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호빗: 다섯 군대 전투 (2disc)
피터 잭슨 감독, 이안 맥켈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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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 다섯 군대 전투

(The Hobbit :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감독 : 피터 잭슨

 출연 : 마틴 프리먼. 이안 맥켈런. 리처드 아미티지. 케이트 블란쳇. 랜도 블

         룸. 에반젤린 릴리. 루크 에반스. 마누 베넷 등


 2014년 미국에서 제작한 영화로 J. R. R 톨킨의 원작을 영화화한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전편에 이어, 난쟁이들에 의해 깨어난 용은 호수마을을 불바다로 만들고, 사람

들은 목숨을 걸고 피난길에 오른다.


 그 와중에 호수마을의 어리석은 영주에 의해 옥에 갇혔던 바르드가 천신만고 끝에 탈출에 성공하여 용감하게 용과 맞선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화력을 가진 용을 어찌 감당하겠는가?


 온통 불바다가 된 마을의 종루에 올라 홀로 용과 맞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 아들 바인이 마지막 하나 남은, 용을 죽일 수 있는 화살을 아버지에게 전하고 아버지는 부러진 활을 겨우 얽어 화살을 발사한다. 화살은 정확하게 용의 약점을 꿰뚫었다.


 용이 죽고 엄청난 보물을 챙기게 된 참나무 방패 소린은 탐욕에 눈이 멀어 다섯 난쟁이 왕국을 통합할 수 있는 아르켄스톤을 찾게 하고, 마을이 파괴되어 겨울을 나기 위해 외로운 산으로 찾아온 호수마을 사람들을 위해서는 약속한 금마저 주기를 거부할 뿐 아니라 그들이 성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식량마저 제공하지 않는다.


 그런 중에 용이 죽었다는 소문이 퍼지자 요정의 군대가 자신들의 보물을 찾으러 외로운 산으로 왔고, 이미 그 이전부터 난쟁이 족을 노리던 오크들이 북쪽의 거대한 군단을 이동시키고 있었으니......


 마침내 다섯 군대의 전투가 시작되고 의리를 중시하는 빌보는 목숨을 걸고 싸움에 뛰어드는데, 소린의 예에서 탐욕이 마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측면도 있다.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 시리즈의 전편을 섭렵하였음에도 이번 영화에서 또 한 번 그 스케일이나 스펙터클에 압도되었다.


 어떻게 이런 영상을 만들 수 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내용의 판타지로 관객을 매료시킬지 궁금해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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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호빗: 다섯 군대 전투 (2disc)
피터 잭슨 감독, 이안 맥켈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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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 다섯 군대 전투] J. R. R 톨킨의 원작을 영화화한 호빗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난쟁이들에 의해 에레보르에 있던 사나운 용 스마우그가 깨어나 호수마을을 초토화 시키자 바르드가 목숨을 걸고 대결을 벌인다. 엄청난 보물을 챙기게 된 소린은 탐욕에 눈이 멀어 신뢰를 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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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SE (Dr. Zhivago/워너 봄맞이/킵케이스/2 Disc)
워너브라더스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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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



 감독 : 데이빗 린

 출연 : 오마 샤리프. 제랄딘 채플린. 리 크리스티. 로드 스테이거. 톰 커트니

         알렉 기네스. 시옵한 맥케나. 랠프 리처드슨. 리타 터싱햄 등

 수상 : 1966년 제3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 미술상, 음악상의상 

         상촬영상

         제2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각본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오마 샤리프), 

         음악상, 작품상 수상


 1965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

화한 작품이다.


 붉은 별이 높게 달린 터널을 빠져 나오는 수많은 노동자들을 착잡한 심경으로 바라보고 있는 예프그라프 안드레예비치 지바고 장군.


 그는 이미 오래 전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의사인 유리 지바고의 이복형이었는데

유리와 라라의 딸을 찾고 있었다.


 여덟 살의 나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고아가 된 유리 지바고는 모스크바로 가서 그로미코 부부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하였고 의학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그 무렵 라라는 약혼자 파샤 안티포프가 인민을 선동하기 위한 불온 삐라를 뿌리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연일 시위가 벌어지던 어느 날 밤,

 파샤 안티포프가 이끄는 시위대는 황제의 기병대에 의해 무참하게 공격을 받는 유혈사태가 벌어지는데, 그 시각, 라라는 어머니의 정부 코마로프스키와 무도회에 참석하였다가 정조를 유린당한다.


 그런데 어느 날,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 챈 라라의 어머니가 음독자살을 시도하였고 그녀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지바고는 라라와 코마로프스키의 관계를 짐작하게 된다.


