영국으로 도망갈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는 에포닌은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사랑을 곁에서 지켜보며 사랑의 달콤함 대신 쓰디쓴 고통을 느끼게 된다. 테나르디에의 큰 딸이었던 에포닌은 자신의 아빠가 '코제트의 아빠'의 재산도 노리고 '마리우스의 주머니'도 모두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이 둘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것뿐 아니라 끝내 경찰과 시위대의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마리우스를 구해내고 대신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제트와 이미 사랑에 빠져버린 마리우스는 에포닌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닥 슬퍼하지 않는다. 아니 슬프고 고맙긴 했지만, 코제트와 헤어질 아픔 때문에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절망에 빠졌었기 때문이다.

 

  끝내, 마리우스는 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상처를 입고 쓰려져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장 발장이 때마침 구해서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그리고 마리우스와 코제트는 결혼을 하게 되었고, 장 발장은 코제트의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홀연히 떠났다. 뒤늦게서야 모든 비밀이 밝혀지고 마리우스는 자신의 목숨을 구한 의인이 바로 장 발장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분을 범죄자 취급한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며 용서를 구하지만 이미 장 발장의 목숨은 꺼져가는 촛불과 같았다. 그렇게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어린 독자를 위한 '축약본'이 이미 많이 출간된 상태라서 대강의 줄거리는 이미 잘 알려진 상태다. 여기에 '만화형식'의 한계까지 더하게 되니 줄거리는 더욱 간결하게 표현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이 책만의 장점을 꼽자면, '시대배경'을 (그림으로 직접 보면서)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읽을 수 있기에 어린 독자들의 이해가 더욱 편리했다는 점이다. 또한 등장인물의 '표정'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대화'를 읽어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원작의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물론, 원작이 주는 감동에 비할 바는 못 된다. 허나 이는 '장편소설'이 주는 위용과 거대한 물줄기를 타는 듯한 큰 감동과 여운에서 비롯된 것일테니, 만화에서 큰 감동을 느낄 수 없었다는 것은 단점이 아니라 꼬투리를 붙잡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오히려 원작의 내용을 알고 있기에 <문학툰>이 주는 감동은 또 새롭다. 그리고 그 새로움은 '새로운 이야기'로 펼쳐져 현대적인 느낌으로 되살리는 촉매가 될 것이고 말이다.

 

  실제로 아이들과 논술수업을 하면서 '프랑스 혁명'과 '6월 항쟁'을 비교하면서 읽어 나갔다. 프랑스 시민들이 꿈꿨던 새로운 세상과 대한민국 시민들이 꿈꿨던 새로운 세상을 분석하면서 말이다. 시대적 아픔이 시민들의 의식을 성장시키기 마련이다. 비록 혁명은 피를 부르고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치룬 다음에야 얻어지는 새 세상이지만, 이미 불쌍하고 비참한 상황에 놓인 수많은 사람들이 꿈꿀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안위'가 아니라 '미래 세대의 행복'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을 '그 순간'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의 희망과 목숨을 맞바꾸면서까지 말이다.

 

  그리고 권력의 속성은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기 위함이니 <동물농장> 속의 돼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감시하고 정책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교양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민주주의는 선거가 끝난 뒤에 넋놓고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던진 '소중한 표'에 무한한 책임을 질 때 바로 설 수 있다고도 했다. 또한 정치인은 100% 사기꾼이고 예비 독재자이니 뽑고 난 뒤에 잘 관리하는 성숙한 시민이 되어야 민주주의가 바로 잡힐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래야 우리 모두가 '레 미제라블'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말이다. 결코 '그들만의 천국'을 좌시해선 안 된다고 또다시 강조하면서 말이다.

 

  끝으로 <문학툰>을 감상한 뒤에 '원작'을 다시 한 번 읽어보라고 권했다. <문학툰>으로 '원작의 맛'을 보았고, '대작의 감동'을 느낄 준비를 마쳤으니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말이다. 이 책 <문학툰> 시리즈가 굉장히 훌륭한 점은 뛰어난 '각색'으로 원작의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수의 '축약본'이 각색을 하고 줄거리를 압축하면서 '원작'과는 사뭇 다른 '또 다른 이야기'를 하는 실수를 저지르곤 하는데, 이번 <문학툰>은 전혀 그런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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