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트
배리 젠킨스 감독, 나오미 해리스 외 출연 / 플레인아카이브(Plain Archive)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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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

(Moonlight)



 감독 : 배리 젠킨스

 출연 : 알렉스 R. 히버트. 에쉬튼 샌더. 트래반트 로즈. 마허샬라 알. 나오

         미 해리스 등

 수상 : 2017년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 작품상, 남우조연상 (허샬라 알

         리) 수상 등


 2016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다.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아이가 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

을 그린 영화다.


 리틀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샤이론이 가방을 멘 채 또래의 아이들에게 시달림을 받고 쫓기다 어느 폐가에 들어가 몸을 숨긴다. 그리고 잠시 후 한 아저씨를 만나는데 그를 따라가 밥도 얻어먹고 그의 여자 친구 테레사로부터 잠자리도 제공 받

으며 최초로,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정을 느낀다.


 아저씨는 그 동네의 우범지역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사람이지만 아이를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샤이론과 단둘이 사는 마약중독자였던 엄마는 아저씨와 만나는 아이, 둘 다를 못 마땅해 한다.


 샤이론은 청소년이 되었지만 변한 것은 거의 없다. 엄마는 갈수록 마약에 찌들어가는 것 같고, 그는 아이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왕따가 되어 다른 녀석들이 놀림감이다.


 그런 어느 날, 샤이론은 자기가 믿는 친구가 다른 녀석들의 부추김을 받고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자 커다란 충격을 받는다. 그리곤 더 이상 괴롭힘을 참지 못하고 친구를 사주한 녀석을 찾아가 걸상으로 그 녀석을 찍어버리고 체포되는데......


 영화는 마이애비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한 흑인 아이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대낮에도 길거리에서 마약거래가 이루어지는 동네, 마약 중독자인 어머니, 왕따그런 열악한 환경 속에 홀로인 외로움.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어려움 가운데서도 아저씨와 테레사는 샤이론에게 큰 위안이 되어 주는 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은 왜 모든 일이 끝나고 나서야 후회를 하는지? 어릴 적부터 아무도 따뜻하게 자신을 만져준 사람이 없었다는 멘트가 너무 가슴 아팠으며 달빛 속

에선 흑인 아이들도 파랗게 보인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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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
배리 젠킨스 감독, 나오미 해리스 외 출연 / 플레인아카이브(Plain Archive)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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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리틀로 불리는 흑인 아이 샤이론이 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마약거래가 일상인 동네, 마약중독자인 어머니, 왕따인 환경 속에 성장하지만 아무도 따뜻하게 자신을 만져준 사람이 없었다는 응어리는 가슴 속 깊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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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2
나다니엘 호손 지음, 조승국 옮김 / 문예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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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글씨

(The Scarlet Letter)

                                                                  나다니엘 호손


 새로운 식민지의 개척자들은 미지의 세계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감옥과 공동묘지를 만들었다. 그리하여 보스턴을 세운 선조들은 콘힐 근처에 첫 번째 감옥을 지었, 아이작 존슨의 무덤 주위에 공동묘지를 만들었다.


 갓난아기를 꼭 안은 헤스터 프린이 수많은 군중이 운집한 처형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녀의 가슴에는 빨간 천에 금실로 정교하게 수놓은 커다란 주홍 글씨A가 붙어 있었다. AAdultery의 이니셜을 의미했다.


 판사는 그녀에게 간통을 한 벌로 처형대에 세 시간 동안 서 있고 그 다음에는 평생 주홍 글씨를 달고 살라고 판결을 내렸던 것이었다.


 처형대에 선 그녀는 키가 늘씬하고 반듯한 용모와 투명한 피부에 짙은 눈썹과 검은 눈동자가 돋보이는 당당하고 아름다운 자태였지만 그녀와 그녀의 옷에 달린 주홍 글씨를 바라보는 군중들의 수천 개의 눈은 비수가 되어 그녀를 찔렀고 그녀는 참기 어려운 고통을 겪고 있었다.


 헤스터는 영국에서 나이 많은 학자와 결혼하고 남편이 시키는 대로 미국으로 건너왔지만 뒤따라온다던 남편에게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는데 그 사이 그녀는 담당 목사인 아서 딤즈데일과 사랑에 빠져 딸 펄을 낳았으며 사람들의 비난과 추궁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아버지를 결코 발설하지 않았다.


