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는 컨셉이다 - 불황기 10배 성장, 망해가는 가게도 살려내는 아주 작은 컨셉의 힘
정선생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요즘엔 맛은 기본이며 분위기, 즉 매장의 컨셉이 손님을 끌어들이는 매력으로 작용함을 경험한다.

저자는 요리사를 거쳐, 바리스타, 매장 경영자에서 외식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360여 곳의 매장 컨설팅 및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선 저자는 장사에 재미를 경험하고 싶은 사장님들에게 그 매력을 느끼게 하기 위해 책을 통한 다양한 사례와 저자의 경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어떻게 받아먹고 적용시키느냐의 문제만 남은 것이다. 무엇보다 모든 업장의 다수분들을 위해 이 책을 완성했다니, 창업을 준비하거나 매장을 경영하고 싶은 예비 창업자에게도 큰 소스를 제공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장사도 공부이다. 대학 입시도 6년을 준비하는 게 기본인데 몇 달 만에 장사를 시작해서 몇 달도 안돼 마무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컨셉을 위해 어떻게 장사 공부를 하고, 무엇이 충실해야 오래가는 장사가 될지 고민하게 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저자도 장사의 성공은 컨셉임을 강조하고 기본이 장사 공부임을 독자들에게 누차 반복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고객을 끌어모으는 것은 단순히 맛이 아닌 맛과 분위기임을 저자는 다시 설명한다. 월 매출이 400만 원에 그쳤던 Q 카페를 단숨에 일 매출 40만 원으로 급상승 시킨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이 문제를 파악하고 그 문제를 무슨 방법으로 어떻게 풀어나가냐의 해법을 찾아가는 것이 장사의 컨셉이며 공부라는 교훈을 던져 준다. 시간 관리와 행동지침, 프로모션 등이 조화되어 카페는 지역의 핫 플레이스가 돼가는 것이다. 물론 인기 상승 이후에도 꾸준히 고객의 관심과 변화를 연구해가는 것은 매장 대표자의 몫이기도 하다. 기획을 통한 고객 감동과 관심, 그 기본적인 장사의 컨셉을 가지고 공부하는 자만이 단골 고객을 늘려가는 것이다.

 

장사의 컨셉은 손님이 중심이며, 무조건 무언가를 팔기 위한 노력에 더해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마카롱 완판 후 오후 시간에 여는 초등학생을 위한 마카롱 클래스. 두 달에 한 번씩 마을 주민들과 소통과 교감을 위한 베이커리 파티. 카페이지만 반려견의 이미지를 강화해 커피 이외에도 반려견과의 쉼터로 자리 잡은 경기도 외곽의 카페 등, 요즘 장사의 컨셉은 고객과 꾸준히 소통 가능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것 또한 입소문의 요인으로 작용하게끔 만드는 매장 주인의 컨셉 잡기가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우선 그 중심에 손님이 있다는 것을 다시 반복하며, 책에 담긴 다양한 사례를 잊지 않고 숙지한다면 장사 컨셉을 잡는데 훌륭한 공부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저자가 제안하는 죽은 매장 다시 살리기 비법

 

1. 전문가가 되자.

자신이 어떠한 일을 하고 무엇을 만드느냐, 이것을 단순히 일로 여기지 않고, 고객과 하나 되는 상황에서 단골로 이어지는 방법.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정보를 제공하는 업주라면 더욱 믿음이 갈 것 같다.

 

2. 내 매장을 만들자.

저자가 경영했던 카페는 폐업을 했던 전력이 있어 더욱 가꾸기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매장의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내 성향에 맞고, 나에게 익숙해지게 만드는 것도 경영의 중요한 가치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3. 업무 최적화

2번의 준비와 비슷하지만, 이는 최적화된 분위기에서 매장의 수익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한다. 1인 카페의 경우 준비된 경영주만이 어떤 위급한 상황에서도 발 빠른 대처 능력을 발휘 가능한 것이 업무의 효율, 최적화인 것이다.