 그런 중에도 코마로프스키와 관계를 유지하던 라라가 약혼자인 파샤 안티포프와 결혼하려 하자 코마로프스키는 결혼을 반대하며 라라를 매춘부라 매도하고 겁간한.


 충격을 받은 라라는 숨겨두었던 총을 꺼내 성탄절 파티에 참석 중인 코마로프스키를 찾아가 방아쇠를 당기는데......


 1905년 제1차 혁명과 제1차 세계대전, 이어서 1917년의 10월 혁명을 배경으로 한 원작은 차리즘의 러시아가 붕괴되는 사회적 혼란 속에서 작가가 자신의 분신인 유리 지바고를 통해 지식인이 겪는 비참한 운명과 인간 비극을 묘사하고 있다는데 그런 심경들은 영화에서도 잘 표현되고 있다.


 운명적인 만남과 이별, 기다림과 예기치 않게 만나는 사랑 등 거대한 역사적 혼

란 속에 휩쓸리는 나약하기만 한 인간의 감정이 애처롭고 안타깝다.


 안타까운 사랑을 담은 영화도 영화려니와 그 배경이 되었던 노동자 농민을 위한다면서 진행되었던 러시아 혁명의 정치적인 의미도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다.


 1978년에 개봉된 이래 세 번에 걸쳐 재개봉된 바 있는데, 전편에 흐르는 OST,

Lara's Theme - Somewhere My Love가 사랑의 애절함을 더욱 간절하게 느끼

게 한다.

 다시 보아도 지겹지 않을, 다시 보고 싶어질 것 같은 명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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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2-09-20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 샤리프, 요즘은 담배 이름으로 더 유명하겠지만, 참 좋아하던 배우입니다.

하길태 2022-09-20 21:05   좋아요 0 | URL
오, 그런 담배도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담배를 안 피우다 보니......^^
 
닥터 지바고SE (Dr. Zhivago/워너 봄맞이/킵케이스/2 Disc)
워너브라더스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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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혁명을 거치면서 러시아 지식인이 겪은 비참한 운명과 인간 비극을 유리 지바고를 통해 묘사하고 있다. 혁명의 허상 속에 부서진 것이 어디 러시아 지식층뿐이었겠는가. 불쌍한 인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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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9
앙드레 지드 지음, 오현우 옮김 / 문예출판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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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La Porte étroite, Strait is the Gate)

                                                                    

                                                                    앙드레 지드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이 소설은 지드가 1909, 40세에 발표한 작품으로, 작가가 두 살 연상인 자신의 외사촌 누나 마들렌을 사랑하면서 기독교 계율로 인하여 겪은 심적인 갈등을 투영하여 쓴 자전적 소설이다.


 마태복음 71314,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의 구절에서 제목을 딴 이 작품은 내용 전반에 걸쳐서도 이 구절이 영향을 끼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제롬의 가족은 파리로 이사를 하였고 해마다 여름을 퐁그즈마르에 있는 뷔콜랭 외삼촌의 별장에서 보냈다.


 외삼촌의 집에는 두 살 위인 알리사와 한 살 아래의 줄리엣이 있었는데 제롬은

알리사를 사랑하게 되었고 줄리엣 역시 남몰래 제롬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어느 날 외숙모인 알리사의 어머니가 불륜 관계를 맺던 남자와 달아나버리자 맏이인 알리사가 어머니를 대신하여 집안일을 하게 되었다.


 그 무렵 제롬과 알리사의 사랑은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었고 그들 두 사

람이 장차 결혼할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제롬이 알리사에게 청혼을 하자 알리사는 줄리엣을 핑계로, 또 아버지를 핑계로 제롬의 청혼을 피하기만 하는데......


 결국 이야기는 슬픈 결말을 맞게 되는데 그 결말이 그렇게 심각한 슬픔으로는 와 닿지 않는다. 아마도 진행되는 분위기 속에서 그런 결말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인 듯하다.


 사랑에 앞선 희생, 사랑을 넘어서는 지고한 가치, 그리고 하느님에게로 향하는 궁극적인 열망 등이 스토리를 다소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면이 있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사건 중심이 아니라 인물들의 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작가의 종교적인 엄격함(?), 종교적 이상과 현실적 욕망 사이의 고민이 깊게 밴 작품이었는데,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기독교적 금욕주의의 허상과 위선을 비판했다고 한다.


 그러게, 어쩌면 나 같이 믿음이 없는 사람은 좁은 문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사는 것이 다행일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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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2-09-17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소설을 책을 거의 안 읽던 시절 그냥 읽게 되었습니다. 근데 은근히 재미가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책이 재밌다는게 저에겐 신기한 현상 같았지요. ㅎ 지금은 어떨지 또 궁금해서 다시 읽어보고도 싶습니다.

하길태 2022-09-17 21:22   좋아요 0 | URL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