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을 위한 윤동주 전 시집 필사 북 - 써보면 기억되는 어휘와 문장 그리고 시어들
윤동주 지음, 민윤기 해설 / 스타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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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학창시절 이육사 시인과 함께 필수적으로 배우는 일제시대 항거했던 저항시인으로서 그의 작품은 젊은 시절 요절한 그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러 부분에서 자신의 심정을 잘 묘사하고 있다.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지금 우리에게 더 많이 사랑받고 있는 윤동주 시인의 전 시집을 필사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윤동주 전 시집 필사 북』이다. 
프롤로그에서는 필사의 효용 가치, 윤동주 시집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 이 책에 실린 그의 작품에 대한 간략한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으니 필사 부분으로 바로 넘어가기 보다는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꼭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윤동주 시인을 모르진 않지만 보통 몇몇의 그의 유명 시이자 대표작 정도만 알고 있는 나로서도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꽤나 낯설게 느껴지면서도 제법 많은 편수가 실려 있어서 반가웠고 각 작품에는 제작 시기가 함께 실려 있어서 더욱 좋았던것 같다. 

총 8장으로 나뉘며 7장의 경우에는 산문이 실려 있고 마지막 8장의 경우에는 나중에 발굴된 시를 실고 있어서 아마도 좀더 새롭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왼쪽 페이지에는 윤동주 시인의 작품이 있고 하단에는 작품 해설이 실려 있는 경우도 있으며(없는 경우도 있음) 오른쪽 페이지는 책에 필사를 해볼 수 있도록 빈 페이지가 제시된다. 
윤동주 시인은 유독 현실에서 자신이 무엇인가를 할 수 없음에 안타까워했고 그 모습을 부끄러워 함을 알 수 있는데 그런 마음들이 시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다. 아마도 그런 모습들, 그 모습들을 담아낸 시가 많은 이들로 하여금 그를 인간적이게 하면서도 깊은 공감을 자아내게 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한 권의 책으로 소장하고 이를 필사 해볼 수 있기에 『윤동주 전 시집 필사 북』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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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
비르지니 그리말디 지음, 지연리 옮김 / 저녁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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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영화로 만들면 딱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 바로 『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이다. 프랑스 작가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부당함을 알지만 막상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 주인공 더이상 그 상태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찾아 떠나는 모습부터가 그녀를 응원하게 만든다. 

작품 속 주인공인 마리는 남편의 생일 날 남편에게 이혼을 통보하고 크루즈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일명 10일간의 여정을 하게 되는 펠리시타 호에 승선하기 위해서다. 

남편은 그동안 부정한 행동으로 마리를 힘들게 했고 오히려 그 탓을 마리에게로 돌리는 나쁜 남자였다. 그런 남편을 지금이라도 떠나게 된 게 다행이다 싶은 마음인데 두렵고도 기대되는 마음을 안고 떠난 크루즈 여행은 과연 마리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분명 펠리시타 호에 승선할 당시만 해도 혼자 떠나 온 여행이지만 마리는 그곳에서 예순 살이 넘은 안과 이제 이십 대 중반인 카미유를 만나게 된다. 뜻하지 않게 세 여자는 100일간의 펠리시타 호의 크루즈 여행을 함께 하게 된다.