 

4. 스토리 담는 작업

이 매장이 어떻게 걸어왔으며, 어떤 컨셉으로 고객을 맞아 응대할지의 이야기들, 자연스레 경영자의 마인드와 아이디어가 어우러진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5. 기록으로 남기기

영상이든 업장 기록이든, 당일의 생각과 감정이든 다양한 방법으로 매장에 관련된 일들을 기록하는 방법. 장단점을 파악할 수도 있고, 과거의 실수나, 시행착오를 답습하지 않는 긍정의 에너지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매장 경영은 다양한 아이디어의 창출과 공부, 긍정의 마인드가 결합 되 하나의 컨셉화 되는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일 5만 원 매출에서 50만 원 매출로의 변화는 그냥 이뤄지지 않음을 잊지 말고 책의 재미있고 다양한 경험들을 익숙할 정도로 배워나가길 추천한다. 그것이 바로 장사의 컨셉인 것이다.

 

'나를 믿어라. 인생에서 최대의 성과와 기쁨을 수확하는 비결은 위험한 삶을 사는 데 있다.'

                                                                   - 니체

 

 

저자 또한 잘 나가던 카페를 접고 미래의 반려자를 위해 새롭게 취직을 한다. 하지만 3개월 동안 4평 남짓한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육가공 업체의 일에 좌절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니체의 말처럼 회사의 어려웠던 사정과 본인의 상황을 극복하는데 남은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위기 상황이 닥칠수록 누릴 수 있는 긍정의 힘에 자신을 걸고 위험했던 삶의 상황을 이겨냈던 것이다.

그러한 방법으로 매일 아침 마인드 컨트롤을 했으며, 사장만큼 열심히 일하기, 실패를 좌절이라 부르지 않고 긍정의 힘이라 부르던 저자. 명확한 목표성 등 창업을 희망하는 매장 예비 경영자에게 꼭 필요한 포인트를 집어 주는 내용들이라 간략히 정리해본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홍보 모델, 마케팅을 실시해 고객의 주머니를 여느냐도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BM(비즈니스 모델)이다. 마케팅 분야로 들어가 용어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우선시 된다고 본다. 여기서도 사업 경영 사례를 바탕으로 독자에게 친절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위에서 이야기한 자신이 경영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다든지, 확실한 타깃을 정할 수 있는 STP, 즉 시장세분화를 통해 정확한 목표점(타깃)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자신이 해야 할 매장 경영에 있어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은 무엇인지 분석하고 그 해결방안도 마련해 볼 수 있을 SWOT. 이것은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적 상황과 요인을 분석해 최적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함을 의미한다. 이처럼 장사란 끊임없는 공부 속에서 자신만의 컨셉이 나오는 되는 것을 재확인한다.

여기서 마케팅의 과정이 마무리되지 않는다. 분석이 되었으면 영향력을 발휘할 이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4P라는 마침표를 제공한다. 제품(product), 즉 고객에게 우선권이 가야 할 제품이지, 물건 혹은 음식을 만드는 입장에서 제품의 제작 과정과 기호를 단정 짓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로 가격(price), 같은 맛이면 조금 저렴한 곳을 선호하는 고객들, 그것이 아니면 가격이 높더라도 맛에 최선을 다하는 경영자의 마인드가 중요함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어떻게 유통(place) 할 것인지 장소 선택의 유무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홍보(promotion)도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끝으로 설명한다.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해낸 매장 경영자로서의 장사에서 이기는 법을 꼭 터득해 나가길 응원한다.

      

마케팅은 끊임없는 '부지런함과 연구'라는 사견도 덧대어본다. 모든 일들이 100% 완벽할 수 없으므로, 매장의 경영 과정 중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이를 넘어 서기 위한 이론 공부와 실제 주변 매장 경영자들의 조언을 들어가며 장사의 컨텐츠를 다져가는 인내심도 키워나가길 희망한다. 장사에 대해 문외한인 독자로써 용기를 얻고 있는 이 순간, 실제 장사에 뛰어든 경험자들에겐 더 큰 위로와 격려가 되는 지침서가 되리란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우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큰 위안거리이기도 하다.

 

장사엔 추가적으로 고객과 함께 지켜야 할 에티켓들도 많다. 저자가 예를 들듯 오픈 시간과 마감 시간에 관한 사례이다. 9시에 시작이면 2~30분 전에 미리 세팅되어 밝은 모습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업주 혹은 아르바이트생들의 책임감이 고객을 더욱더 끌어당기는 장사의 컨셉 중 일부일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어느 위치에 올라갔든지 아래 사람과 공감하고, 필요할 때는 일도 함께 거드는 리더로서의 모습이 고객과 직원 모두에 따른 약속이며, 자기 자신과의 약속 임도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세상에 허투루 되는 일은 하나도 없음을 배우게 된다.