 그런데 처형대에 선 헤스터는 군중들 속에서 남편 로저 칠링워스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그는 의사 행세를 하며 헤스터에게 부정한 아내의 남편으로 수치를 당하고 싶지 않다며 자신의 정체를 비밀로 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17세기 엄격한 청교도들이 지배하는 뉴잉글랜드 지방을 배경으로 한 여인의 죄의 문제를 다룬 이야기인데, 주홍 글씨란 단어는 이 이야기의 영향으로 오늘 날까지 간통의 죄를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간통이 죄가 아니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간통죄가 없어진 오늘 날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실수 아닌 단 한 번의 실수로 평생을

부정한 여인이라는 멍에를 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 가혹하다.


 하지만 더 무서운 형벌은 양심을 속이는 일이었다.


 죄 짓고는 못 산다더니, 목사로서 존경 받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헤스터에게 간통의 원인을 제공하고, 자신의 명예 때문에 그 사실을 숨긴 아서 딤즈데일의 심적 갈등으로 받는 고통은 죽음 이상이었다.


 사랑과 증오는 그 뿌리가 같다는데,

 아내의 부정을 알고 복수의 칼을 가는 로저 칠링워스의 행동도 이해가 가는 면이 있기도 하지만 방법이 너무 잔인했다.


 이래 저래 주인공들에게 무수한 심리적 고통만 남긴 불행한 이야기였는데 작가는 이 작품에서 당시의 엄격한 청교도 사회를 배경으로 헤스터의 삶을 통해 구원과 인간 내면의 진실을 추구했다고 한다.

 데미 무어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었는데 감상할 기회를 가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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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2
나다니엘 호손 지음, 조승국 옮김 / 문예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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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글씨] 1805년에 간행된 나다니엘 호손의 작품이다. 17세기 엄격한 청교도들이 지배하는 뉴잉글랜드 지방을 배경으로 한 여인의 죄의 문제를 다룬 이야기인데, 간통죄를 저지르고 커다란 주홍 글씨 A를 가슴에 단 여인의 삶을 통해 구원과 인간 내면의 진실을 추구했다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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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 (유지광 고백록) - [초특가판]
기타 (DVD)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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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大命)



 감독 : 김정용

 출연 : 정일모. 김지원. 이강조. 신우철김학철. 최종원. 김하림 등


 1993년에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영화로 유지광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해방 후, 이 시대 주먹의 삼대 산맥신화적인 주먹 종로 우미관의 김두한씨름꾼 이정재의 동대문시장 재건, 월남해서 명동에서 터를 잡은 이화룡, 또한 북도 출신 정팔은 이화룡보단 조직에선 열세였는데 비호같은 한 사나이를 모셔온다


 시라소니다.

 젊은 날 만주 벌판을 누비며 주먹으로 이름을 날렸던 시라소니가 서울에 나타

나자 김두한은 그를 형님으로 모신다.


 유지광, 대학시절 6개 대학을 통합하고 조사부장으로 빨갱이 때려잡는데 앞장섰던 반공 주먹이다.


 1953,

 휴전이 되고 미군이 철수하자 폭력조직들은 막대한 이권이 걸린 미군이 두고 간 군수물자를 챙기기 위한 암투를 벌인다. 그 속에서 이정재의 동대문 사단

이 결성되어 성장한다.


 돈 앞에는 장사 없다던가? 군수물자 입찰을 두고 조직 간의 반목이 갈수록 심화

되고 있을 때 시라소니가 이정재 앞에 나타났다.


 시라소니는 피난시절 부산의 토박이 주먹들에게 봉변을 당하던 이정재를 구해준 전력이 있어서 그를 찾아온 것이었다.


 그리고 심심하면 찾아와 용돈을 요구하였는데 이정재는 피난시절 부산에서 만났던 그 이정재가 아니었고 그의 부하들은 시라소니의 안하무인격인 행동에 몹시 분개하다 결국은 그에게 집단 린치를 가하는데......


 자유당 시절 정치깡패였다가 사형된 이정재의 수하 유지광에 관한 이야기다.


 낭만 주먹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풍운아 김두한의 일생을 그린 드라마 야인시대와 책을 보면서 아주 오래 전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유지광의 대명이란 만화 생각이 나서 찾아서 보게 된 것이 이 영화다.


 만화나 소설이 있었다면 당연히 그것을 선택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인쇄된 활자본은 시장에 없었고 드라마로 나온 무풍지대보다 영화를 택했는데 그것이 패착이었다.

 1990년대에 만든 영화라고는 눈을 의심하게 할 정도의 저급함에 깜짝 놀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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