쌍둥이 딸들이 있기에 남편 루돌프의 숱한 외도를 참았지만 이제는 딸들마저 마리의 삶을 응원한다. 여기에 안은 사실혼 관계라고도 볼 수 있는 도미니크와의 40년 관계가 어긋나면서 홀로된 삶을 견디지 못해 펠리시타 호에 승선했고 카미유는 펠리시타 호에서 멋진 남자를 만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오른 펠리시타 호지만 여행의 컨셉이 '고독 속의 세계일주'를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펠리시타 호가 정박하는 곳들도 세계적인 관광도시라 이런 패키지라면 가볼만하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100이라는 숫자가 주는 특별함 때문인지 승선 하기 전의 마리와 여행을 하는 동안 그리고 그 이후의 마리가 보여주는 변화된 모습은 여정이나 펠리시타 호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함께 작품의 재미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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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자동차 150 -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자동차 이야기 탈것 도서관 2
임유신 지음 / 이케이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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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전설의 자동차 150』은 탈것 도서관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어린이 도서로 분류되긴 하지만 퀄리티를 보면 차를 좋아하는, 제목처럼 전설의 자동차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한 어른들이 보기에도 충분히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올컬러에 자동차 이미지도 제법 크게 실려 있고 소위 고가의 명품카라 불리는 자동차 이름은 대부분 실려 있기 때문에 오히려 어른들에게 그 이름이 익숙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개인적으로는 일명 클래식 카라 불리는 지금은 단종되어 어디 자동차 수집가나 자동차 박물관 등에서나 봄직한 차들을 보는 묘미가 있어서 좋았다.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래도 너무 유명해서 비싼 차라고 하는 차들은 한 권으로 볼 수 있는 점도 물론 좋지만 확실히 고전 영화에 나옴직한 클래식 카를 보며 더 만족했던 책이다. 

제목처럼 전설적인 자동차 150대를 소개하고 있는 책으로 크기, 모양, 그릴, 도어, 지붕, 색상 같은 외양이나 판매량, 가격, 장수모델 같은 기록적인 측면까지 해서 총 14가지의 기준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각각에 해당하는 세부적인 목차는 자동차 이름이기도 하다. 

페이지를 펼치면 자동차 이름부터 시작해 그 자동차를 만든 회사, 제작 연도, 해당 자동차에 대한 고유의 정보 등이 잘 정리되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처음 보는 차도 있었고 이름이나 외양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왜 유명한지 또는 왜 고가의 자동차인지는 몰랐던 부분들을 자동차 정보와 관련해서 보니 일견 이해도 되었다. 

대략 한 페이지에 한 가지 종류의 자동차가 소개되기도 하지만 무려 140년 자동차 역사 속에서 추려진 총 150대의 자동차라는 점에서 이 책에 실린 것만으로도 확실히 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기에 디테일한 정보를 요하기는 어렵겠지만(어린이 도서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정보량이 적진 않을것 같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흥미로울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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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가든 앤 라이프
박현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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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정원생활과 키친 라이프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는 멋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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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가든 앤 라이프
박현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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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가지 현실적인 이유로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은 일주일 중 며칠을 나눠서 도시와 시골 생활을 병행하기도 하고 농가주택을 구매해 생활하거나 주말 농장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간혹 온전히 전원생활을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한편으로는 부러운 부분도 있다.

막상 그럴 여건이 주어진다고 해도 과연 내가 그런 삶을 영유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에 이런 내용을 담은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데 키친정원과 정원생활을 담아낸 에세이 『키친 가든 & 라이프』는 슬로우 라이프,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떠올리게 하여 보면서 대리만족을 할 수 있었던것 같다.
이 책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키친 가든 라이프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데 저자인 박현신 작가는 푸드 디렉터로 이미 전원생활 28년차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을 보면 키킨 인테리어, 푸드 플레이팅, 가든 등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이 굉장히 멋스럽다.

전원(정원) 생활을 따라하긴 힘들겠지만 키친 생활을 팁을 얻을 수 있을것 같고 따라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3월부터 시작하고 있고 각 월마다 전원(정원) 풍경과 함께 키친과 푸드 이야기가 함께 더해진다. 심는 식물 이야기, 봄의 대청소 등과 같은 그 달에 하는 일들이 소개되고 예쁜 꽃 이야기도 나온다. 

식물을 심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수확하는 이야기도 있으며 그걸 활용한 요리 이야기도 모두가 상당히 정갈하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멋스럽다. 

책을 보고 있으면 제철 식재료, 과일, 이를 활용한 요리 이야기를 자연스레 접할 수 있다. 많지 않은 글에 사진 이미지를 상대적으로 많이 활용해서 눈으로 즐기는 묘미까지 있는 책이라 만약 이런 키친 가든 생활을 꿈꾸는 분들이 있다면 참고할 만 하고 실제로 이런 공간이 있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만한 내용들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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