 

리더로서의 모습과 직원들 간의 스킨십도 중요하다. 그 기본이 바탕이 되어 기본기가 다져져야지만 고객을 응대할 때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를 경우에도 자연스러운 미소와 존중이 곁들여진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저자도 E사에서 근무 시 끊임없는 고객 응대 교육을 받았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그 상황이 100%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직접 매장 경영과 관리를 해보니 자연스러운 기본기는 지속적인 노력의 산물임을 깨달았다는 내용의 경험담도 소개하고 있다. 리더로서의 직원 존중이, 직원의 입장에선 고객에게 더 큰 친절과 관심으로 이어지는 서비스 정신의 순환고리도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손님의 입장, 한 번 더 들어주고 고개 숙일 수 있는 태도의 변화, 그것이 업장을 유지해가는 방법 중 하나이다.

    

저자는 마무리로 성공을 향한 긍정의 3단계 목표를 독자들과 나눈다. 첫째는 메모장이든 다이어리든 일련의 경험을 적어 나간다. 둘째는 자신을 위한 '긍정의 이벤트'를 선물한다. 마무리로 업장에서 '좋은 언어 사용하기'이다. 매장 관리를 하는 특성을 잘 꼬집어 실패가 될 수 있던 이야기도 기록을 통해 재차 반복하지 않는 스킬을 배워 가는 것을 메모하기로 내놓은 것이다. 또한 개인 사생활이 드문 자영업자로써 자신만의 시간을 내라는 긍정의 이벤트. 저자도 첫 근무지에서 상사로부터 듣던 비속어가 많이 마음에 남았는지 상사가 되면 좋은 언어로 직원을 대하겠다는 다짐을 굳건히 한 것이다. 많은 방법에 따른 과정과 결과가 이어지는 것이 개인 경영이고 소상공인의 삶이기도 하다.

 

저자의 유수한 경험과 조언, 사례 등을 바탕으로 예비 창업자, 혹은 현재 매장 경영을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이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컨셉과 공부는 병행되어야 함을 이 책을 읽은 독자로써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읽기 편하고, 적용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이 작품이 많은 분들에게 읽히길 바란다.

경영 분석, 빅데이터화 된 이론적 내용이 아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작품이기에 더욱 편하게 접근할 수 있으리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어려운 경제 여건과 환경 안에서도 이를 이기는 방법을 섭렵해 쓰러지지 않는 매장 경영자, 리더의 힘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장사는 컨셉이다'가 독자들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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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걸까
조은강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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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힘들었지만 관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상대방도 ‘나‘라고 여기기 시작한 저자.
그녀 또한 관계에 능수능란한 사람이 아니었다는데 더 큰 희망과 기대를 걸어본다. 저자가 이상적인 관계 맺기에 도달한 과정 및 역경과 시련을 이겨낸 시간의 흐름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하고 위안을 삼아보자.

혼밥, 혼영, 혼행을 이야기의 화두로 꺼낸다. 결과적으로 혼자보다는 관계가 났다는 저자의 사회적 경험이다. 물론 나름의 매력과 자유로움이 있지만, 확실한 자기 스트레스 해소에는 미약한 점이 없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 혼밥, 혼영, 혼행을 20대 시절에 해본(시대를 앞서갔다)
사람으로서, 결국 이야기는 잘 못해도 같이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누고, 들어주는 것이 때에 따라 속 편하고 그것이 함께 숨 쉬는 것이란 걸 느끼기도 했다.
개인적 에피소드지만 처음 제주 여행을 혼자 갔을 때 뭐 그리 심심하다고, 동기, 후배들에게 전화를 해댔는지. 그만큼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결국 혼자 있는 시간보다 함께 하는 시간이 났다는 저자의 생각에 한 표.
더불어 너무 앞서가는 TMI 방출은 금물, 개성은 좋으나, 매우 앞서가는 행동은 분위기를 흐트러트릴 수 있다는 것에도 경고를 던지는 의견에 동의해본다.

