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불꼬불나라의 원자력이야기 에듀텔링 6
서해경 지음, 김용길 그림 / 풀빛미디어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자력발전소 건립을 두고 지금도 설왕설래를 하고 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겪으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한 사건을 두고서 더욱 팽팽해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깨끗한 청정에너지를 쓰자'에서 '에너지 공급을 얼마나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느냐?'로 변질되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대두된 것이 '신재생에너지', 이른바 '대체에너지' 개발인데, 이것이 효율적인 면에서 '원자력에너지'를 대신할 수 있지 않다는 점에 새롭게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원자력에너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단 한 번의 사고만으로도 너무 많다는 점이다. 만약에 이 땅에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다면 그 어느 나라보다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화석에너지'는 환경오염을 시키지 않고 지구가 급변할 수도 있는 '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를 막기...아니 늦추기 위해서라도 획기적으로 사용을 줄여야만 한다. 지금 지구는 단 1℃만 기온이 올라도 심각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경고했음에도 인류는 끝내 '지구온난화'를 막지 못할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과감히 줄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한 심각한 정도의 '기후 변화'도 겪게 될 것이다. 극지의 빙하가 모두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면 이미 때는 늦었다. 지구는 뜨거워진 대기를 식히기 위해 각종 '천재지변'을 일으킬 것이고, 뜨거워진 바다는 더 많은 태풍과 더 강력한 태풍을 몰고 와서 덮칠 것이다. 과연 그 지경에 이르고 나서야 '온실가스'를 줄이니 마니 논쟁을 벌일 셈인가? 인간이 식량으로 삼고 있는 곡식이 물에 잠기거나 햇볕에 타들어가거나 눈밭에 깔려 더는 먹을 수 없는 사태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화석에너지'를 대신해서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에너지원이 무엇이 있을까? 다행히 '원자력에너지'가 있다. 한때는 '청정에너지'로 불릴 정도로 '온실가스 배출'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한껏 부각되기도 했다. 물론 핵연료인 '우라늄 1g'이 '석탄 3000t'과 맞먹는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그래서 미국을 비롯해서 프랑스, 러시아, 일본, 그 다음으로 한국이 가장 많은 '원자력발전소'를 짓게 되었다. 비록 발전소 건립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적은 량으로도 엄청난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점을 비추어 보았을 때, 결코 '마이너스'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원자력발전소'에서 핵분열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량의 방사성물질'이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이 방사성물질은 '다량의 방사능'을 내뿜기 때문에 발전소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 '보호장구'를 갖춰야 하며, 발전소 인근 지역에 오염을 막기 위해 최소 '다섯 겹'의 보호막을 설치해야만 했다. 그리고 더욱 안전하게 에너지를 얻기 위해 '핵분열 과정'을 최대한 늦출 필요가 있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으로 '핵분열의 속도'를 늦추는 방식을 이용하며, 그 과정중에 연료봉의 온도가 375℃이하로 유지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등 대단히 조심스런 작업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 또 하나,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하는 것도 골칫거리 중 하나다. 왜냐면 '방사성폐기물'도 방사능을 계속 누출하기 때문이다. 방사능을 직접 쬐면 피부가 타들어가고 세포를 변형시키는 등 대단히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마련된 장소에 차곡차곡 '방사능'이 자연적으로 사라질 때까지 오래오래 보관해야만 하는데, 그 '보관기간'이 길게는 몇 백년이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나라에서는 '방폐장 건립' 문제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적도 있다.

 

  문제가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원자력발전소가 심심찮게 '사고'를 일으켜 지금도 방사능을 누출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스리마일 발전소' 폭발 사고, 구소련의 '체르노빌 대폭발 사건', 러시아 '핵잠수함 침몰 사건', 그리고 일본의 '후쿠시마 발전소' 사고로 인해 지금도 방사능이 누출되고 있으며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사고 '인근지역'은 지금도 통제구역으로 지정되어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뭐, 일본은 올림픽을 핑계로 안전하다는 뻥을 치고 있는데,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에 발생한 '체르노빌'에서도 계속 나오고 있는 방사능이 '후쿠시마'에서만 안전하다고 주장을 하는 것을 어떻게 믿겠느냔 말이다. 더구나 과거에 '체르노빌' 사고가 터지자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가장 격렬하게 '반응'했던 것이 바로 일본이었다. 그 생난리를 치며 죽겠다고 아우성을 치고서는 '자국'에서 발생한 '방사능 누출'에 대해서는 그처럼 관대한 까닭이 뭐란 말인가.

 

  그래서 '화석에너지'도 불안하고, '원자력에너지'도 안전을 장담하지 못하니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는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쓰자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루라도 빨리 '대체에너지'를 마련해야만 한다. 무엇보다 '청정에너지'가 되어야만 한다. 원자력보다 강력하고 화석연료보다 깨끗한 에너지를 만들게 되면 인류는 깨끗한 환경에서 편리한 세상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헌데 아직 '대안'이 나오질 않았으니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절약'만이 살 길이다. 에너지를 아끼고 절감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집집마다 자가용을 이용하기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거리를 이동할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냉난방도 자연적인 환기와 옷 껴입기로 해결할 수 있다. 도시에서 자동차가 덜 다니게 되면 일단 공기가 가장 먼저 깨끗해진다. 그러면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시켜도 미세먼지 유입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쓰지 않는 가전기기는 플러그를 빼놓는 습관도 좋다. 무엇보다 가전기기를 불필요하게 많이 쓸 필요가 없게 만드는 환경이 중요하다. 온가족이 책읽는 습관을 기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불가능한 일일까?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우리 나라는 '가정'에서 쓰는 전기량을 최대한 줄이는데 성공한 몇 안 되는 나라이다. 가장 큰 문제는 '공장'에서 쓰는 전력량이 좀처럼 줄지 않는 점이다. 또한 '사무실'이나 '상가'에서 소비하는 전력이 전혀 줄지 않고 있다. 왜일까? 내 집에 있는 에어콘은 '절감'의 대상으로 인식하면서 사무실이나 상가에서는 조금이라도 더우면 참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일단 '공공의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저 '공짜'라고 여기고 보는 생각이 있는 듯 하다. 다른 것은 몰라도 '에너지'만큼은 내것 네것을 따지지 않고 일단 아껴야 할 것이다. 익히 아실 테지만,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단 한 번이라도 너무 많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