타인들과의 관계를 위해선 첫인상 혹은 표정 이 중요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저자 또한 웃음에 야박했지만, 선후배 동기들의 말 한마디를 통해 나름 미소에 대한 연구를 했다고 한다. 지금은 절판된 작품이지만, 책을 통한 미소 연구. 이론일지라도, 이러한 노력이 상대가 나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뀔 수 있음에 주의하고, 스스로를 바꾸어가는 연습을 이어가는 변화를 택해보자. 그 외에 썸 타는 연인들이 많아지는 21세기의 연애 행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비롯해, 혼자 생활하는 습관이 변화하는 인간관계를 만든다는 아쉬움을 중심으로 챕터 1의 내용을 독자들이 읽기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좋은 사람에겐 이유가 있어.‘ 대부분 어떻게 관계를 맺고, 스스로 그 과정을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의 문제가 관계 정립에 답이 아닌가 싶다. 남이 선택하고 결정지어주는 것이 아니라, 관계도 스스로의 몫으로 결정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려본다.
저자는 첫 직장의 경험을 많이 힘들어했지만 일을 그만두고 나서 그때의 추억을 떠올린다.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그 안에서 빛과 같은 존재들, 그러한 것엔 또 한편으로 처절한 아쉬움과 추억이 묻어난다.
저자의 모든 것이 나빴던 게 아니고, 보이지 않는 일부에 의해 당시 심약했던 몸과 마음이 그저 잠시 좌절했을 뿐, 모든 것들이 아프고 쓰린 기억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 안에서도 찾은 교훈이 좀 더 나은 미래를 그려 나가고자 하는, 저자가 꿈꾼 앞으로의 밑그림 단계였을 것이다.

이렇게 직장생활을 비롯해 시대가 바뀌어 활발한 온라인 활동이 사람을 바꾼다는 이야기들. 그 안에 어떠한 진실이 담겨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자주 마주치지 못해도 우리는 SNS의 일상을 통해 왠지 모르게 먼 지인들과도 어제 본 듯 살가워지는 느낌을 겪는다. 그것이 21세기식 관계법이 아닌지 생각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친구란 자연스럽게도 상황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지만, 저자는 내성적인 성격이 사회생활로 조금씩 바뀔 수 있음을 경험하기도 한다.
저자의 소심하고 조용했던 삶이 직장 생활과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감으로써 변화해갔으며, 그 흐름을 담고 있는 작품이 증거물이기도 하다.

보다 적극적이면 안 좋은 결과가 나타나도 후회가 되지 않을 도전. 마음이 가면 한 번 다가서 보는 이성 관계 등, 모든 관계는 어떻게 시도하고,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다가서느냐에 따라 변화무쌍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직장을 팽개치고 산티아고 길의 여정에 발을 내디딘 저자의 용기이자, 변화의 시작을 불러일으킨 동기부여 중 하나이지 않았을까?
그렇게 소심했던 작가의 인내와 열정에도 절로 박수가 나온다.

3장엔 갑과 을의 관계로 시작해 저자가 정말 상대하기 어려운 타인에 대한 다 섯가지 이유 등 사회생활과 모임 활동을 통해 겪은 어려움과 극복 과정 등이 담겨 있다. 정말 직장에서 갑이었지만, 퇴사 후 지속적인 관계를 요했던 일인의 태도 변화. 저자가 겪은 일화처럼 그런 계산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은 꼭 있구나.라는데 공감이 갔다. 그만큼 진실성을 담보로 접근하거나 다가서는 사람들이 드문 것이 현대 사회이기도 하다. 또 하나는 TV 프로에 대한 에피소드이다. ‘나 혼자 산다.‘, 혹은 ‘불타는 청춘‘은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혼족의 이야기지만 결국은 다수를 원하는 그들 출연자의 바람이 담긴 작품이 아닌가도 싶었다. 결국엔 혼자 살 수 없고 상호 협력하며 타협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 조금 60년대 새마을 운동 분위기이지만 우리에겐 더불어 사는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단,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계산성 가득한 머리의 소유자가 아닌, 진실이 뇌리 가득 맴도는 사람이 많았으면 한다. 독자인 나 또한 그러고 싶다.

관계 맺기에 정답은 없지만......​
저자는 언니의 카페에서 일했던 알바 시절의 에피소드로 관계 맺기에 대해 시작한다.
우린 흔히 앞에서는 잘 하는데, 갑(책임자)이 사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안하무인이 되는 두 얼굴의 사람을 많이 본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마주하게 되면 꿀밤이라도 하나 주고 싶은 생각까지 들게 하는데, 그러므로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 것임을 또 한 번 배우게 된다.

관계 맺기는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는 게 맞아 보인다. 짧은 시간에도 상대방을 현혹시키는 언변이 능력일 수도 있고, 저자처럼 경청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녹여주는 상담자의 입장으로 관계가 진전될 수도 있다. 어떻게 마음먹느냐, 어떻게 준비하느냐 등의 모든 길이, 관계에 대한 정답을 찾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힌트로 다가올 챕터 4. 결국 자존심을 낮추고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그 길을 제시한다.
또한 어쩔 수 없이 자신과 성향이나 추구하는 길이 맞지 않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있어야 한다면 필요한 네 가지 방법도-관계를 끊는 대신 관심을 끊는다. 그게 휠씬 났다-소개하니 주의해서 읽을 만한 챕터임에 틀림없다.

‘과거에 어떠한 사람들을 만났든, 지금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다면 당신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사람들에 절망하고 희망을 얻기도 한다. 절연하기도 하고 의절하기도 하지만 결국 상처 치유는 사람이 답이다.라고 생각한다. 독자인 나도 앞과 뒤가 너무나도 다른 상사 덕에(?) 일까지 버리고 새로운 생활을 개척하기도 했다.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고발을 해볼까도 하고 온갖 잡생각이 들 때가 그때였더라면 지금은 그 반대의 길을 살아가려고 한다. 물론 일로써 만난 사람과 취향이나 취미가 비슷한 부류끼리 만남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나, 좋지 않은 결론의 이별이나 작별은 크게 다른 점이 적은 것도 인간관계일 수 있다. 좋은 친구를 만난다는 것, 지금이 아니면 미래에도 늦지 않다. 아니, 내가 그런 사람이 되는 것도 바람직하다.

‘아빠는 그냥 좋은 사람이었다. 누군가 세상을 떠난 모든 사람들 중 한 명을 만나게 해준다면 가장 먼저 이름을 댈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서 말이다.‘​

가족 간의 관계도 쉬워 보이지만 복잡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의 부모는 자녀들에게 공평하다. 특히 저자의 아빠 또한 선함 자체를 지닌 분이셨다. 이 부분을 활자화하면서 느꼈을 떨림과 마음속 응어리가 독자인 내게도 밀려온다. 부모님이 온전하시지만 자주 못 뵙는 나, 안타깝게 저자의 아버지처럼 이른 나이에 아버지를 떠나보낸 집사람의 심정이 교차한다. 살갑지 않아도 곁에 있는 것만으로 힘이 되고 버팀이 되는 가족, 그것이 가족 안에서의 사랑이자 행복인데 그것을 깨달으려면 아직도 먼 나 자신의 부족함이다.

챕터 5의 제목처럼 사람은 사람으로 치유받고 따스함을 얻으며, 그만큼 사람의 마음이 관계 회복의 일순 위임을 알게 된다.
다른 사람을 통해 내가 변화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를 보게 되는 경우도 좋은 예시이다.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현재와 미래를 기대하며, 따뜻한 사람이 되어가길 기도해보는 건 어떨까? 화나는 일, 심각한 상황에서도 한 박자 접고 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대이다.
여기에 저자가 마무리에 전하는 ‘꼭 지켰으면 하는 관계의 원칙들‘에 주목하자. 저자도 미리 이야기하듯이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 가능한 사례는 아닐 수 있으므로 선별해서 활용하는 것이 올바른 팁이다.
상대에게 들은 이야기를 잘 메모하고 기억하기. 사소한 결정을 상대에게 미루지 말기. 카톡이나 문자는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내기. 들키지 않은 것이 좋은 모습은 최대한 들키지 말기.

적절한 태도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관계 맺기에 서툴렀던 저자의
모습들도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변화하는 그녀의 삶도 책을 통해 공감할 수 있다. 어렵다고 생각할 때 다가설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더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걸까‘ 독자 개개인 인간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의 원인과 결과, 해결법을 이 작품에서 찾아가길 마음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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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쓰고 싶은 말들이 많아 아껴 읽고 있는 작품.
작은 틈새 리뷰로 함께 한다.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할까? 예전엔 좋은 사람을 만나려 노력했다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된다. 내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관계를 유지하자. 이보현 작가의 인터뷰 중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생활이 풍성해진다는 의미가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나만을 위해 살아왔다면, 조금 나를 내려놓고 함께 좋은 삶을 살아가는 자세, 그리고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담백함이 묻어나는 구김 없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자.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부터가 좋은 사람이 되는 시작이란 용기를 머금고.

개인적으로 은유 작가를 참으로 좋아하고 만나 뵙고 싶은 1인의 작가라는 생각을 했다. 역시나 엄지혜 기자님의 안테나에 은유 작가님도 빗겨 나실 순 없는 존재구나,라고 여겼는데 그 인터뷰마저 와락 내게 안긴다. 우리는 흔히 내가 감동받은 영화나 책을 읽게 되면 그 순간 누군가에게라도 전화를 걸어 그 감동을 공유하려 한다. 그러나 ‘응, 그래.‘라는 조금은 과하나 철면피 같은 냉소를 건네는 지인을 만날 수도 있다. 무엇부터 잘못된 것일까? 생각하면 그 답은 내 몫이라는 결론이 든다. 내가 좋으면 다 좋을 거란 생각을 버리자. 엄기자님이 인터뷰한 은유 작가의 대답도 명답이다. ‘이 책이 나한테 필요하다는 건, 마치 영양분이 필요한 것처럼 몸이 필요로 하는 건데 사람마다 달라요. 권해서 읽으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마는 거예요.‘
‘아니면 말고‘ 쿨하게 인정하자. 그리고 책도 몸이 반응해야 함을 인정하자. 그것이 은유 작가와 엄지혜 기자가 독자들에게 던지는 진실에 가까운 해답이다.

‘제게 손 내밀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보다 더 귀한 말이 있을까? 우리는 칭찬에 웃고 거절에 울분을 표출하기도 한다. 저자는 시인 오은과 함께 팟캐스트의 인연으로 현재는 일 년 이상 도서 팟캐스트 #‘책읽아웃‘을 진행하고 있다. 독자인 나 또한 방송을 통해 그들을 알게 되었고, 지속적인 애청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친구 같은 느낌-동생들이시지만-옆집 동생들 같은 느낌도 간혹 받는다. 그만큼 애착 형성이 되어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론은 그렇다. 정중하게 대하고, 상대방을 배려한 성실한 답변이 서로의 손을 맞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 아닐까? 그렇게 두 손 맞잡은 ‘책 읽어 웃‘은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도서인들의 빠트릴 수 없는 최애 방송이 되어가고 있다. 제 손을 잡아 주심에도 감사드립니다.

마음이 건강해야 육아도 잘할 수 있다. 정서가 충만해야 육아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엄마, 아빠가 따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저자의 글을 통해 확인한다.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박사의 ‘엄마의 빈틈이 아기를 키운다‘를 읽고 엄지혜 작가는 빈틈을 싫어하는 자신을 조금 내려놓은 것일까? 너무 완벽하려 한다면 아이도 고달파질 것이라는 생각이 당연히 들긴 한다. 조금 시선을 아래로 내려놓고 적절한 여유를 아이에게 주는 부모, 부모의 빈틈이 보여야 아이의 미래가 행복하고 희망적이다.에 한 표 걸어본다. 독자인 나도 좀, 정서 충만 주말엔 잘하고 싶다. 변하지 마~ 엄마의 말이다.

또다시 아이 이야기라 찔끔. 아이가 필요한 건 장난감이 아니라 같이 놀아 주는 것. 놀이터 디자이너 편해문님의 말 인용.
‘해줄게, 해줄게‘ 이야기하며 스마트폰 버튼 올리기에 바쁜 나. 스마트폰이든 읽든 책이든 옆에 놔두고 아이에게 다가가 눈빛으로 다가가 대화하고 소통해주는 습관. 우리 아이도 저자의 아이처럼 유튜브를 보거나 휴대폰을 밥 먹을 때 보지 않는 것에 감사하나, 정신 차릴 것은 부모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무엇이 필요한 게 아니라 같이 이야기해주고 놀아주는 부모의 자세가 우리 어른이 실천해야 할 목적임을 잊지 말자. 평생 아이와 함께 붙어 있을 수 있는 시간을 따지면 10년도 되지 않음을 명심하자.

솔직함이 묻어났다는 가수 겸 에세이스트 오지은의 인터뷰. 그리고 정말 솔직 담백한 인터뷰여서 인터뷰어 엄지혜 기자 또한 만족스러웠다고 전한다. 나가 아닌 주변을 위한 배려의 태도. 내가 잘 해야 일도 속히 마무리되고, ‘잘해 봐야 저고, 못해 봐야 저니까요. 할 수 있는 한 잘해야죠.‘ 프로페셔널하고 배려가 몸에 밴 가수 오지은의 말에 인터뷰어 엄지혜 기자마저 조기 퇴근했다는 즐겁고 유쾌한 에피소드. 나뿐만 아니라 주위를 생각하는 겸손과 배려를 느낄 만한 태도의 말들, 인터뷰 자체가 화기애애했었을 그 당시의 분위기가 상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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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만지는 아이를 보는 서로 다른 시선
한송이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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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사물 혹은 인간의 행동을 바라보는 방식이나 관점은 다를 수 있다. 저자 또한 40여 년을 살아오면서 다양한 삶의 변화를 통해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국내에서 호텔리어의 생활을 바탕으로 현재 호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기까지, 그가 주변 사람들과 호흡하고, 삶을 통해 고민하고 연구하며, 사색했던 내용들이 활자화되어 독자들과 만나게 된 것이다. 무엇을 바라볼 때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자는 제목에서 보이듯, 달팽이를 만지는 아이의 소소한 모습으로부터, 더 큰 삶의 지표가 될 만한 일들에 이르기까지 의미를 부여한다.

 

 

이는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생각과 말을 스스럼없이 할 수 있다는 당당함의 표출이자 독자로 하여금 그러한 사례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독자의 생각과 저자의 의견이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여러 가지의 대안, 혹은 느낌을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의도와 비교하며 읽을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하며, 나는 이런데 작가는 이러이러하게 그 상황을 해석할 수도 있구나.라고 지속적으로 생각의 틀을 확장시킬 수 있는 동기부여도 던져 준다.

 

 

저자는 인생, 행복, 가족 등 앞으로의 펼쳐질 삶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과 고민을 글에 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개인만의 삶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주변의 타인들과 어떻게 공존하며 함께 살아가고 사랑과 행복의 가치를 공유하고 살아갈지에 대한 무수한 고민과 마음의 생각이 글에서 느껴진다. 호텔에 관련된 일을 했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느낀 공감대 형성, 내가 세상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과 그 안에서 어떠한 정답을 찾기 위해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계획과 상념들. 그리고 그 답을 한 가지로 정의 내리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독자들도 그 상황에서 어떠한 결과와 해답을 던질지 질문을 던지듯 이야기는 계속된다. 책의 주제별 챕터가 '생각'이라는 문구로 이어지는 것이 독자들에게도 계속 생각거리를 제공해주는 느낌이다.

 

 

진정한 권위. 내가 가진 특권을 발휘하는 힘의 지배인가? 아니다. 저자는 권위란 '진심 어린 존경에서 우러나오는 리더십은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생겨나는 것이다.'라고 정의한다. 힘이 아닌 남들이 인정하고, 격려해주는 삶. 그것이 주변에서 내가 인정받고, 가정에서 엄마이든, 아빠이든 주최자로써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올바른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끊임없이 묻고 답하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문답식 작품의 특징, 읽는 내내 나의 생각도 많아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또한 책의 제목이기도 한 달팽이를 만지는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 이 아이에게 위대한 과학자의 미래를 선물하거나 혹은 생명의 존귀함을 설명할 수도 있는 다양한 시선이나 생각이 존재한다. 사물이나 사람을 판단하는 가치 기준은 언제나 다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하고 무수한 생각과 의견이 넘치는 세상을 존중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두뇌를 회전할 수 있었던 시간, 아! 이 분은 이렇게 그 내용을 정의했는데 독자로써 또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겠구나 의미를 던져 준 독서의 시간들, 이것이 인생이고, 삶을 생각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였구나. 깨달을 수 있는 독서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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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부터 내 감정에 지지 않기로 했다
리스창 지음, 이지수 옮김 / 정민미디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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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제어하는 사람은 자신의 운명을 손에 쥐고 어떤 일이 벌어져도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긍정적 감정이 오래간다면 나를 비롯해 타인에게 발전적인 영향력을 주게 된다. 반면 부정적인 감정에 휩쌓인다면 만사가 귀찮고, 부정적 에너지를 비롯해 자신의 마음과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다. 더구나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긍정적 요인일 때보다 몇 배의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우리는 조심스러워진다.
자신이 어느 자리, 위치에 있건 감정의 부정적 측면은 나를 비롯해 주변에 크나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 그 감정의 부정적 의식을 잠재우는 방법과 우리에게 필요한 노력을 이 책에서 천천히 배우고,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우선 과거의 불안정한 감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감정적 기능의 긍정성을 증명해내고, 독자에게 제시해주는 능력이 이 책의 장점이란 생각이 든다. 내가 과거,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떤 부정적인 감정이 흐른다 해도 그것은 시간이 가면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는 저자의 생각과 의견에 공감이 간다. 문제는 이 짐을 어떻게 과감히 내려놓느냐, 그 주변에 조력자가 있다면 독자인 당신에게 더 큰 긍정성의 버팀목이 되리란 생각을 갖게 한다. 그리고 걱정과 근심이 시련에서 극복 가능한 긍정 사례의 발전적 요소가 되기 위한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조언이 힘이 된다.

바른 마음가짐,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에 따라 다르게 결론지어지는 문제들. 어떤 위급 상황이라 해도 그것을 긍정의 힘으로 극복 가능하다는 생각을 지닌 사람과 불안에 휩쌓여 몸 둘 바를 모르는 사람의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감점을 좀 더 추스르고 강단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밝고 좋은 마음가짐의 결과로 도전하고 문제를 대해야지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할 용기가 생기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자 감정인 것이다. 절대 패배의식, 나약한 마음과는 담을 쌓는 우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 부분이 마음을 쓰리게 한다. 직장에서 인정받는 여성. 하지만 그 안의 스트레스로 인해 오히려 자신의 딸을 엄하게 다스린다고 한다. 결국 딸아이는 엄마를 두려워하며, 남편은 그런 부인을 무시한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회사의 스트레스를 집까지 가져오는 경우가 간혹 있는 나. 이럴 때 절대부정의 감정은 집 밖에 던져두고, 가족은 소중한 보물이란 감정으로 대해야 하는 공부가 더 필요함, 깨달음을 동시에 얻게 하는 사례였다. 모든 게 자기 하기 나름, 그러나 지속적인 연습과 훈련이 필요한 것이 인생이란 생각이 든다. 수많은 예제나 교훈도 내 감정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말짱 헛것이 되고 만다. 그래서 긍정을 연구하고 공부하며 반복적으로 내 감정을 업 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걸 느꼈다면 실천하자. 그 해답의 길은 독자의 몫이기도 하니까.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1. 운동하기(유산소 운동)
2. 눈물 흘리기(남녀의 구분이 없다)
3. 대화하기(수다 떨기도 좋다)


‘태양을 잃었다고 울지 마라. 눈물이 앞을 가려 별을 볼 수 없게 된다.‘​

저자가 전하는 타고르의 명언이다. 모든 부정의 감정은 과거의 집착, 걱정, 근심에서 나타난다. 마음이 늘 후회스러운 생각들, 잡념들에 얽매이다 보면 그 인생은 더 이상 바로 설 수가 없다. 훌훌 털어버리는 감정의 변화. 당장 어렵다면 시간을 두자. 그리고 위에서 제시한 새로운 무언가에 몰입해 보자. 빈방에서 ‘엉엉‘울어보고, 무작정 생각 없이 운동장을 뛰어보거나, 술 한 잔, 식사 한 끼에 정신없는 수다를 떨어 보자.
후련하고 가벼워진 감정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그 반대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그 감정은 제어할 수 없는 어둠의 구렁텅이로 스스로를 빠지게 할 수 있다.
사실, 그것이 두려워서라도 웃고, 떠들며, 숨 쉬는 사람들이 넘쳐 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 작품, ‘나는 오늘부터 내 감정에 지지 않기로 했다.‘ 내 감정의 온전한 주인이 될 때까지 많은 사람들이 만나 봤으면 한다. 힘겨움과 부정을 숨기다 보면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는 경우가 허다해서 마음이 아프다. 그들에게 위로가 되고 나 자신에게 비타민이 되는 작품이란 생각을 갖게 한다. 이제 남이 아닌 내 감정을 리드하는 리더십을 길러보자. 이 책이 작은 마중물이 되길 바라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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